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강 웰빙을 위해 스트레스는 잊어라!

 


스트레스는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정신적 억압이나 긴장을 총칭하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칠정(七情)이라 하여 희노우사비경공(喜怒憂思悲驚恐)의 일곱 가지 감정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라고 하면 여러 감정을 총괄적으로 말하는데 칠정은 각 감정의 성격을 매우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어 알기 쉽다. 우리가 매우 싫어하는 병들-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 갑상선 질환, 자궁의 혹, 각종 암이 이 칠정과 관계된다. 이런 것들은 기후관계나 감염도 아니요, 음식도 운동부족도 아니며 순전히 칠정으로 인해 우리 생명력이 나약해져서 오는 것이다.
너무 기뻐도 병이 된다? 희즉기완(喜則氣緩)이라, 너무 편하면 게을러진다는 말과 비슷하다. 몸과 마음이 나태해져도 생명활동이 나약해져 오히려 병이 잘 생긴다. 신문을 보면 각종 기사들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다. 노즉기상(怒則氣上)이라, 화를 내면 기운이 뜬다. 기운이란 이 몸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생명의 기운을 말한다. 그러니 피도 당연히 노기로 인해 떠서 머리가 아프고 눈이 충혈되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수 밖에.

10명 중 한 명이 우울증에 걸렸다는데 우즉기울(憂則氣鬱)이라, 우울하고 걱정이 있으면 생명활동이 자유롭지 않다. 날씨로 말하면 흐린 날과 같아서 화창하고 생동감 넘치는 맛이 없다. 오래 우울하면 사람도 시들어진다.현대인들의 또 다른 특징은 잡념과 사념이 많다는 것이다. 사즉기결(思則氣結)이라, 생각이 많으면 기운이 맺힌다. 생각을 많이 하면 집중이 안 되니 역시 생명활동이 상하좌우로 활발하게 되지 않아 기운이 맺힌다.

경제가 어려우니 비관적인 마음이 생긴다. 비즉기소(悲則氣消)라, 슬픔?비관?낙심?불만에 사로잡히면 기운이 가라앉는다. 경즉기산(驚則氣散)이라, 부지불식간에 깜짝 놀라면 기운이 왈칵 흩어져 버리니 공장 밖에 불이 나서 사람들이 일손 놓고 불구경하러 나간 것처럼 몸이라는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흉흉한 사건이 워낙 많이 일어나다 보니, 밤길 가다가 뒤에서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무섭다. 공즉기하(恐則氣下)라, 겁을 내고 공포에 떨면 기운이 밑으로 푹 꺼져버린다.

짜증을 잘 내는 사람, 집에 가만히 있으면 편해야 되는데 오히려 불안해지는 사람, 항상 무엇엔가 쫓기는 사람은 빨래가 바람에 마르듯이 마음을 자꾸 흔들어대니 우리 신경도 건조해진다. 그래서 심장이 마르면 협심증이요, 췌장이 마르면 당뇨병이요, 팔다리에는 신경통이다. 흥분을 잘 하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사람은 열을 자꾸 내니 빨래가 햇빛에 마르듯이 신경이 마르기도 하고 감정이 위로 뜬다. 그래서 머리에 나타나면 두통과 현기증이요, 눈에는 충혈이요, 입에는 입이 쓰고 마른 걸로 나타난다. 목에 걸리면 갑상선 질환이요 가슴에 걸리면 천식과 고혈압 아니겠는가? 그러다가 이번 태풍에 나무 꺾이듯 왈칵 성을 내면 중풍이 아닌가?

매사에 생각과 걱정이 많은 사람 역시 자기 마음을 붙들고 앉았으니 신진대사가 잘 될 리가 없다. 괜히 우울하고 못마땅한 게 뭐 그리 많은지 항상 불만이 많은 사람은 혼자 꿍꿍 앓으니 소화불량에 걸리든지 혹 소화는 그럭저럭 된다 해도 암만 잘 먹어도 좋은 영양은 커녕 비계살만 찌기 쉽고 전신으로 배급도 잘 안 될 것이니 당뇨도 될 수 있고 신경통, 관절염도 따라올 것이다. 이런 사람은 항시 기운이 없고 아프다고 하며 매일 골골댄다.

꼭 무슨 병에 어느 칠정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삶이 희로우사비경공의 칠정과 관련이 깊다. 그러므로 각자가 이 칠정 중에 어디에 걸려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인풍천리(仁風千里)라, 인자한 마음으로 칠정을 천리나 만리나 날려 보내고 병 없이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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