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LOOKS! _ Why, What, How?


2002년 여름. 시청 앞은 붉게 물들었다. 누가 강제로
명령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모두 붉은 옷을 입고
나왔다. 그 중에 대다수는 같은 무늬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었다. 저마다 붉은 옷을 입게 한 것은
애국심 하나 때문만은 아니었다. 모두가 하나라는
일체감과 소속감이 이끌어낸 놀라운 결과였다.
유니폼은 애사심과 소속감을 높인다는 통계가
있듯이 국민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데는 응원복의
역할이 컸다. 붉은 응원복이 붉은 악마의 아이덴
티티를 확립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캠퍼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대학의 소속이
드러난 옷을 입고 다닌다. 그들이 과티를 제작하고
야구점퍼와 같은 옷을 입고 거리에 나서게 된 것은
소속이 그들의 아이덴티티 이기 때문이다. 대학이라는
소속이 개인의 아이덴티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소속감을 위해서 개인의 취향이나 개성도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된다.

야구점퍼나 학교마크가 있는 티셔츠가 보통 교내 기념품 샵에서 팔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조금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 겨울에 지하철에 타면 한 칸에 한 명씩은 있다는 대학 야구점퍼,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숙명여대 제41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김자영씨의 도움을 받아 점퍼 제작기를 들어봤다.


1.경기도학사 층티

경기도학생들이 거주하는 경기도학사는 각층마다 단체티셔츠가
있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문구나 디자인 감각을 살린 층티를
제작하여 운동회 등의 행사에 입는다고 한다.

2. 한양대 공대 MT과티

아름이가 없다고 안가는 공대MT라고 생각하지 말길. 이렇게
매번 MT에 참가하여 나누어 주는 과 티셔츠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인문대생들은 무엇인지 짐작조차 못하지만
공대생들에겐 아주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알 수 없는 회로를
등에 새겼다.

3. 경성대 경영정보학과 과티

함께있기에 그들은 두려울 것이 없었다. 코믹한 동작도 과티를
입고 하면 용기 백배

 

Epilog
오늘 뭐 입지? 광고 속의 절규는 대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그렇게나 벗어나고 싶었던 교복이었으나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옷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던, 교복이 있던 시절이 그리워 지기도 한다. 대학생들의 같은 모습의 옷은 지나간 학생시절의 교복과 같지 않을까. 점퍼나 티셔츠, 제복 등 종류는 각양각색이지만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과 소속감’이기 때문이다.

글,사진_변수진 / 15기 학생기자
숙명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0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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