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styke 아메리카] 제7화 유학생활 3년이면 주부 뺨친다!


유학생활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생계에 대한 고민이다. 한국에서는 반찬걱정을 해본 일이 있나, 빨래를 내 손으로 해본 적이 있나, 게다가 청소까지 엄마가 다 해주시는 천국 같은 생활이었다. 하지만 유학생활 동안 이 모든 것을 내가 직접 해결해야 하니 가사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빨래를 해야 한다. 기숙사엔 코인 빨래방이 있어서 세탁과 건조를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빨래는 이렇게 해결하고, 그 다음은 먹거리 걱정. 엄마들은 어떻게 그렇게도 다양한 반찬을 매끼 맛있게 준비했을까?
어떤 음식을 만들지도 고민이지만 재료 사는 건 더 큰 문제다. 집에서 가까운 마트는 가격이 비싸고, 비교적 저렴한 대형 마트는 집에서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을 보러 가는데 장보는 일도 여간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슈퍼도 들러야 하고, 미국 대형 마트도 가봐야 하고, 게다가 무엇을 사느냐에 따라 어떤 마트를 가는지가 정해지기 때문에 장보러 가기 전에 그 점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Costco라는 대형 마트는 소량 판매를 하지 않기에, 많은 분량을 사야만 한다. 그래서 유학생들한테는 그다지 유용한 곳이라 할 수 없다. 많은 분량을 사야 하고 현금만 받는 곳이라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게다가 클럽 년 회비도 내야해서 가입한 친구를 따라 가지 않으면 굳이 가입해서 까지 장보러 가야 하는 곳은 아닌 듯싶다.
대부분의 할인 마트가 현금만 받는다. 크레디트 카드는 쓸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운타운에서 좀 떨어진 할인 마트는 24시간 하는 곳이라 오밤중에도 가끔 장을 보러 간다. 물건의 가격이 싼 편이지만, 과일이나 야채 같이 신선함이 필요한 것들은 때론 집 앞에서 조금씩 사먹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도 있다.
식료품은 그렇게 몇몇 마트에서 구입하면 되겠고, 일상용품의 경우 간단한 가구나 전자제품은 전문 매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은 유학생들한테 자문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격이 워낙 천차만별이고, 다양한 마트가 너무 많은 곳이기에 무턱대고 아무데나 갔다간 낭패보기 쉽다. 육 개월 정도 살다보면 어디서 무엇을 사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만…

유학생활은 결코 환상이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알아서 결정하고 진행해야 한다. 귀찮아도 먹고 살려면 끼니 걱정 해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남자든 여자든 말이다.
시간을 얼마만큼 유용하게 사용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난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이미 엄마의 노고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혼자서 끼니 챙겨먹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장보고, 또 주중엔 점심 도시락까지 싸야 하는 형편이니 말이다.
학교 친구들이 하는 소리가 “무슨 반찬 해먹냐? 도시락 반찬으로 뭐가 좋지?”등 아줌마들의 대화와 다름없다.

공부 하기 위해 미국에 오려는 유학 준비생들이 가사문제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혼자서 모든지 다 해야한다는 것.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유학생활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과 같다. 밤 12시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 앞 마트에 들려서 장보고 일주일에 한번씩 빨래하고, 시간나면 청소하고…

이런 얘기 들으면 유학 오기 싫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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