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일상탈출을 꿈꾸다 파티플래너 ** interviewee : 유니파티 컴퍼니 대표 손보윤



파티플래너란 파티의 기획 및 진행을 하고 마무리까지 하는 총 연출자 및 책임자를 뜻한다. 손보윤 파티플래너는 좀 더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저희 회사가 주체하는 파티의 경우는 유니파티만의 색깔과
컨셉에 맞춰 진행하면 되지만 기업에서 파티를 의뢰한
경우는 그쪽에서 원하는 방향성에 맞춰 정보를 파악하고
장소와 예산을 결정하며 고객을 향한 홍보, 프로그램 세팅,
무대 스타일링, 파티의 진행, 그리고 결과를 보고하는
최종작업까지 해야 돼요.”

무역을 전공했던 그녀는 파티플래너가 되기 전 일반 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EBS방송국 프로듀서 로도 활동했다.
댄스 동호회 회원이기도 했던 그녀는 동호회의 파티를
기획하게 되면서 문득, 특정한 사람이 아닌 일반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티문화가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파티플래너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8년 전 그 당시엔 그 직업에 대해서 배울만한 점도, 알려진 점도 많이 없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일단 한번 몸으로 부딪혀보자 해서 잘 다니던 방송국을 관두고 파티플래너란 일을 시작했죠.”

힘들었던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물을 한 모금 마신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파티플래너란 일이 밤을 새거나 일을 하면서 오래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많았어요. 하지만 파티만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생겼어요. 다음날은 죽어서 못 일어날 지라도 파티를 하는 그 시간만큼은 내가 이 안에서 제일 즐거운 사람이 되는 거죠. 그때 ‘아! 내가 이렇게 파티에 미쳐가는구나! 파티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들이 들면서, 그만두고 싶은 수많은 유혹을 떨쳐버리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아요.”

최근 대학에서 이벤트경영, 이벤트 연출학과 등이 개설되는 것은 물론 사설아카데미의 파티플래너 양성교육 과정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파티센터, 유니파티와 같은 몇몇 회사를 제외하곤 개인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파티플래너들이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직 까지는 파티플래너가 되는 정식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실에선 이론적인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경험이다.


“일단 파티를 많이 다녀보세요. 인터넷상의 파티
동호회가 많아요. 거기서 파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초대도 받아 파티에 가볼 수도 있어요.
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도 보고 클럽이나 페스티벌 도 다녀보며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경험하다 보면 좀 더좋은 파티를 기획할 수 있어요.

그리고 기업파티 같은 규모가 크고 화려한 파티에 대해 욕심을 가지고 꿈을 키우는 것보다 먼저 주변의 작은 파티를 기획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돼요. 그런 것들이 나만의 프로필이 되어 나중에 더 큰 파티를 기획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파티플래너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자질은 건강한 몸과 마음이 필요해요. 아무래도 건강하고 밝은 사람들이 즐거운 파티를 기획할 수 있겠죠? 그리고 트렌드에 민감해야 해요. 예를 들어 어떤 색깔 혹은 메이크업이 유행하는지 알아야 하죠. 물론 유행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단지, 지금 유행하는 문화를 최소한 알아야 감동이 있는 파티를 기획 할 수 있는 거죠.”

손보윤씨는 파티플래너의 가장 큰 매력을 ‘내가 지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희는 매 파티마다 항상 다른 이슈에 대한 파티를 만들어요. 그런 파티를 할 때 늘 새로운 상황 및 장소의 컨셉이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에 작업 자체가 굉장히 액티브하죠. 이럴 때 바로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과 함께 즐거움을 느끼게 돼요.”

그녀의 넘치는 자신감과 에너지는 모두 ‘일’에서 얻는 듯 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파티플래너 뿐만이 아닌 교수와 강사로 종횡무진 활동하는 그녀의 다재 다능함이 부러울 뿐이다.

새로운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최고의 파티플래너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손보윤씨. 마지막으로 그녀의 꿈을 물었다.

“파티라고 하면 예쁘게 하고 가야 될 것만 같고, 술만 마실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파티들도 많이 있거든요. 교육적이면서 재미있는, 그리고 조금의 일탈도 가능한, 그래서 마니아들이 아닌 파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파티를 더욱 더 많이 알리며 누구나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티문화 를 만들고 싶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파인다이닝] 서윤후 시인, 글 쓰는 청춘을 다독이다

사회초년생의 기본예절

사진 좀 찍는다는 그들의 미러리스 카메라

배틀 로드, 샤로수길 VS 망리단길

캠퍼스별 떡슐랭 가이드

따릉이,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어디 한번 하루를 멋지게 마무리해볼까 고상지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곡소리가 절로 나오는 캠퍼스 언덕 TOP5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