Party Tonight~











밤 8시. 서울 삼청동의 한 낡은 바에서 작은 재즈 파티가 열렸다. 늦은 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바 구석에 앉아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기는 칵테일. 그리고 들뜬 기분에 어울리는 재즈의 풍성한 멜로디. 사람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재즈곡을 신청하기도 하며, 잔뜩 상기된 얼굴로 깊어가는 밤을 즐기고 있었다. 이 날 열린 재즈 파티 참석자들은 모두 대학생들. 재즈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재즈도 즐길 수 있는 파티를 찾다가 이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칵테일 가격 정도만 내면 되니까 부담도 없구요, 게다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죠! 그냥 평범한 날과는 확실히 다른, 특별한 느낌도 주고요~” 성신여대 이은진 양은 잘 몰랐던 오래된 재즈곡도 들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재즈 파티의 매력을 설명했다. 흔히 파티 문화라고 하면 화려하고 돈 많이 드는, 형식을 갖춘 정장 파티 정도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생들의 파티는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의 의미가 더 강하다. 그래서 인지 드레스코드나 파티의 성격도 자유분방하고 독특하다.




홍대 앞 클럽에서는 정기적으로 교복파티를 연다. 참가자들은 모두 중 고등학교 때 입던 교복을 꺼내 입고 파티에 온다. 교복이 없던 학교에 다닌 사람들은 교복스럽게 입고 온다. “정작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하지도 않았던 양 갈래로 땋은 머리도 하게 되요.” 서강대 민경 양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교복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가끔 찾는다고 한다. 미성년자들이 클럽에서 춤을 추고, 맥주를 마시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재미도 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설명. 신촌에 있는 한 분장 카페도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그곳에서는 분장도구와 특수 의상을 제공하여 분장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파자마 파티라는 것이 여대생들에게 큰 인긴데, 여대생들끼리 모여 파자마를 입고 밤새 수다를 떨며 파티를 즐기는 것이다. 보통 파티 참가자의 방을 빌리거나 하는데 요즘은 친구들끼리 돈을 걷어 근사한 호텔 방을 빌리는 것이 대부분. “돈은 여럿이 함께 내기 때문에 말이 호텔방이지 비싸지 않아요. 집이 아닌 근사한 호텔에서 친구들과 밤새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수다 떨기! 너무 근사하잖아요.” 이들 파티들은 자유분방한 대학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파티 문화가 점점 대중적이 되면서, 이제는 전공설명회 연장선의 차원에서 파티를 여는 학과도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가 바로 이 파티의 주최자다. 이들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보졸레누보 와인을 곁들인 파티를 열어 불어불문과 학생들의 친분을 다지고, 아울러 전공 설명의 기회도 갖는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 이러한 문화코드에 기업들도 앞다투어 10-20대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파티 행사를 열기에 바쁘다. 연말 연시라 더욱 들떠 있는 사람들에게 기업들은 와인파티, 바비큐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선물한다. 온통 파티의 열기로 뜨거운 이 때. 당신도 한번쯤 파티장의 문을 두들겨 봄이 어떠할는지? : ) 매력적인 파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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