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U.C.버클리 물리학과 사이클로트론에서 나노기술까지





U.C. 버클리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계열 9개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68년 개교 당시 20명의 교수와 191명의 학생수로 출발한 U.C. 버클리는 이제 1,600여 명의 전임교원과 33,000여 명의 학생수를 가진 명실상부한 미국 내 최우수 주립대학으로 성장하였다. 물리학과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E.O. 로렌스가 1931년에 사이클로트론(원자 파괴를 위한 이온 가속 장치)을 발명한 이래로 오늘날까지 수많은 발견과 과학적 업적을 이루어내는 동시에 세계 과학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 또한 충실히 해오고 있다. U.C. 버클리 물리학과가 배출한 학자로는 세계 고체물리 분야의 거장 마빈 코엔 U.C. 버클리 물리학과 교수를 비롯, 우리나라의 임지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장기주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등 국제적인 지명도와 명성을 가진 석학들이 있다.


오늘날 학과 구성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 혁신을 이끌어오고 있다. 1998년 U.C. 버클리 연구팀은 임지순 교수와 함께 탄소나노튜브가 한 가닥일 때는 도체가 되지만 다발이거나 모양을 변형시키면 반도체가 된다는 것을 밝혀내 탄소나노튜브를 반도체 소자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동시에 정규과정과 연구활동을 통한 학부와 대학원 수업은 미래의 우수인재양성을 위한 U.C.버클리 물리학과의 노력을 보여주며, 특화된 실험, 실연, 시청각 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민자가 많은 지역인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대학답게 U.C. 버클리는 전체 학생수의 1/3에 달하는 11,000여 명의 아시아계 학생과 3000여 명의 히스패닉계 학생 등이 기반이 된 문화의 다양성과 독특한 학풍을 지니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연구하며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U.C. 버클리 물리학과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분자물리학의 메카로 알려져 있는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1931년 E.O. 로렌스에 의해 설립된 이 연구소는 가장 오래된 미국의 국립 연구소로서 미국 정부의 위임을 받아 U.C. 버클리에서 관장하고 있다. 인간의 생활환경 증진과 사회공헌이라는 설립 목적에 걸맞게 기술과 환경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온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 21세기에 들어서는 신소재·생명과학·에너지 효율·검출기·가속기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U.C. 버클리 물리학과는 전공자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선진기술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채비를 갖출 기회를 제공한다. 리차드 뮬러 교수의 Physics 10 course가 좋은 예로, 이 한 학기짜리 코스를 통해 법률, 정치, 외교,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미래의 지도자들이 물리학의 다양한 면을 접하며 물리학과 기술혁신, 그리고 실생활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물리학의 근본적인 이해는 그들이 기술세계에서 살아가고, 기술세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기에 더욱 중요한 것이다. 한편 U.C. 버클리 물리학과의 마빈 코엔 교수와 알렉스 제틀 교수는 에머리빌(Emeryville)에 나노기술 벤처회사인 나노믹스(Nanomix)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센서용 나노튜브 기술을 보유한 이 회사는 미국에서 미래의 가장 유망한 나노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렇듯 나노과학 기술 연구활동 등 새로운 과학기술시대의 도래를 맞아 미래를 대비하는 U.C. 버클리 물리학과의 학생과 교수진들이야말로 학과의 명성을 지켜나가는 기둥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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