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의장의 스타일리스트 국제회의 기획자


글_서은홍/14기 학생기자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06학번

서울의 COEX, 킨텍스 대전의 DCC, 대구의 EXCO, 부산의 BEXCO, 제주의 ICC 등 우리 눈에 ‘컨벤션 센터’란 간판이 자주 눈에 띈다. 컨벤션이란, 회의분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로, 정보전달을 주목적으로 하는 정기 집회를 뜻한다. 바로 이러한 국제회의 개최와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행사 주최측 으로부터 위임 받아 전체적으로 대행해주는 사람을 국제회의 기획자 (PCO : Professional Congress Organizer)라 한다. (이하 PCO)

PCO는 여러 형태의 회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회의장, 숙박시설, 여행사 등 회의관련업체와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모든 업무를 종합적으로 운영한다. 이 같은 국제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하기 위해선 먼저 우리나라의 회의 개최 능력과 매력을 외국에 홍보하는 일부터 한다. 그 후 우리나라에서 회의를 하기로 결정되면 회의 준비에 들어간다. 보통 준비기간은 1~2년이 걸린다고. 회의 목적과 규모에 따라 장소를 정하고 진행 계획을 세우며, 부수적인 사교행사를 준비한다.
그 후 회의 참석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면 국제회의의 막이 열리는 것이다.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경쟁국들간의 치열한 유치전략이 필요하듯 국제회의 유치 또한 또 다른 국가적인 축제라 할 수 있다.

PCO로 활동하려면 먼저 유창한 수준의 외국어 실력이 필수이다. 직접 만날 수 없는 해외사람들과 전화, 메일을 통해 일을 진행시키는데, 이때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외국어 실력보다 두, 세 개의 외국어 능력을 갖춘다면 이것이야 말로 금상첨화. 여기에 컴퓨터 활용 능력을 기본으로 회의 기획 및 진행요령, 예산 수립과 집행에 필요한 회계지식, 홍보와 마 케팅, 국제적인 서비스 마인드 등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다면 PCO가 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할까? 지난 2002년 컨벤션 유치, 기획, 운영에 관한 제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살펴보고 외국어 구사 및 경영, 협상, 마케팅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가 ‘국가기술자격시험 전문사무분야’ 신설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국제회의, 호텔, 관광, 전시까지 확장된 개념의 전문 인력을 ‘컨벤션 기획자’라 명명했고, ‘컨벤션 기획자 1, 2급 자격증’ 제도가 도입 되었다. (일반적으로 ‘국제회의 기획자’와 ‘컨벤션 기획자’는 그 명칭을 같이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계 국제회의 개최율의 약 2%를 차지하며 아시아 지역 국가 중 3위를 차지하고 있고, 도시 순위로는 서울이 세계 10위, 아시아 주요 도시 2위에 랭크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사회기반시설인 전문회의 시설을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리는 추세이다.
PCO는 대중의 관심을 끌만한 거리를 찾아내는 것에 민감해야 하는 직업이다. 이것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경험해 나가면서 자신을 갈고 닦아야 어느 정도의 단계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 인만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목할만한 사업들을 기획, 추진해내는 능력이 요구되는데, 무엇보다 국제회의기획자가 되려는 사람은 이런 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하겠다.
회의 개최를 통한 수입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므로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국제회의 기획자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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