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강 엘리베이터가 두려운 비염 환자


한의학에서 면역기능에 해당하는 가장 근접한 개념으로 위기(衛氣)를 들 수 있다. 위기란 우리 몸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기운을 말한다. 군대로 치면 삼팔선 최전방에 위치한 군사와 같다.

위기는 기(氣) 개념에 해당한다. 즉, 기의 일부이며 신체의 방위(防衛)와 기표(肌表-신체의 바깥부분에서 근육을 제외한 부분)의 온양(溫養)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피부를 만지면 따뜻한 기운이 돈다. 즉, 위기란 피부의 따뜻한 기운을 담당하고 있다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바로 이 위기의 허약(虛弱)이 면역기능의 저하 혹은 과민반응(過敏反應)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코는 숨쉬는 폐와 연결되어 있다. 그 바로 밑에는 위장이 위치해 있다. 코는 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위와도 연관이 있다. 위장 밑에 위치한 신장과도 연관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원인은 폐의 기운이 허하거나, 위의 습한 기운과 비장의 기운이 허함 때문이다. 간혹 신장의 기운이 허해서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기도 한다.

비염이라는 것은 코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코는 숨을 쉬는 기관이다. 숨을 쉴 때 김이 나듯이, 폐의 기운이 허약하면 김이 코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코 안에서 머물러 있기에 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즉, 폐 기운이 약하기에 비염이 생기는 것이다.이런 비염이 심하게 되면 흰 콧물이 흐르기도 하는데 이는 폐가 더욱 악화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폐에 문제가 있어서 비염이 생기기도 하지만 위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위장은 음식을 모으는 곳이기에 습기가 많은 기관이다. 이 습기가 배출이 용이하지 않을 때, 습기에 열기가 동반되며, 이런 습열이 위로 올라 코에 맺히게 되어 비염이 생기게 된다.습열을 보통 황색이기에 위장에 문제가 있어 비염이 생겼다면 황색콧물이 나오게 된다.

이런 다양한 증상을 가진 비염 환자들이 단순히 이비인후과적인 진료만 받아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왜 비염에 걸리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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