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styke 아메리카] 제8화 랭귀지 스쿨 어떻게 선택할까?

내가 처음 이곳에 올 때 난 대학 부속 랭귀지를 택했다. 그땐 당연히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아무래도 좋을 것 같고 더 잘 가르칠 것 같았다. 그래서 근 일년을 같은 학교에서 공부 했는데, 나름대로 아카데믹한 분위기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도 체계적이고, 선생님들 실력도 좋은 것 같고.

그러나 대학 부속 랭귀지는 사설학원에 비해 조금은 풀어진 분위기이다. 토플 점수, 영어 실력이 급한 사람에게는 사설 랭귀지 학원이 적합하다. 나 역시 사설 랭귀지로 옮겼는데, 수업시간도 빡빡하고 숙제도 많아 놀 시간이 없다.

대학교 부설 어학원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어학원과 사설 학원이 들어간 형태. 사설 학원이 대학교에 들어간 경우, 환불을 해야 할 경우 손해를 보는 경우도 더러 있다. University of Portland의 경우 사설 학원이 학교에 들어와 어학원을 운영한 경우인데 여러 가지 여건상으로 문을 닫게 되어 다니던 학생들이 각각 다른 학교를 알아봐야 하는 일이 생겼다. 재정적인 문제 또는 다른 문제로 갑자기 문을 닫는 경우도 있기에 장기적인 영어 수업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대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어학원은 프로그램도 우수하고 학교 시설도 맘껏 사용할 수 있다. 학생증에도 Regular Student라고 명시되어 있어 학교 부대 시설 이용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없다. 도서관, 컴퓨터, 체육관 이용 등. 그러나 단점이라고 한다면 너무 아카데믹한 수업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선생님 혼자 수업을 한다고 해야 하나? 그저 학생들은 듣기만 할 뿐. 선생님과 학생이 수업을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혼자 지시하고 학생들은 그저 듣고 따라갈 뿐이다. 우리 나라 수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학생수가 많기 때문이다. 한 명의 선생님이 20명 가까이 되는 학생을 맡아 가르치기 때문에 발표 기회도 많지 않다.

그에 반해 사설 학원은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가격은 대학교 어학원보다 싼 편이고 강의 코스가 다양하다.(물론 가격도 천차만별) 아카데믹하지 않고 자유스러워 스스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닌 학생이라면 공부와 거리를 두게 되겠지만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수업시간 조절도 가능하다. 일주일에 22시간만 채우면 되니 수업시간외의 자율학습으로 자신이 시간 조절이 가능하겠다.

사설 학원의 장점은 학생이 수업에 참여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선생님과 얘기할 기회도 많고 인원이 적어 질문 기회도 많다. 말할 기회가 많아지니 회화실력 향상엔 더 도움이 된다. 대학교 어학원 또는 사설학원 중 어디가 더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자신의 상황과 여건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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