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모전에서 성공하기> 제1강 젊은이들의 아이디어 전장, 공모전을 잡아라










요즘 공모전 열풍이다. 특히 대학생에게 공모전은 매력적이다. 높은 시상금, 각종 취업특전, 해외여행 기회, 능력배양을 낳는다. 당선작 1등 시상금은 300만원에서 500만원. 현대자동차마케팅포럼, 파이낸셜뉴스 Term Paper 현상공모전, 야후아이디어공모 같이 1000만원의 시상금을 주는 대회도 늘고 있다. 우수 입상자들에겐 특히 채용에 특전을 주는 곳도 많다. 서류전형 면제 및 면접 시 가산점 부여가 대부분. 이외에 인턴기회, 인턴기간 중 우수한 성적을 낸 이들에게 입사기회 등의 특전을 준다.
현재 입사특전을 주는 주요 대학생공모전은 50여 개 이상. 물론 대기업이 많다. 대표적인 것으로 해외문화탐험 프로그램인 ‘LG 글로벌챌린저’가 있는데, 우수상 이상 입상자에게 입사증을 수여한다. 소니코리아공모전, 포스코연구논문공모 등도 입사특전을 준다. 이외에 금강기획 대학생 애드캠프(인턴기회와 입사시 특전), LG애드 대학생광고대상(입상자에게 인턴십 기회), 금호타이어 광고대행사인 버튼컴(인턴십 기회와 우수자의 경우 입사특전) 등도 있다. 경쟁이 치열한 이런 큰 기업의 특전혜택은 당락을 가르기에 충분하다.


공모전을 주최하는 곳은 기업,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광고기획사, 각종 단체 등이 총망라돼 있다. 분야 역시 각양각색. 우선 논문, 광고, 디자인, 아이디어 등은 전통적인 분야다. 보통 10회에서 많게는 20회를 넘기는 공모전이 있을 정도로 뿌리를 내린 경우도 많다. 여기에 최근 각종 ‘참여형 공모전’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해외문화 탐방대, 마케팅 리그대회, 모니터요원, 마케터, 체험단 등의 형식이다. 현장에서 땀을 흘리거나 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대학생 공모전만 500여 개가 넘는다. 다양한 형식의 공모 프로그램을 모두 합친다면 1년에 1000여 개가 넘게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사실 공모전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신규 공모전이 계속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1∼2년 사이에 생겨난 1회 또는 2회차 공모전만 파악해 보았더니 120여 개가 훌쩍 넘고 있다.
공모전이 늘다 보니 이젠 봄여름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공모전이 진행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원하는 분야의 공모전에 도전해 볼 수 있을 정도로 ‘1년 내내’ 공모전 시즌이 된 것이다.


대학생들이 변했다. 우리시대 대학생들은 대학생활이나 대학문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캠퍼스 밖으로 활동무대를 적극적으로 넓히려는 이들, 바로‘아웃캠프족(OUTCAMP)’들 때문이다.
이들은???
캠퍼스 밖에 늘 촉수를 더듬거리며 대학 밖 경험 쌓기에 관심이 많다.

특히 기업과 기업문화에 관심이 높다.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싶어 한다.


공모전미디어그룹 ‘씽굿’이 지난해 대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본 결과, 대학생들의 96%가 “캠퍼스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거 대학생들의 관심사와 요즘 아웃캠프족 대학생의 관심사는 다르다. 아웃캠프족들은 더 이상 캠퍼스 안에서의 인간관계, 동아리활동, 학생회 활동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구나 그것만으로 취업난 등과 같은 인생 최고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
이들에게 대한은 바로 ‘대학 밖 실전경험 쌓기’였다.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당연히 공모전. 창업과 인턴 같은 모험이나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능력배양과 목돈, 취업혜택, 해외여행 등 특전, 캠퍼스 밖의 기업문화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공모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공모전이 대학생들에게만 매력적인 건 아니다. 기업의 관심도 가히 폭발적이다. 90년대에 몇몇 대기업과 광고 기획사, 언론사에서 진행되던 몇몇 대학생 현상공모전이 2000년 들어 중소기업, 지자체, 각종 단체 등에서 다양한 형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는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변화가 큰 역할을 했다. 이전의 기업이라면 기획팀이나 전략팀 등 소수 전문가들이 신제품을 구상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았다. 그러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게 되는 지식정보화 시대엔 이들 일부 전문가집단의 아이디어 능력에 한계가 온 것이다. 당연히 대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절실해 졌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기업이나 단체의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도 통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야 하는 핸드폰의 기능이나 디자인, 감각적인 제품용기나 브랜드 네임 등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의 아이디어가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가 늘었다.
물론 이외 다른 결정적인 요소도 있다. 기업 입장에서 공모전은 인재선발의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학점이나 이력서에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창의력과 아이디어 능력, 즉 ‘CQ(Contest Quotient, 공모전 지수)’가 높은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이 바로 공모전이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수많은 기업들이 현재 신규 공모전을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게 사실이다.


누군가 공모전 최고 매력이 무엇이냐 물어온다면 주저 없이 ‘학벌이나 대학서열이 필요 없는 공정한 아이디어 전장’이라고 답할 것이다. 지난 하반기 ‘씽컨테스트닷컴’ 당선자발표 코너에 올라온 30여 개 공모전의 최고 수상자 출신 대학을 분석해 보았다. 그랬더니 대상수상자의 45%가 지방대생이었고 서울지역의 대학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그야말로 공모전 대상에는 기존 대학의 서열이 전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직 능력과 창의력, 아이디어로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고, 수상자들에겐 인턴 기회나, 취업특전 등 많은 혜택이 주어졌다. 공모전은 그야말로 지식정보화시대 산학협동의 가장 선진적이고 환상적인 프로그램이었다.
결국 우리시대 기업과 아웃캠프족 대학생들의 ‘윈윈(win-win) 지점’이 바로 공모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대학문화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공모전은 앞으로 지식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희망발전소 역할을 하며 더욱 큰 인기를 누릴 것이다. 그러나 희망은 반드시 도전하는 자의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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