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인기 짱 의사선생님들을 위하여, SP 에듀케이터 배진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은 배진휘 선생님에게 SP 에듀케이션을 배운다.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많은 학생 수에 비해 선생님은 한 명뿐이지만 SP 에듀케이션은 학생들 사이에 인기 수업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의 연구조교로 활동하면서 지금도 공부 중이라는 배진휘 SP 에듀케이터는 사실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자신이 SP 에듀케이터가 될 거란 생각은커녕 SP 에듀케이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문예창작을 전공하던 시절, 그녀는 작가를 꿈꿨다. 졸업을 하고서는 종합 병원 비서로 취직을 했다. 5년 정도 근무를 하며 병원 문화에 한창 익숙해져 갈 즈음 그녀에게 SP 에듀케이터 제의가 들어왔다. 지금이야 ‘한번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려고 신경과 교수님을 따라 회진을 함께 들어간 적도 있었다’라며 웃는 그녀이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들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다.

“전공이 의학이 아니다 보니깐 시나리오 하나를 쓸 때마다 새로 공부를 해야 해요. 만약에 유방암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게 되면 일단 유방암에 대해서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돼요. 그리고 제가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임상교수님들과 의과대학 학생들, SP들과 함께 하다 보니깐 그런 데에서 어려움이 있죠.”

그런 어려움을 말끔히 씻어주는 것은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이야기 하는 학생들의 한마디다.

의과대학 수업들이 워낙 어렵기로 유명하다 보니 마치 한편의 연극과 같은 SP 에듀케이션 수업이 인기가 많겠다는 기자의 물음에 배진휘 SP에듀케이터는 살짝 웃으며 학생들이 수업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인정했다. 학생들 이야기에 금새 그녀는 미소를 보이면서도 SP 에듀케이션을 진행할 때만큼은 역시 엄격한 선생님이다.

“SP 에듀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이에요. 학생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시간인 만큼 SP들이 저와의 약속을 잘 지켜줘야 교육에 차질이 없어요. 환자로서 해야 할 역할이나, 시나리오를 잘 외우는 것이 중요해요. 학생들과 약속하는 것은 진짜 환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라는 것이에요. 만들어진 상황이다 보니깐 몰입하지 않으면 본인이 제대로 얻어가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교육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 SP 에듀케이터가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이제서야 시작하는 분야이다 보니 SP 에듀케이션의 전망을 이야기 하는 것조차 너무 이른 듯싶다. 그럼에도 배진휘 SP 에듀케이터가 SP 에듀케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전망이나 가능성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다만 이 일을 하면서 즐겁고 의학에 관심이 있고 교육자의 일원 으로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면 그걸로서 좋은 직업의 가능성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선생님을 하는 사람들이 돈이나 명예가 있고 전망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앞으로 내가 좋은 의사를 만드는 데 일조를 한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SP 에듀케이터라는 직업에서 찾은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사람이다. 교육을 하면서 자신조차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 배진휘 SP 에듀케이터의 설명이다. 아무리 캐어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가능성이 숨어있는 SP 에듀케이션. 더 많은 사람들이 SP 에듀케이션을 통해 사람과 함께 하는 진짜 행복을 선물 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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