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의 미래를 책임 질 교육 혁명가 빠뚜 (나사렛대학교 목회음악,경영학과)


콩고의 미래를 책임 질 교육 혁명가 빠두

 월드컵을 통해‘한국’을 만나고, 영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배우고, 음악을 통해 한국어 공부를 하고, 한국생활을 통해 
한국 특유의 조건 없는 사랑(정)에 푹 빠져있는 빠뚜씨.
많은 아시아 국가를 다녀보았지만, 한국만큼‘Lovely~’
한 곳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2년 반 동안 한국을 알아가는 맛에 즐겁다는 빠뚜를 만나보자.

글, 사진_고병현 / 14기 학생기자 충남대학교 기계설계학과 04학번

한국은“Good! Good! Good! Very~Good!!”

“대~한민국! 짝짝 짝 짝짝!~” 한반도 전역에 울려 퍼진 우렁찬 함성. 이 함성은 전 세계 방방곡곡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알리게 되었고, 머나먼 아프리카의 콩고까지 전해져 약학을 공부하던 빠뚜도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2년 전, 최종적으로 프랑스에서 공부를 마치고 선교활동이라는 꿈을 펼치기 위해 강한 종교적 믿음을 가지고 한국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사실은 일본을 먼저 알게 되어 한국 오기 전에 가보았죠.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좋지는 않았어요. 문화적 차이 인지 일본 사람들의 강한 개인주의 성향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그 덕분에(?!) 더 좋은 곳을 찾아 나섰는데 그곳이 바로 한국이죠.”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아는 사람 없이 혼자 생활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어느 날 이태원에 있는 작은 포장마차 앞에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빨간 떡을 맛있게 먹고 있어서, 저도 한번 먹었는데 너무 매워서 혼났어요.”

약간은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에서부터, 밤마다 찾아오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그것. 하지만 “밥 먹었어?!”라고 반갑게 맞아주는 한국식 인사에 정을 느끼며 조금씩 맘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콩고의 대사관과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 목사님을 통해서 지금의 나사렛 대학교를 알게 되어, 현재 신학도로서의 꿈을 펼치기 위한 준비 중이다.

지금 '빠두'는 공부중

그는 본래 UNIVERSITE DE PARIS-SUD (파리11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했다. 콩고의 많은 사람들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하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 속에서 그냥 도움을 주는 것 이 아닌 신앙심과 결합하여 선교활동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고, 졸업 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는 목회음악과에 지원하기로 맘을 먹었다고 한다.

또 콩고로 돌아가 꿈을 펼치기 위해선 돈을 잘 운영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경영학과 복수전공! 서툰 한국말에 전공으로 하고 있는 목회음악까지 힘들지 않느냐는 말에 오히려 사람들도 더 많이 알게 되고 한국어 공부에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되어 힘든 줄 모른다고 한다. 간혹 힘들 경우엔 간절한 맘을 담은 기도가 힘이 된다고.

시종일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대화가 오가는 중에도 약간의 쉼이 생기면 CCM을 흥얼거리며 즐거워하는 그의 모습에 ‘하고싶은 공부를 하는 것이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덩달아 즐거워졌다.

“힘들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불가능은 없고, 열심히 하다 보면 안 되는 건 없다”라는 말을 가슴속에 되 뇌이고 다닌다는 그. 그의 눈빛은 이글이글 타 오르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빠뚜는 JAZZ음악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한다. JAZZ는 보컬보다는 악기가 좀 더 주가 되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SUMMER TIME’을 추천해준다.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아코디언, 탐탐, 일렉, 베이스, 드럼, 피아노까지 자연스럽게 못 다루는 악기가 없을 정도라고. 요즘에도 방학 때 마다 프랑스에서 친구들과 같이 JAZZ대회에 나가 연주한다고 한다. 그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아 한국에서 각종 공연에 초청되어 연주를 하고 온다고. 빠뚜는 욕심쟁이 우후훗!


한국에 온 지 2년 반 밖에 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유창하게 말하는 그의 회화능력. 비결을 물어보자, 2가지 공부법을 소개시켜 준다. “전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한국 음악도 많이 들었죠. 그 중 윤도현 밴드나 이승철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걸 들으며 한국어 단어 공부도 한답니다. 또 재미있는 한국 영화를 보면서 공부하면 단어공부도 되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문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죠. 자연스럽게 문화도 배우면서 공부도 하고 거기에 재미까지… 1석3조의 공부법이라 할 수 있죠”

알고 보니 빠뚜씨는 한국어뿐만이 아니라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까지 언어자격증이 있다면 벌써 5개나 가지고 있는 언어박사이기도 하다.

콩고에 교육과 선교의 바람을~

2차 세계대전 뒤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지역 분쟁으로 콩고 내전을 꼽는다. 콩고 내전은 1965년
부터 32년 동안 독재정권을 유지해온 모부투 정권과 이에 대항한 로랑 카빌라 반군 세력의 정권 쟁탈전에서 비롯된 것. 2003년 유엔의 중재로 총성이 멎었고, 이제 콩고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탈빈곤’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교육이 절실하죠. 교육이 밑바탕이 되어야 앞으로 한국처럼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어요. 저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5년 안에 콩고로 돌아 갈 겁니다. 병원을 짓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면서 사람들을 도울 거구요. 돈이 모이면 교회를 짓고, 학교를 지으면서 아이들에게 믿음을 바탕으로 한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더 나아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앞장 설 것입니다. 콩고가 더욱 크게 경제성장 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가 꼭 만들 겁니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빠뚜씨. 그가 했던 말이 문득 생각난다.
“불가능은 없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신다.”

글,사진_고병현 / 14기 학생기자
충남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0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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