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칼 아츠 커리큘럼 불가능을 현실로~꿈의 실현장


칼아츠는 6개의 단과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는 School of Film/Video에 속해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학과(character animation)와 실험 애니메이션 학과(experimental animation), 이들이 칼아츠 애니메이션의 두 기둥이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학과의 커리큘럼은 ‘움직이는 만화 캐릭터가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는 애니메이션의 기본 개념에 충실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드로잉 훈련은 필수. 물론 3, 4학년이 되면 스톱모션, 컷-아웃 애니메이션, 컴퓨터 활용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다.
실험 애니메이션 학과는 보다 순수 예술의 성향이 강하다. 스케치를 하고 캐릭터를 사용하고 줄거리를 구성하는 것은 같지만 더욱 다르게, 새롭게, 독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실험 애니메이션 학과의 경우 캐릭터 애니메이션 학과와는 달리 대학원 과정까지 개설되어 있다. 이 학과는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의 예술 영역을 개척하는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칼아츠에서의 교육은 말 그대로 밑도 끝도 없다. 어느 유학생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이상, 칼아츠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말을 남겼다. 학생들은 수시로 자신만의 전시와 공연을 열 수 있고 학교와 교수진은 이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영화 ‘가위손’ 감독이자 칼아츠 졸업생인 팀 버튼은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 입사 한 달 만에 회사를 그만 둔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다. 새롭고 튀는 프로젝트가 수용되지 않는 디즈니의 분위기가 싫어서 뛰쳐나왔다는 팀 버튼. 그의 말을 통해서 역으로 칼아츠는 어떤 공간보다도 자유롭고 다양한 경험을 가능케 하는 공간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볼 수 있다.

칼아츠에서의 학과(program) 개념은 우리와 조금 다르다. 실험 애니메이션 학과에 속해 있다고 하더라도 캐릭터 애니메이션 학과의 수업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 칼아츠도 이에 대해 ‘물리적인(physical) 공간이 있으므로 교수의 승인만 받으면 가능하다’ 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칼아츠에서의 필수 과목은 비평과 에세이 단 두 가지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실 또한 전(前) 학교의 성적 및 수험성적 (SAT, GRE)을 고려하지 않고 10분 분량의 비디오 테입과 스케치북 한 권으로 우수한 학생을 발굴해내는 칼아츠의 저력을 알고 있기에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칼아츠의 애니메이션 강의는 수업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어떤 수업은 매주 혹은 격주마다 과제가 있는가 하면 어떤 수업은 중간기사와 기말고사 때 작품 하나씩 혹은 기말고사 때만 작품을 내면 된다. 수업 외에도 칼아츠의 캠퍼스는 바삐 움직인다. 봄 학기 말에는 ‘showcase’ 라 불리는 상영회가 개최된다. 이 상영회는 학생들의 작품 중 잘된 것을 뽑아서 에이미 시상식이 열리는 극장에서 개최된다. 전교생은 물론 유명 회사에서도 참관을 하기 때문에 칼아츠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 작품이 선정되기를 꿈꿔보는 영광스러운 자리이다. 또한 기말고사 무렵에도 학교 측에서 영상축제를 개최, 학생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디즈니라는 백그라운드를 제외하고도 유명 교수진, 소규모 강의, 24시간 사용 가능한 설비, 학생 개인에 대한 관심 등 칼아츠의 커리큘럼은 한 페이지의 글로 풀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도 세계 곳곳의 젊은이들이 애니메이터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칼아츠에서 교육 받고 싶어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칼아츠가 얼마나 선망 받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반증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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