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임준일 PD

5천 만에 달하는 국민의 웃음과 울음을 붙잡을 준비가 되었는가? TV를 통해 생생한 삶의 현장 혹은 애환을 주무르는 MBC, KBS, SBS 3대 방송인이 당신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 예비 방송인을 위한 리얼 직업 정보와 함께.

럽젠에서는 대학생의 초관심 대상인 직업군에 관한 종합 정보를 기획 연재합니다. 그 두 번째 테이프를 끊은 것은 바로 방송 직업! 미래의 주인공이 되는 길의 친절한 안내자가 되겠습니다. ? 편집자 주

모든 PD가 방송 프로그램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이라는 기본 찰흙을 가지고 다양한 컨텐츠를 마음대로 빚을 수 있는 ‘조금 다른’ PD도 있다. OST와 DVD를 만드는 PD, 그는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빠졌더니 어느새 직업이 다가왔다고 고백했다.

럽젠Q : iMBC는 어떤 회사인가요?

보통 iMBC라고 하면, 프로그램 ‘다시 보기’로 익히 알고 있을 거에요. 실제로 iMBC는 MBC의 자회사로, 방송관련 콘텐츠를 가지고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회사죠. 프로그램을 시청 한 후 시청자이 가장 먼저 찾아보는 MBC의 인터넷 홈페이지인 imbc(www.imbc.com)를 운영하고 MBC에서 생산하는 모든 콘텐츠를 디지털화해서 유통하고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즉, MBC와 시청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창구 구실을 한다고 할 수 있죠.

럽젠Q : iMBC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보통 PD라고 하면 Program Director라고 알 텐데, 전 Producer라고 생각하면 돼요. MBC 프로그램과 출연자 그리고 인프라, MBC 브랜드를 이용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방송프로그램의 OST와 DVD, 웹 하드 유통, 캐릭터 등과 관련된 부가사업을 해요. 대표적으로 하는 것은 음반을 만드는 일인데, <커피프린스>와 <일지매>, <뉴하트>, <종합병원> 등의 OST를 총괄했었고, 이효리와 신화, 그리고 <커피 프린스>의 컬렉션 DVD를 만들었습니다.

럽젠Q : 콘텐츠는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나요?

OST는 드라마 PD가 음악감독을 선임할 때 저희를 만나서 OST 작업을 같이 해요. 드라마 감독과 함께 드라마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듣고 음악감독과 콘셉트를 잡죠. 가수와 작곡가, 작사가를 통해 노래를 만들고 이후 자켓을 디자인해서 유통해요. 공장을 섭외해서 실제 앨범 CD를 만들어냅니다. 그 후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를 통해 유포하죠. DVD는 좀 달라요. 방송에 나갈 내용을 찍는 카메라 외에 메이킹 카메라로 현장을 계속 찍습니다. MBC 대부분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은 저희 카메라가 뒤편에서 계속 촬영하고 있어요. 그렇게 현장 스케치와 배우 인터뷰, NG 모음, 하이라이트 등을 모은 후 이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유통하거나 DVD로 출시하게 됩니다.

럽젠Q : 어떻게 이 분야에서 일하게 되었나요?

저는 2005년 공채로 iMBC에 입사했어요. 처음에는 홈페이지 기획자로 입사하겠다고 지원서를 냈는데 음악 분야에서 일하게 되었죠. 아마도 제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분야를 알기 때문이었을 것 같아요. 대학교 때 IT에 관심이 있어서 웹 마스터 공부를 하면서 음악사이트를 만들게 되었거든요. 당시 99년에는 저작권의 개념이 없어서 가능했는데, 저 혼자 음악을 들으려고 만든 사이트였죠. 그런데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방문자 수가 20만명이 넘게 되었어요. 그런데 대학생 신분이어서 취직 문제가 있어 운영이 힘들었죠. 그때 홈페이지 구매자를 찾던 중 맥스Max에서 연락이 왔고, 지금의 Mnet닷컴이라 할 수 있는 맥스MP3로 통합하게 되었어요. 그다음 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게 되었죠. 사실 iMBC에서는 다른 일을 하고 싶었는데, 또 음악 관련 일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하다보니 음반이나 DVD를 만들면서 재미를 찾게 되었죠.

럽젠Q : 대학생 때의 어떤 활동이 도움되었나요?

제가 대학생이던 99년쯤 인터넷 방송이 뜨게 되었어요. 저는 신문방송학과를 다니면서 카메라맨을 꿈꾸고 있었는데, 그 흐름을 타 저도 과 내에 인터넷 방송을 만들었죠. 그런데 방송국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니까 학원에 다니면서 전자상거래 자격증, 포토샵 등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단과대 홈페이지 관리자를 하면서, 웹 페이지를 만들고 서비스를 해보기도 했죠. 또 케이블 방송사에 인턴으로 들어가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조금 늦을 수는 있지만, 경험을 많이 쌓아서 조금씩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닥치는 대로 많은 일을 한 것 같아요.

럽젠Q : 방송 관련 직업을 찾고 싶은 대학생에게 한마디 한다면요?

직장을 찾지 말고 직업을 찾으세요. 어디서 일하는 것보다 어떤 일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떤 책에서 한 사람의 장인이 탄생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만 시간이라고 읽었어요. 하루 3시간씩 일한다면, 10년입니다. 운전을 제외하고 같은 일을 10년간 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그 분야에 미쳐야 하는 겁니다. 10년 후에 보상받습니다. 어떤 분야든 한 분야에 미치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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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가짐에 관한, 정숙한 마음이 듭니다^^
  • 주전자안의녹차

    어디서 일하는 가 보다 어떤 일을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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