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기자의 LOVE Generation

남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저 무조건 다르게 봐야겠다고 안달복달해봤자 소용없는 게 똑같은 세상이거든요. 해외 탐방지에서 10명의 럽젠 기자는 각자 LOVE Generation 중 부여받은 알파벳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그것이 무슨 소용이냐고요? 적어도 그들은 본인이 어떤 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여러분도 이런 마치 숨겨진 보물찾기 놀이로부터 ‘다르게 보는’ 훈련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편집자 주
LOVE Generation의 G


저는 G에 대한 공통적인 감흥보다는 각 G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오직 미션을 수
행하기 위해 무모하게 G만을 찾아다닌 줄 알았더니, 또 하나의 G 여행기가 완성되었네요.

* 사진을 클릭하면, 좀 더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번호에 따른 홍 기자의 자세한 리뷰도 사진과 매치해서 읽어보세요.

 

1. 이건 우리가 알파벳을 고를 때, 누구나 꺼리던 G를 ‘스스로’ 선택한 행동이 뿌듯함에서 후회로 몰락하려던 찰나, 내 눈에 들어온 반가운 형상이었죠. 글자가 너무 넓어서, 10mm 광각렌즈를 챙겨오지 않았다면 담을 수 없었을 것 같아요.

2. 괴테 하우스에 G가 있을 거로 생각한 제가 잘못된 걸까요? 아무리 괴테 하우스를 둘러봐도 대놓고 G가 없었어요. 점점 알파벳에 집착하는 나머지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괴테 하우스의 제목을 찍는 선에서 나 자신과 타협했습니다.

3. 등잔 밑이 어둡긴 어둡나 봅니다. 괴테 하우스에선 그렇게 찾아도 안 보이던 G가 괴테 하우스를 나오자마자 그 모습을 드러냈거든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제 눈에 들어온 반가운 G. 보자마자 없어지기라도 할까 봐 냉큼 달려가 찰칵!

4. 독일의 젖줄 라인강의 동생쯤 된다는 프랑크푸르트의 마인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그 밑의 모습입니다. 2008년 4월 25일에 과연 누가 어떤 의미로 이 낙서를 새겼는지는 몰라도 제겐 아주 고마운 사람이네요.

5. 내리쬐는 직사광선이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에서도 독일인들은 여유로이 산책을 하고, 조깅을 하며, 또 유람선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 유람선의 현장입니다.

6.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루앙에서 짧은 오전 탐방을 마치고, INBP로 가기 위해 버스로 향하던 중 갑작스럽게 비를 만났습니다. 양반은 못 되는지라 부리나케 버스로 달리던 중 눈에 확 들어온 한 버스의 로고. 카메라가 비에 젖는 것까지 감수해가며 허겁지겁 찍은 한 컷이에요.

7. 루앙 시내를 활보하다 고소하고 짭짤한 냄새에 이끌려 거리의 한 가게를 만났습니다. ‘샌드위치 하나에 단돈 1유로!’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인상 깊었어요. 시간 관계상 먹어보진 못했지만, 냄새는 1유로를 훨씬 웃돌았답니다.

8. 파리에 처음 입성해서 전용버스를 타고 시내를 움직였습니다. 두 눈에 들어온 파리 모습에 넋을 놓고 있다가 문득 우리 옆을 지나치는 버스의 저 로고를 보았습니다. 독일에서 G를 거의 건지지 못한 전 본능적으로 옆 좌석에 있던 카메라를 가져와 전원을 켜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거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남짓. 과연 미션의 힘은 어디까지일까요?

9.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아쉬움만 한가득 남기고 온 퐁피두센터에서의 기억을 애써 지우고, 팔레 드 도쿄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날 전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지 못해 장장 8시간을 굶은 상태였죠. 정신과 육체가 분리될 정도로 허기졌던 전 팔레 드 도쿄의 건너편에 있던 어떤 갤러리를 발견하고는 아무 생각도 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10.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바이벌 트래블에 돌입한 석준&보람 조는 루브르를 거쳐 레알지구로 향했습니다.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 법한 간판이었지만, 서울에서의 G20 회의가 떠올라 카메라 속에 담았습니다.

11.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던 찰나, 하나의 작품을 발견했습니다. 건축 조형도와 같던 이 작품의 주제를 ‘G’라고 제멋대로 규정짓고는 그만 셔터를 눌러버렸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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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G 속에 제가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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