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품고 싶은 그녀, Selma Seddik (네덜란드, 성균관대학교 교환학생)


글,사진

네덜란드에서 온 셀마는 6개 국어를 할 줄 안다. 그리고 2008년 여름에 한국에 온 이후로 열심히 배우고 있는 우리말을 포함하면 총 7개국의 말을 할 줄 안다.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그리고 아랍어와 한국어까지…
어쩜 그렇게 외국어를 잘하냐는 물음에,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적은 네덜란드요, 어머니는 독일계, 아버지는 아랍계 프랑스인이란다. 친구들과는 네덜란드어를 쓰고, 집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프랑스어를 주로 썼으며, 아버지와는 아랍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네덜란드 텔레비전에서는 미국 노래나 방송을 많이 틀어주기 때문에 손쉽게 영어와도 친해질 수 있었다고.


그리고 부모님께서 여행을 좋아하셔서 방학이면 유럽 다른 나라들로 여행을 떠났단다. 그 덕택에 대학에 들어가기 전 이미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위스, 체코, 오스트리아등 웬만한 유럽 국가들은 거의 다 가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남북으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도 차로 3시간이면 가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유럽 국가로 여행가는 것이 어렵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어렸을 적‘먼 나라 이웃나라’에서 읽은‘유럽국가 간의 무비자 기차 해외여행이 정말이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국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셀마에게 아시아라는 대륙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대한민국의 서울을 선택했다. “아시아에 오고 싶다는 생각만 했고, 딱 어디를 가야겠다 하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저 저는 인구 천만 명이 넘는 메트로폴리탄에서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도시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요.”

그녀는 아시아에서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서 홍콩과 싱가포르에 다녀왔었다. 그러나 결국 결론은 대한민국 서울이었다고. 싱가포르는 외국인이 너무 많아 이미 다문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았고, 홍콩은 무언가 색다르기 보다는 또 다른 하나의 중국의 도시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인 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도시, ‘서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단다.
서울로 오기 전, 그녀는 가족들과 오랜 시간을 헤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슬펐고, 분단국가, 한국전쟁, 아시아 경제의 4용 정도의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도 컸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한국에 도착한 금요일은 마침 Club day! 클럽에서 춤을 추며 모든 걱정을 털어버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대 속에 한국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발전한 한국에서, 한국과 아시아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가고 있는 중이란다. “정말 네덜 란드보다 발전한 부분도 훨씬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특히나 지하철이나 대중 교통 수단은 최고인 것 같아요.” 그녀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녀는 요즘 성균관대학교 앞 bar에서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 그곳에서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 인들을 더 가까이서 이해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한다. “한국 친구들은 활발하고 유쾌해서 좋아요. 사실 네덜란드에 있을 때 중국 친구들은 많았는데 대부분 심각하고 내성적인 경우가 많았 거든요. 그런데 한국 친구들은 많이 밝은 거 같아요. 그래서 같이 어울리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그리고 네덜 란드에서는 밤에 할 것들이 별로 없었는데, 한국에서는 친구들과 동대문에서 야간 쇼핑 을 하고 떡볶이 같은 길거리 음식을 사먹는 것이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을 수가 없단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해외 경험이 많아서인지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항상 꿔왔다. 그리고 해외에서 일하면서 정치와 관련된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네덜란드 외무부에 취직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외무부에 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또,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다니며 외국문화와 친근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내년이면 대학 원에 가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는 그녀.
“미래를 위해서는 한국도 북한과 통일이 되어야 할 거예요. 중국이라는 큰 나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국도 그만큼 큰 국토와 인구를 가지고 있어야 할 테니까요. 그리고 북한과 통일이 되면 더 큰 내수 시장을 비롯하여 더 강한 한국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되는 데에 언젠가는 제가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도 있겠죠?”

그녀의 당찬 포부와 한국의 통일 문제까지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2008년 9월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 로 임명된 캐슬린 스티븐슨이 떠올랐다. 언젠가는 셀마도 캐슬린 스티븐슨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에 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고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대사로 다시금 한국에 찾아오지 않을까? 먼 훗날 한국과 네덜란드의 친선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을 그녀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글,사진_인광수 / 14기 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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