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LG상사 인도네시아 법인 조성순 사업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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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인도네시아 법인의 조성순 사업개발팀장(이하 팀장)을 만난 곳은 최고급 호텔과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있는 자카르타 핵심부였다. 조성순 팀장이 이 곳까지 오게 된 것은 그의 대학 시절의선택이 큰 영향을 미쳤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말레이- 인도네시아어과를 전공한 그는 소위 지방대 출신. 여기에 소수어라고 치부되는 말레이-인도네시아어를 전공했다. 그렇기에 그는 한국에서의 취업은 대한민국 시스템 상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판단, 결국 그는 눈을 돌려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눈에 보이는 기회나 확신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방학마다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며 현지어를 공부하며 그들의 문화를 익혀 나갔다. 그 결과 영어와 말레이- 인도네시 아어에 능통하게 된 조성순 팀장은 현재 LG상사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재로 자리매김하였다.

“방학마다 인도네시아에 와서 여행도 하고 친구도 사귀면서 현지를 제 집처럼 드나들었죠. 단순히 언어를 잘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어느 나라 말을 배우던 그 나라의 분위기, 대화하는 방식, 국민성 등을 체득하여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조성순 팀장은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면서 그 나라의 특성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현지인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그의 특유의 재치와 본능적인 감각 덕분에 별 무리는 없었다고.

“인도네시아에는 사투리가 아주 많아요. 각 지방마다 말이 달라서 사실 기본적인 용법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지요. 제가 말을 잘 못해도 여기 사람들은 어차피 지방 사람들과는 기본적인 수준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말을 못한다고 주눅들 필요가 없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거지요. 또한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그 나라 사람들의 특유한 성격을 알 수 있었어요. 순진하면서도 느긋하고 군중심리가 강합니다. 이런 점을 알기 때문에 쉽게 친해지고 말도 더 잘 통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 호감도 만점의 마스크까지 겸비한 조성순 팀장은 결국 언어뿐만 아니라 회사가 필요로 하는 경쟁력까지 스스로 갖춘 인재라고 말할 수 있다. 남들이 세운 기준에만 맞추려고 노력하는 우리나라의 구직자들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서울 중심가보다도 화려한 네온사인과 세계 여러 인종이 뒤섞여 자연스레 이야기하고 경쟁하는 자카르타,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조성순 팀장을 누가 지방대 출신에 토익점수 하나 없다고 무시하겠는가.

 

현재 LG상사 인도네시아 법인 석탄 개발부는 다른 경쟁사보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발군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장 어렵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인력수급이다. 현재 조성순 팀장과 같이 언어뿐 아니라 성실하게 각 지역을 두루 누빌 수 있는 성실함과 체력을 갖춘 인력을 구하는 일은 너무도 힘든 실정. 광대한 국토, 우거진 밀림 속에서 확실치도 않은 정보에 의존해 석탄매장지를 찾으러 다니고, 현지인들과의 협상은 물론 경쟁사와의 속도경쟁 등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곳이 바로 이곳, 인도네시아다. 자원전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현 시대
이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일본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크게 뒤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쩌면 자본력에서 이미 밀린 우리나라가 설 자리는 거의 없을 지도 모른다.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일본 기업과의 자본력 차이는 벌어진 상태이고, 만약 중국이나 인도 등 거대 자본이 이곳까지 들어온다면 손을 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방식으로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과의 자본력 싸움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일본은 일본인 직원이 직접 밀림 속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LG상사는 조성순 팀장같이 현지어에 능통한 직원이 직접 들어가 협상하고 눈으로 확인한 석탄 매장지를 신속히 매입했습니다. 즉 단지 자본력뿐만이 아니라 경영방식과 현지 이해도 등 다른 변수에 대처하는 것이 동남 아시아 자원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G상사 이창현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말에서 ‘사람이 희망’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자원관련 사업은 현지에서도 Gentleman Business로 통한다. 석탄이라고 하면 이미 한참은 뒤쳐진 과거의 자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직도 현재 우리나라 전력 수급의 30% 이상을 석탄이 담당하고 있으며, LG상사 인도네시아 법인 같은 경우에는 개발과 생산, 그리고 무역까지 담당하고 있어서 그 사업 가치는 단순히 석탄이라는 자원이 가진 가치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단순히 높은 토익점수만으로 인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많은 해외 경험을 통해서 세계 각 지역의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보고, 익히고, 그 나라의 국민성과 언어 등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체득하는 등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 눈길을 돌려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LG상사 인도네시아 법인 조성순 사업개발팀장을 만나면서 매일 같이 부르짖는 글로벌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때로는 무모하리만치 넘치는 도전정신이 아닐까. 글로벌 시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글_허성준 / 15기 학생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04학번

동영상_김은아 / 15기 학생기자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디어학부 08학번

사진_이지담 / 15기 학생기자
서울시립대학교 컴퓨터과학부 0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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