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독특한 여행만들기]제2강 중국 – 음식

   
 
 
     
 
 
  한반도의 44배 면적에 인구는 세계 1위. 넓은
땅 덩이 만큼이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다양하지만, 중국은 결코 손쉽게 여행할 수 있는 나라는 아니다.
간판은 죄다 알아보기 힘든 한자어로 표기되어 있고 (필자처럼 한자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더더군다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퉁명스런 태도를 보이기 일쑤이며, 며칠째 안 감았는지 상상도 안 되는 떡진
머리카락의 택시기사 아저씨나 예쁘장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퀘퀘한 체취를 풍기는 아가씨들로 꽉 찬
시내버스를 타고 있자면 내가 여기에 무엇 하러 왔나 내심 후회하기 일쑤다. (물이 귀하기도 했고,
또 자주 씻으면 복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진 중국인들은 샤워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러한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중국인들의 사찰인데,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빨간색으로 첨철된
중국 절은 거미줄이 줄줄이 걸려있고 뽀얀 먼지가 족히 몇 센티는 되어보이도록 방치해둔다. 누덕누덕
붙은 때와 먼지 등을 걷어내면 복이 달아나는 것으로 믿고 있는게다) 대도시만 조금 벗어나면 OK
나 THANK YOU 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 천지인데도, 밀려드는 세계의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터라 ‘오기 싫으면 안 오면 그만이지’라고 배짱을 튕기고 있는 그네들에게 심통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에 가냐고? 재미있으니까!
(나의 화두는 늘 ‘재미’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일본과 더불어 동북아에서
우리와 함께 걸어가야만 할 이웃국가니까.

여기서는 중국에 언제 어떻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볼 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계획은 어찌 세워야 하는지
등은 몽땅 생략하기로 하겠다. 궁금하신 분은 서점에 가서 가이드북 하나 구입하시라. 앞부분의 ‘여행준비편’을
읽어보면 대부분 다 설명되어 있다. 그럼 뭘 얘기할 거냐고?
가지다. 음식/차/술/경극!

   
   
  중국 요리가 유명하다는 것은 굳이 말로 떠들지
않아도 다 알고 있을 터. 네 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몬도가네들이 사는 곳이라는 평가를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하는 중국. 필자가 먹어본
가장 황당한 요리는 ‘화지주채’ (花蜘蛛菜) 와 봉용채, 그리고 ‘하오즈’다. 한자 무식수준인 필자는
요리 제목에 ‘꽃’이 들어가 있길래, 우리의 화전 같은 요리겠거니 하고 덜컥 주문을 했더랬다. 정체가
뭐냐고? 사람 손바닥 만한 왕거미 튀김. 봉용채는 벌의 애벌레를 튀겨 낸 요리이며, 하오즈는 꿀과
술로 사육(?)한 쥐고기 요리로, 엄청난 고급요리에 속한다. 맛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궁금하면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시라. 그 외 널리 알려진 곰 발바닥 요리 말고 낙타
발바닥 요리도 있으며 (정말 질겨서 먹기 힘들다) 고양이 백숙 비슷한 요리도 있다. 물론 개고기도
먹는다.
그렇다고 거리의 모든 음식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고, 굶는 다는 것은 더더욱
안될 이야기다. 미식의 나라에 왔으니 그야말로 ‘未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수상한 재료가 아닌,
우리의 입맛에 맞는 몇 가지 요리를 소개하겠으니 참고하시라.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나의 라임 단골집 2탄 (feat. 동네 맛집 털기)

나의 라임 단골집 1탄 (feat. 동네 맛집 털기)

<카일루아> 윤정욱 작가ㅣ디지털 노마드로 산다는 것

가성비 좋은 푸드트럭 삼만리

서울의 심야식당 3

졸업전시 – 전시 / 공연 / 쇼

집밥 “서선생” – 남은 추석 음식 활용편 –

가을이니까, 소채리가 추천하는 10월 나들이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