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_재학생 인터뷰 꿈을 가진 이들이여, 파슨즈로 오라!_파슨즈 디자인 스쿨





저는 파슨즈 디자인 스쿨 2학년에 재학 중인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지망생 입니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희망 진로는 가구, 장난감 디자인 입니다. 학과 시간 외에는 주로 자전거를 타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학과 시간 이외의 시간이 별로 있지도 않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매력은 다른 영역을 넘나들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춤과 동시에 어떠한 형태의 지식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디자이너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배움의 자세로 뭐든 모르는 것은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가끔 그게 도가 지나쳐서 주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요.


일단 파슨즈의 특징 중 하나는 뉴욕 맨하튼의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 첼시나 윌리엄스 버그 같은 예술적 성격이 짙은 지역과도 근접해 있어(생각해보니 딱 그 중간에 위치해 있군요.)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학기가 시작되면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재료와 정보들을 구하기 쉬운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시장이 형성되는 곳이 시간적인 면에서나 비용적인 면에서나 제게 이득이 될 것이라 보았습니다.


글쎄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조금 다니다 와서 경험이나 학점 면에서 득을 본 경우입니다. 남들보다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요. 뭘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그저 묵묵히 준비하며 파슨즈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갔던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파슨즈 디자인 스쿨은 미국의 대학 중에서 거의 처음으로 디자인과를 개설했으며, 캠퍼스가 맨하튼 5번가에 있어 환경 자체가 디자인 고취적 이랄까요? 아무래도 보는 게 많게 되면 창조 욕구도 자연스레 생겨나기 마련이겠죠. 이름을 대기 시작하면 피곤할 정도로 많은 디자이너들 혹은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유명한 음악인 같은 분들이 거쳐갔던 곳이기도 하고요. 학부 과정의 교수님들도 현재 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 납득이 쉽게 되는 내용이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부 과정 1학년 때 여러 과 지망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2학년 때 세부 전공으로 들어가는 것도 학교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전공이 아니더라도 타 전공 학생들과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기니까요. 어찌나 생각을 많이 시키는지 미래에 무엇이 되든 적어도 자신을 완성할 수 있는 곳임은 확실합니다.


아무래도 학교 생활은 전공별로, 그리고 개인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겠죠. 적어도 제가 느끼는 학교 생활은, 바쁘고 힘들지만 내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내가 무얼 만들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 작품에 대한 토론과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제작에 있어서 진지한 기술 자문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지적 욕구를 무한히 채울 수 있는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요?


뭔가를 디자인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즐기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과정을 싫어한다면 결과물에서 아무래도 만족을 얻기 힘든 것 같습니다. 어디에 있는가보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겠죠. 다들 즐겁게 합시다. 창조적 일은 어차피 머리가 아픕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이색 전공, 마이웨이

곤충학자 이승현ㅣ 곤충으로 인생 직진

가수 Fromm | 슬며시 차오르는 위로의 달

교환학생, 가려고요? – 3탄 중국 교환학생 정현진

교환학생, 가려고요? – 2탄 미국 교환학생 김신비

교환학생, 가려고요? – 1탄 덴마크 교환학생 조홍근

LG 톤플러스 프리 생활 리뷰

스타필드 하남 완.전.정.복.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