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동아리 활동, LG를 업그레이드하다!


동아리 활동은 지루한 일상에서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혼자서는 하기 애매하고 힘든 일들을 남들과 함께 도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동은 LG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로의 뜻이 맞는다면 누구라도 도전해볼 수 있는 동아리를 회사에서 시작한다면? LG 곳곳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동아리의 세계를 몸소 체험해보자.

여름엔 바다로, 겨울엔 스키장으로! ‘아쿠아’

수상스포츠 동아리 아쿠아의 활동 사진. 7명 정도의 사람들이 수영장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 두 장 보인다.
HS애드의 수상스포츠 동아리인 ‘아쿠아’. 이들은 여름엔 바다로, 겨울엔 스키장으로 떠나는 자유를 만끽한다. (사진 제공 : HS애드 김영희 차장)

HS애드의 ‘아쿠아’는 말 그대로 ‘물’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동아리다. 퇴근 후 매일 저녁 7시면 회사 근처 수영장에 어김없이 모이는 이들은 여름엔 스쿠버 다이빙과 수상스키 등 수상스포츠를, 겨울엔 스키를 즐긴다. 또한 특별활동이라 하여 여름엔 오픈워터 스쿠버 자격증을 연습하는데 50%의 비용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들의 멤버 구성은 다양하다. 인사∙기획∙BTL 등 여러 부서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하고 있다. 모임은 매일 오는 ‘골수 멤버’와 같은 회원도 있고 스쿠버나 수상스키, 스키장 활동과 같이 특별활동 시에만 오는 액티비티 회원도 있는 등 참여도 자유롭다.

웨이크 보드를 즐기고 있는 아쿠아 멤버. 구명조끼를 입고 물 위에 떠 있는 사람과 보트위에서 이를 지켜보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웨이크 보드를 즐기고 있는 아쿠아 멤버. 이렇게 아쿠아는 여름만 되면 바다로 수상활동을 떠난다.

아쿠아의 멤버인 김영희 차장에 따르면 아쿠아 회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생각보다 더욱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100% 배우는 목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준프로급 회원들은 전국수영대회를 준비할 정도다. 또 수영 후에는 간단한 치맥과 막걸리를 통해 동료들끼리 친목도 다진다. 물론 처음에는 남녀가 수영복을 입고 마주쳐야 하는 것이 민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수영복이 편하고 서로 디자인을 골라줄 정도로 편하다고.

LG화학의 비밀병기, ‘리서치 인포멀’

LG화학에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 이른바 ‘리서치 인포멀’. 해석하면 형식 없는 연구이다. 이름처럼 리서치 인포멀은 자유로운 연구를 지향한다. 근무 시간 이외에 LG화학 소속 연구원들은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팀을 꾸려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현재 기술원 내 리서치 인포멀로 10여 개 정도의 연구동아리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리서치 인포멀 동아리 중 압축전지 동아리의 모습입니다.
LG화학 내 ‘리서치 인포멀’은 자유로운 연구활동을 지향한다. 사진은 리서치 인포멀 중 ‘압축전지’ 동아리의 모습이다. (이미지 출처 : LG화학 김제영 연구위원)

이러한 리서치 인포멀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프로젝트 과제는 정해진 기간이 있고 명확한 목표 아래에서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힘들다. 하지만 리서치 인포멀 같은 경우에는 참여 면에서나 연구분야 면에서나 자유롭다. 때문에 기한에 대한 압박도 없고 원하는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다. 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여러 부서 사람들이 모이니 신선한 방법을 통한 아이디어 구현이 가능해진다.

그 결과 2014년 LG그룹 연구 개발상은 리서치 인포멀 중 ‘압축전지’의 손에 들어갔다. 세계 최초로 케이블형 배터리를 발명해낸 것이다. 이 배터리는 전선처럼 쉽게 휘고, 감을 수 있는 기술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시장으로의 도약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니 세계적인 연구기술적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압축전지에서 케이블형 배터리를 발명하는데 큰 일조를 한 김제영 연구위원은 리서치 인포멀을 이렇게 표현했다. ‘혁신을 꿈꾸는 자유로운 동아리’. 그의 말처럼 리서치 인포멀은 단순한 동아리의 의미를 넘어서 기술적으로 한 발 앞서나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를 해낼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LG전자 ‘Life’s Good 봉사단’

2010년 출범한 Life’s Good 봉사단은 LG 전자 내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시작되었다. 연초가 되면 활동할 팀을 모집하고 심사를 통해 Life’s Good 봉사단에 선정될 수 있다. 뽑힌 팀들은 회사의 지원을 통해 평소 해보고 싶던 봉사활동을 해나갈 수 있다.

LG전자 봉사단 Life’s Good봉사단의 발대식 사진.
LG전자 봉사단 Life’s Good 봉사단의 2014년도 발대식. 이들은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된다. (이미지 출처 : LG전자 블로그)

이렇게 선정된 팀들은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을까. 또 바쁜 업무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버겁지는 않았을까. 2013년 최우수 봉사팀으로 선정된 ‘Performance’ 팀의 이재인 책임연구원을 만나보았다.

이재인 책임연구위원 인터뷰 모습.
LG전자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이재인 책임연구원은 아이들에게 컴퓨터 활용능력을 가르치고 있다.

럽젠Q : ‘Performance’팀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Performance팀은 13년부터 Life’s Good 봉사단에 참여하여 올해 2년차입니다. 저희 부서 1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으며 ‘남산원’이란 곳에서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럽젠Q : 봉사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매주 토요일 2시간씩 2명이 남산원으로 직접 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작년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올바른 타이핑 방법을, 고학년 학생들에게 ITQ자격증(정보기술자격증)을 위한 공부를 가르쳤습니다. 올해는 컴퓨터 활용능력 2급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팀의 활동 모습. 한 교실에서 아이들과 책을 읽고 있는 모습, 몇 줄로 앉은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듯 앞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등이 보인다.
Life’s Good 봉사단 중 ‘Performance’ 팀의 활동 모습.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처럼, 친구처럼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꼽는 이들이다.

럽젠Q : 업무량도 개인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 같은데, 봉사활동까지 겸하게 되면 힘들지 않나요?

아이들이 짜증을 내거나 딴 짓까지 하면 힘들죠. 그래도 아이들만의 ‘매력’이 있어서 재미를 힘들다기보단 즐거운 것 같아요.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결국에는 할 일은 다해내는 아이들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요.

럽젠Q : 그렇게 성장해나가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보람찰 것 같아요. 그런 순간들 속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적은 언제일까요?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 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작년 말 아이들과 자격증 시험을 보러 갔을 때는 이것저것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아이들에게 꿈이 뭔지도 물어보고…. 그렇게 아이들을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 제겐 소중한 것 같습니다.

럽젠Q : 마지막으로 책임연구원님에게 봉사활동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터닝 포인트’인 것 같아요. 저는 살면서 해 본 첫 봉사활동이 이것이거든요. 그것도 계획해서 한 것도 아니고 충동적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과 내가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또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하니 보다 의욕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뜻을 같이 해주는 팀원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했기에 보다 의미 있었던 동아리 활동. 혹자는 회사 생활하랴, 집안 살피랴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쁜 시간 속에서도 짬을 내어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 오히려 의미가 있지 않을까. 자신만 챙겼던 생활 속에서 무관심했던 서로에 대해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바로 동아리 활동이 아닐까 싶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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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좋아보이네요~ 멋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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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직장인이라 정말 바쁘실텐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듀 놓치지 않는 모습이 진짜 멋지죠!

  • 이지예

    오와~ 갠적으로 아쿠아란 동아리 눈길을 끄네요.팀을 나눠서 게임을 하면 재밌을 거 같아요 홍홍
    좋은 기사 잘보았어요 종혁기자님아><
  • 민영 :)

    이렇게 이색적인 동아리활동이 있어서 LG도 발전하는 거였네요! 업무를 벗어난 동아리 활동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걸까요 ㅎㅎ 특히 바쁜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는 Life's is good 봉사단 정말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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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혁

    넵ㅋㅋㅋ 동아리 활동이 일의 능률을 높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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