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글로벌챌린저 2013 > 면접,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사진_유다솜/제19기 학생기자(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정민하/제19기 학생기자(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영상_유다솜/제19기 학생기자(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우리 시대의 고매한 멘토들은 20대를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라 명명하며 젊은 청춘에게 항상 도전할 것을 조언한다. 허나 이 도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청춘이 많다. 여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음껏 도전하는 청춘들이 있다. 스케일도 남다르다. 세계로 도전하려는 젊은 청춘이 한데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친 < LG글로벌챌린저 2013 > 면접 현장,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도전하는 청춘은 지지 않는다, ’무한도전’은 곧 ‘청춘불패’!

< LG글로벌챌린저 >는 19년 전통을 자랑하는 LG의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학생 사이에서는 기업이 대학생을 해외로 보내주는 프로그램 중 단연 최고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매년 발대식과 시상식에는 (주)LG의 구본무 회장이 직접 참석하여 청춘들과 함께 함박웃음을 짓고 간다는 후문이다. 그룹의 총수도 깊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해외탐방을 다녀온 후 혜택도 어마어마하다.

해외탐방 이후, 보고서 발표회를 거쳐 시상식에서는 특별상 포함 총 18팀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간다. 어마어마한 상금은 물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팀 6팀에게 LG그룹 계열사 입사 자격까지 주어진다. 여타 대외활동과는 비교가 안 되지 않은가.

실질적인 혜택도 무시 못 하지만, < LG글로벌챌린저 >가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청춘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젊은 청춘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청춘에게 무엇이든 도전하라고 강요하지만, 정작 그 도전을 직접 응원하거나 도와주지는 않는다. 이런 면에서 < LG글로벌챌린저 >는 청춘의 도전과 열정을 한껏 뽐낼 수 있도록 그 길을 마련해주는, 그야말로 ‘착한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의 매력만큼 < LG글로벌챌린저 2013 > 면접 현장에서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청춘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름부터 하이모션, 돼똥쓰, Lab Miserables, 유토피아 등 팀 색깔을 확 드러내는, 통통 튀는 팀이 많았다.

’유쾌한’ 그들의 ‘진지한’ 도전

언제부터였을까? 글챌 면접 현장에서 럽젠이와의 인터뷰를 거쳐 간 팀은 합격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그 전설과는 무관하게 럽젠이의 레이더망에 들어와 쾌활한 매력으로 럽젠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 팀을 소개하고자 한다.

1. Fantasic 4(부산대학교, 이서린/이민주/김정현/김수빈)

럽젠Q | 심사위원을 사로잡을 만한 치명적인 무기가 있나요?
[Fantastic 4] 남들과는 조금 차별화되는 장기를 준비해왔는데요. 팀원 중에 러시아어를 전공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러시아어로 리얼하게 대화하는 짧은 상황극을 하기로 했어요. (그들이 보여준 러시아어 연기는 실로 대단했다. 어려운 러시아어지만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실감 나는 연기였다.)

럽젠Q | 이제 곧 면접실에 들어가는데, 많이 떨리세요?
[Fantastic 4] 생각보다 긴장을 너무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밝게 웃으면서 면접에 임할 것 같습니다. (이때, 폭소를 자아낸 김정현 팀원의 한마디.) 아, 전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럽젠Q | “우리 팀은 이래서 꼭 최종합격 되어야 한다!”는 이유가 있을까요?
[Fantasic 4] 일단 아무도 생각 못한 주제를 선정했고요. (Fantastic 4의 주제는 ‘카운트다운, 원전해체 – 그 시스템을 진단하다.’ 지구의 안전을 위해 방사능 시스템을 살펴보자는 내용이다.) 또 대학생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패기와 열정이 PPT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더 어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안 보내주시면… 국가 정책 수립에 치명적인 타격이 올 겁니다. 그러니까 저희 꼭 보내주세요!

2. Lab Miserables(한동대학교, 구혜빈/황유선/송시완/채승찬)

럽젠Q | 영화 <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을 패러디한 이름이네요?
[Lab Miserables] 네, 영화 < 레미제라블 >에서 착안했어요. 저희 팀 주제는 ‘감춰진 95%의 아이디어를 위하여’, 즉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Fab Lab 도입 방안 연구’거든요. 우리나라는 교육 시스템은 비교적 잘 되어있는 반면에 창조성과 관련된 공간, 인프라적인 부분은 굉장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이름이에요.

럽젠Q | 팀만의 필살기, 혹시 있나요?
[Lab Miserables] 아, 이거 말해도 되나? 사실 저희 팀 이름이 Lab Miserables잖아요. 팀 명에 따라 작은 뮤지컬을 준비했어요. 그 전에 기합을 모아서 팀 구호 외치는 것도 만들었고요.

럽젠Q | 면접실 분위기는 어떨 것 같아요?
[Lab Miserables] 굉장히 차갑고 딱딱할 것 같은데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희 팀이 특히 ‘낯선 것’에 약하거든요. 심사위원분들 얼굴이나 표정 보면 얼어붙을 것 같아요.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기에 자신 있어요. 할 수 있습니다!

럽젠Q | 준비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Lab Miserables] 회의하다가 쉬는 시간이 되면 저희끼리 기타도 치고 노래도 같이 불렀어요. 그래서 탄생한 즉흥곡도 꽤 있죠. 무엇보다 팀원끼리 더 친해지려고 방귀를 다 트기로 했어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하하하.

3. HOPE(부산대학교, 이재용/박영현/박현빈/이나현)

럽젠Q | 팀이름이 < HOPE >. 매우 희망적인 이름인데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HOPE] HOPE는 저희 주제를 영어로 바꾼 스펠링의 앞글자를 따서 완성되었어요. 소개해드리자면 ’Homeless Outreach Professionalism Enhancement’, 즉 거리 노숙인 아웃리치활동 전문화 방안이 저희 주제입니다.

*아웃리치활동: (지역주민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인) 사회 봉사활동, 구호 지원 활동

럽젠Q | 어떤 계기로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나요? 주제 선정의 기준을 말씀해 주세요
[HOPE] 우선 저희는 실현 가능성에 가장 초점을 두었어요. 처음 선정할 때 몇 가지 후보에 대해 일주일간 간략하게 조사해보고 예상되는 결과물까지 도출해 보았죠. 다른 주제는 결과물이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단순 교과서적인 결과만이 나오더라고요. 반면에 이 주제는 실현 가능성이 제일 높고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어요.

럽젠Q | 팀 구성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HOPE 팀장] 제가 학교 게시판에 올렸고 연락 온 친구들 모두 면접 봤어요. 총 30명과 30분씩 대화를 나눴고, 그중 가장 열정적이고 적극적일 것 같은 친구들을 뽑았습니다. 처음엔 서로 몰랐던 사람들이지만 지금은 저희 팀원들 모두 가족처럼 친해졌어요. 이제는 실제 가족이 더 멀게 느껴질 정도죠. 진짜로요.

럽젠Q | 얘기하다 보니 전혀 긴장하지 않은 것 같아요. 면접 앞두고 떨리지 않나요?
[HOPE]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저희 주제가 워낙 자신이 있어서요. (이 팀은 인터뷰 내내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장기자랑 같은 모험도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마 저희는 될 거예요! (웃음) 아까 팀 구호 외칠 때도 저희는 마치 된 것처럼, 다음 기수들을 위해 한마디 하는 것처럼 했어요. 사실 안 된다고 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동안 정말 즐거웠거든요. 준비하는 동안 두 번밖에 안 싸웠어요.

20대 대학생이 생각한 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참신하고 독특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주제가 많았다. 더불어 20대 시선에서 바라본 현 사회의 문제점도 엿볼 수 있었다. 진부하게 들릴진 몰라도 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아직 올바르게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청춘들이기 때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대로 나아가려는 청춘들. 실패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청춘들. <LG글로벌챌린저 2013>에서 만난 우리 시대 청춘의 모습이었다. 가슴 속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세계로 도전하려는 그들의 용기와 패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마음을 담아 응원한다. 힘내라,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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