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학교소개 테크노크라트와 엔지니어의 앙상블, 에꼴 폴리테크닉







프랑스 대혁명 이후, 프랑스는 절대주의가 무너지고 자유와 평등의 새로운 사회로 변화한다. 이는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의 바람을 몰고 왔다. 물론 과학 기술도 예외일 수는 없는 법.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1794년, 프랑스의 유명한 학자들인 라부아지에, 암페어, 몽즈 등은 새로운 학식을 바탕으로 엘리트 양성소, 에꼴 폴리테크닉을 창설한다.

1804년 에꼴은 나폴레옹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나폴레옹은 ‘조국, 과학, 영광을 위하여’ 라는 설립 이념을 토대로 에꼴을 군사기술학교로 재구성하였다. 그가 쏟은 열정으로 에꼴은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셈. 오늘날까지 형식적으로 남아 있는 군대제도는 나폴레옹의 흔적을 말해준다.

프랑스의 역사와 함께한 에꼴은 조국을 위한 일에 앞장섰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원조 격이라고나 할까? 1814년 프러시아와의 전쟁과 1,2차 세계대전에서 에꼴은 수많은 전사자를 낳으며 전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처럼 에꼴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과학을 위해 조국에 헌신했다.


에꼴은 프랑스의 독특한 교육제도인 ‘그랑제꼴(Grandes Ecoles : 큰 학교)’의 한 종류이다. 그랑제꼴은 프랑스의 일반대학(Universite)과 달리, 진보적이고 실질적인 전문 교육을 가르친다. 또한 학문의 전수보다는 특정한 분야의 전문적인 엘리트 배출을 목적으로 한다. 에꼴은 국방부 산하기관으로서 유능한 고급 장교와 테크노크라트(이공계통의 고급 정부관리)의 양성이 그 목적.

그랑제꼴에 입학하기 위해 프랑스의 고등학생들은 바카로레아(Baccalaureat : 대학입학 자격시험)이후, 2년 동안 쁘레빠(Prepa : 준비반)를 다니면서 입학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에꼴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쁘레빠의 재수, 삼수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달 간의 입학 시험으로 인문, 어학, 자연과학, 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학생을 평가하기에 프랑스에서는 쁘레빠의 공부벌레들을 ‘두더지’에 비유한다. 쁘레빠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에꼴은 그야말로 두더지의 천국. 학생들은 입학 후에도 엄격한 낙제 제도로 인해 두더지 생활을 계속한다.


세계는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 1995년 11월 21일, 에꼴은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학생의 입학을 장려하는 개혁을 실행한다. 1997년 남녀 외국학생 30명 선발에서 현재는 전체 신입생의 1/4인 100여명이 외국학생의 차지. 현재 카이스트와 협력 체결을 맺어 매년 10여명의 학생들이 교환학생 자격으로 에꼴의 수업을 받고 있다.

에꼴은 외국학생의 입학 장려를 위해 프랑스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의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관련 기업과의 연계는 졸업 후 취업으로의 진로와도 연결된다. 실질적인 학문의 교육과 관련기업의 취업으로 에꼴은 끊임없이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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