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훈남의 한국 유학기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07학번 이원항


글,사진

친절한 원항 씨. 그가 한국에 온 이유는 바로 드라마 ‘겨울연가’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문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서 한국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어요. 당시 여주인공이었던 최지우를 만나러 한국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더랬죠. 그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한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러한 것들로 인해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죠.”


이렇게 그는 한국의
매력에 끌려 자연스레 한국유학을 결정하게 되었고, 이곳 저곳 학교를 알아보다 결국, 2007년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렇게 꿈꾸던 한국유학의 꿈을 이뤘지만, 처음 3개월간은 대학교 기숙사에서만 지냈다는 그, 왜 그랬을까.
“중국에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제가 할 줄 아는 말은 딱 한마디, ‘안녕하세요’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서 3개월 동안, 언어교육원에서의 한국어 코스를 수료할 때까지는 거의 기숙사에서만 지냈답니다. 그렇게 3개월의 긴 암흑(?)의 시기를 버티고 나니, 어느 정도 한국어에 자신감이 생겼고, 이후에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면서 한국어 실력이 점점 더욱 쌓여서 지금은 자연스럽게 한국말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이제는 대한민국 캠퍼스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이원항 씨. 완벽한 적응의 비결에는 한국인
친구들의 우정이 있었다.
“처음에 한국어를 잘 못해서 기숙사 밖을 나갈 수가 없었어요. 그때 저를 도와 준 것이 한국인 친구들이었어요. 저를 위해 한글공부를 틈틈이 도와 주었고, 이곳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저를 위해
기꺼이 가이드가 되어 주었답니다. 특히 매주 주말마다 저를 이끌고 전주에 있는 맛집 투어를 했는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전주의 여러 명소를 다녀볼 수 있었죠. 지금은 오히려 제가 직접 친구들을 이끌고 이곳 저곳을 다니는 편이죠. 제가 잘 아는 순대집이 있는데, 인터뷰 끝나고 같이 가실래요?”

주변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웃는 그의 모습에서 과연 이 친구가 불과 3년 전 한국어를 못해서 기숙사에만 있던 중국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국은 그에게 언어장벽이라는 시련을 주었지만, 그와 함께 친구라는 소중한 응원군을 얻은 원항 씨. 원항 씨는 앞으로 자기와 같은 외국인 학생이 오면 자신도 자신의 친구들이 했던 것처럼 맛집 투어를 같이 다니며 한국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을 비췄다.

이렇게 한국 생활에 잘 적응을 해 나가던 원항 씨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생겼다. 바로 전북대학교
홍보대사로의 활동이 그것이다.

“한국말을 익히고, 학과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3학년이 되었어요. 이제는 대학생활 이외에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학교 홍보대사에 지원하게 됐어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홍보대사 교육을 받을 때, 제가 직접 PT를 제작하고 발표 했던 것이에요. 준비 당시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한번 발표를 하고 나니까 이제는 어느 곳에서도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발표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답니다.”

끊임 없이 무언가에 도전하는 원항 씨. 그에겐 앞으로 한국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단다.
“제가 궁극적으로 한국에서 이루고 저의 꿈은 LG에 입사해서 중국에 LG제품을 알리는 중국지사 홍보팀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랍니다. 제가 한국에 유학오기까지는 드라마, 축구 등도 영향을 주었지만, 무엇보다 한국의 LG란 기업이 큰 영향을 주었답니다. 휴대폰, LCD 모니터 등등 LG제품을 사용할 때부터 이미지가 참 좋았고, 회사 이미지가 좋았어요. LG야말로 저의 꿈을 펼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LG입사를 한국에서의 마지막 도전 과제로 잡아 보았습니다.”

소신 있게 자신의 꿈을 말하는 원항 씨의 모습에서 그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했다. 부디 원항 씨가 꼭 꿈을 이뤄 중국시장에서 당당한 LG맨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글,사진_윤우현 / 15기 학생기자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04학번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나의 라임 단골집 2탄 (feat. 동네 맛집 털기)

나의 라임 단골집 1탄 (feat. 동네 맛집 털기)

<카일루아> 윤정욱 작가ㅣ디지털 노마드로 산다는 것

가성비 좋은 푸드트럭 삼만리

서울의 심야식당 3

졸업전시 – 전시 / 공연 / 쇼

집밥 “서선생” – 남은 추석 음식 활용편 –

가을이니까, 소채리가 추천하는 10월 나들이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