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일을 ‘스스로’ 찾는 여자 연세대 주거환경학과 03학번 최현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정말 행복한 일이죠.” 동아리 활동을 하느라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망설임 없이 말문을 여는 그녀. 국제 연세 학생회, 재즈 동아리 ‘So What’ 베이스 주자, 기수단 ‘Blue Knights’, 2004년 논술 특기자 모임 부대표 까지… 그녀의 전적(?)은 화려하다. 작년 학교 축제 땐 국제 연세 학생회 활동의 일환으로 네덜란드 교환학생들과 함께 핫스팟과 시나몬 팬케익을 선보였다. 맛이 없긴 했지만 열심히 만들었다는 그녀의 말에서 즐거움이 묻어난다. 교환학생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영어 실력이 향상 것은 당연한 일.

고등학교 락 밴드 활동을 하면서 베이스를 만나게 되었다는 그녀. “눈에 확 들어오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뒤에서 음악의 조화를 이끈다고 생각해요. 머리로 듣는 멜로디도 좋지만 심장으로 느끼는 베이스 리듬이 좋아요.” 라며 눈을 반짝인다. 대학 입학 후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So What’ 의 스트리트 공연을 보고 바로 가입 할 정도로 음악을, 리듬이 있는 베이스를 좋아한다.
자미로콰이와 T스퀘어를 좋아하는 그녀는 이유를 묻자마자 돌아오는 한 마디 ‘신나서’. 신나는 음악이어야 베이스가 재미있단다. 작년 11월 연대동문회관에서 열렸던 정기연주회 때 역시 ‘신나는’ 음악 – Wake me up before you go go 등- 을 연주했다. 인터뷰 당시인 5월엔 동아리 홍보를 위한 스트리트 공연과 일일 호프 준비가 한창이었다.


기수단 ‘Blue Knights’ 활동 역시 ‘신나서’ 한 일이다. 춤이나 율동을 따로 배워보거나 한 적은 없지만 꼭 하고 싶었단다. 작년 9월 말에 있었던 연고전(고연전)을 대비하여 2학기 개강부터 대회 전날까지 한 달 동안 정신 없이 연습했다.
“수업 마치고 나서부터 지하철 끊어지기 전까지 연습을 했었어요. 같이 땀 흘리면서 힘들었지만 팥빙수 한 그릇에 행복했답니다.” 1학년만 할 수 있는 기수단이라 올 9월엔 대회 땐 율동 교육 및 인솔 등 스탭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런 저런 동아리 활동도 중요하지만 전공도 빼놓을 수 없다. 공부에도 욕심이 있어 복수전공을 생각 중이다. 동아리 활동과 겹쳐서 힘들지도 모르지만 노력해보고 싶다는 그녀. “역할 갈등이 좀 있지만 힘들지 않아요. 어차피 제가 선택한 일들이니까요”
공간디자이너를 거쳐 나중엔 디자인 비평가가 꿈이란다. 재능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힘찬 목소리에 확신이 담겨있다. 마음 같아선 미국 뉴욕의 파슨즈 디자인 스쿨에 유학 가고 싶단다. 유학을 못 가더라도 꼭 한번 가서 발을 딛고 올 거라고.

“좋은 일이 한 번 있다고 항상 좋은 일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나쁜 일도 마찬가지랍니다.”라며 ‘새옹지마’를 항상 마음에 간직한단다. 힘들다고 축 쳐져 있는 것 보다 기운을 차리고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그녀. 막연히 생각만 했던 것들을 할 수 있어서 대학생활이 기쁘다고. 이번 여름엔 친구와 단 둘이서 유럽여행을 갈 거란다.

이슬비가 와서 그런지 쌀쌀한 날씨에도 힘든 표정 없이 항상 미소를 보여준 최현지.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고자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여러 경험을 쌓아 뛰어난 디자인 비평가가 되는 날 까지 그녀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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