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약 쓴소리] 제3강 애인의 손을 잡아보세요!

 
 
 
  사람의 활동력은 팔다리에 제일 잘 나타난다. 보통 나이든 사람은 손발을 놀리기 어려우나
아이들의 손발은 가벼우면서 힘차다. 나무로 치면 가지에 해당되어 바람이 불면 가지가 먼저 흔들리듯이, 또 뿌리의 영양
상태가 가지와 잎에 잘 나타나듯이 사람 내장의 활발한 정도가 손발에 나타남으로 건강한 사람은 팔다리에도 힘이 솟고 손발의
온도 또한 적당하다. 가령 좀 허약한 사람이 감정으로 충격을 받든지 찬 음식을 먹어서 체하든지 하면 갑자기 얼굴이 노래지면서
팔다리에 힘이 쭉 빠져 말도 나오지 않는 현상을 경험한다.

  체온을 잘 배설하지 못하면 가슴도 답답하고 숨도 가쁘며 손바닥이 남보다
뜨거워진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고 번민이 많고 세심하고 예민하여 매사에 긴장을 잘 하는 사람은 그런 감정 때문에 자체적으로
열이 잘 생기기도 한다.
손바닥이 더운 사람은 이러한 감정에 너무 얽매어 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손이 뜨겁다는 것은 이미 내장이
더워져 있다는 것이고 이렇게 속으로 자꾸 열을 내기만 하고 배설을 하지 못하면 저항력도 떨어지고 영양도 말라지니 폐결핵,
협심증, 당뇨병 등 반갑지 않은 병들이 찾아오기 쉬울 것이다. 만약 당신의 여자친구의 손이 이상할 정도로 뜨겁다면 여자친구는
지금 뭔가 말 못할 고민이 있음이 틀림없다.

  손이 찬 사람은 초조 불안을 지나 실망, 낙심, 좌절, 불안, 공포의
감정이 더 많아지지 않았는지, 그래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이처럼 감정에 따라 손이 차가워질
수도 있으며 단순히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아 손이 차가울 수도 있다.
내장 가운데서도 특히 위, 대장, 소장, 췌장의 상태가 손발바닥에 잘 나타난다. 그것은 이 장기들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소화 흡수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장기관이 더운 사람은 손바닥에 열이 잘 나타나고
속이 차가운 사람은 손바닥도 잘 차가워진다.
뱃속은 더워도 좋지 않고 차가워도 좋지 않다. 덥다는 것은 음식을 소화, 흡수하는 일이 힘겨워 억지로 활동을 한다는 뜻이고
차갑다는 것은 기능이 이미 약해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손이 찬 사람은 대개 소화 기능이 활발하지 않아 잘 체하든지 입맛이 없는 편이며, 사상의학에서 음인이라고 말한다.
아마 설사를 자주 할 것이다. 애인의 손이 이처럼 차갑다면 팥빙수, 아이스크림 보다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음식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가끔 손발이 화끈거려 차가운 벽에 갖다 댈 정도의 사람은 소화 기관이
약해지고 있다. 수족 열증을 한방에선 말초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로 해석한다. 혈액이 탁해지면서 손과 발의 말초혈관에서 울혈
증상이 나타나 열이 나는 것이다.
원인은 간화증(肝火症)이나 간혈허증(肝血虛症).음허증(陰虛症-호르몬 부족) 등을 들 수 있는데 보통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거나 긴장을 할 때 또는 과로, 운동부족, 과음, 과식, 고칼로리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친구의 손이 화끈거리는 것은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요즘 술을 많이 먹었거나 과식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술과 음식을
자제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손바닥에 유난히 땀이 많은 사람은 왜 그럴까? 이 땀은 사실 내장에서부터
먼저 흘린 땀이
손바닥에 나타난 것이다. 한의학적인 고찰을 한다면 손바닥은 심장, 발바닥은 신장과 관련이 있다. 이런 장기의 기능 부조화와
가슴 부위의 열(熱), 기울(氣鬱), 담음(痰飮), 습열(濕熱) 등의 비생리적인 산물이 기혈순환에 장애를 줌으로써 손과
발에 땀이 나게 하는 것이다.
위장에 부담이 많은 사람은 소화활동으로 열을 냈다가 지쳐 식었다 할 때 땀이 많이 나게 된다. 또 신경 활동으로도 땀이
나는데 긴장과 흥분 당황할 때 우리가 손에 땀을 쥐는 것을 흔히 경험한다. 여자친구의 손에 땀이 촉촉히 배어 있다면 지금
그녀의 감정은 기복이 무척이나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예민한 그녀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우리가 가지는 복잡한 감정들과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식생활등에 의해 몸 상태가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할 때 손발이
차거나 덥거나 땀이 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자주 만져봄으로써 건강과 심리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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