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풀이 한판]제4강 자금마련

   
     
  사실 창업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돈이다. 사실 있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많아서 창업을 하는 것이라면 간단한 일이지만, 창업이라고 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돈이 부족한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남의
돈을 내 돈처럼 쓸 수 있는 재주”
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이 빌리는 돈 일터이고
나중에는 갚아야 하는 돈이 대부분이지만 개중에는 “내 돈처럼 쓰고 갚지 않아도 되는 돈”이
있기도 하다. 이번 강의에서는 “돈 구하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창업을 할 때에 “부모님 돈을 빌렸다”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집에 돈 좀 있는 모양이지?”라고 비아냥거리기가 일쑤다. 그렇다면
정말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 창피한 일이고 쉬운 일일까? 답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이다. 만약 앞의 강의에서 이야기한대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철저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가족들을 설득한 경우라면 대단한 일이고 칭찬 받을 일이다. 그러나 만약
무조건 가족이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주먹구구형식으로 “무조건 주세요. 안 주면
난 아무것도 안해요”라는 등의 땡깡을 부려서 얻어낸 돈이라면 창피하고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가족들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로 설득을 해서 돈을 빌릴 수 있다면 상당히 큰 원군을 얻은
셈이다. 자신을 대신해서 홍보를 해주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어려울 때 상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세트로 얻게 되는 것이니 말이다. 특히 여자들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옛말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 속담을 바꾸어야 할 일이다. 적어도 창업에 있어서는 암탉이 잘 울게끔 설득하고 배려해 주어야만 한다.
   
 
    사실 가족 다음으로 가장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거꾸로 말하면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 돈 많은 사람이 있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러분이 하려고 하는 창업은 수억원의 돈이 필요한 사업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저축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주위 사람을 활용하는 것도 가족들에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절차를 가져야 한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로 설득을 해서 스스로 자기 손으로 주머니에서 돈을 빼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체크리스트와
사업계획서의 중요성이
   
나타나는 부분이라고 하겠다.
 
     
    집안의 돈을 빌렸는데도 불구하고 돈이 모자라거나, 또는 더 큰돈이
필요하다거나 집안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로 정부에서 저렴하게 오랫동안 빌려주는 돈과 또는 투자해주거나 아예 출연해 주는 자금이 그러하다.

아래의 그림은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시스템을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다. 살펴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지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정부에서 빌리든 얻어서 쓰던
정부 돈 쓰는 것이 껄끄럽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생각은 접어도 좋다. 그것은
내가 그리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자금이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약 9개의 단체가 창업을 지원해 주는데 이 중에서 돈을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쪽은 중소기업청과 시도행정부가 가장 유력하다. 과학기술부나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와 같은 행정단체들도
돈을 많이 풀기는 하지만 이제 처음 시작하는 창업인들에게는 그 문이 넓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업하려는 분야와 행정단체의 성격이 일치한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정보통신부산하 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창업에 있어서 정부지원 프로그램 중에는 “여성우대”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므로 여성들이라면 바로 신청을 하고, 여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라면 여성들과 같이 동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정부로부터 돈을 조달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신청요건”을 잘 살펴야만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서류를 만들고 신청을 했더니 “여러가지 신청요건 중에 하나가 부족하다”라는
이유로 반려되고, 그 동안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단체에서 발표한 신청요건이라는 것이 보통 사람이 읽으면 상당히 모호한 것이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모르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전화로 담당자와 통화하여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상당히 애매모호하고 어려운 표현들이 많은데, 이러한 것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청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한번 떨어졌다고 해서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여러 번 신청해 보는 인내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금으로 낸 돈을 쓰는 방법에는 사실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직접
현금을 조달해서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가야 할 돈을 줄이는 방법이다.
사실 사업이라고 하는 것의 큰 흐름은 매우 단순하다.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을 늘리면 돈을 버는
것이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나가는 돈을 줄여서 들어오는 돈보다 적게 한다면 그것 역시 돈을 버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에서 돈을 직접 조달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에 속하지만, 비용을 줄이는 것은 상당히 그
문이 넓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장소를 임대해주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는 직접 손님이 찾아오는
음식점이나 판매점과는 약간 다른 성격이지만 정부 지원 내용을 잘 살펴보면 의외로 큰 덕을 볼 수도
있다.
장소를 임대해서 그 안에 인테리어를 하고 회의실을 만들고 문에다가 인쇄를 하는 등 여러가지 일을

해야만 사무실의 모양이 나오게 되는데, 각 행정단체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를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일반 사무실 구축비용이 1000만원일 때 창업지원센터를 이용하면 200만원
정도의 수준에서 구축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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