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인드, Jonathan Cho (미국.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글로벌마인드, Jonathan Cho 미국.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한국이 잘 되는 걸 보고 싶어요.
미국에서 살면서 한인 2세로서 겪은 어려움은 없었지만, 
한국에서 2년간 초등학교 생활을 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 
그러나 그는 한국을 사랑하고 있었고, 
한국을 위해서 좋은걸 해주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아직도 그에게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그의 마음 한 켠 속 소중한 나라이기도 했다.

글, 사진_인광수 / 14기 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한인 2세, 어려움 없던 미국 생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Jonathan, 한국 이름 조병준. 그에게 한국인 2세로서 미국에서 겪은 어려움을 물어보자 뜻밖에도 그의 대답은 “하나도 없었어요.” 였다. 애틀랜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동양인보다도 흑인이나 백인들과 잘 어울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들도 그를 그들과 같은 하나의 사람으로 보았지 그들과 다른 모습을 한 동양인으로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스스로는 정체성 혼란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미국인으로 태어난 그는 한 때 미국, 일본, 한국 세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가끔씩 “ 내가 어느 나라를 위해 죽을 수 있을까? ” 하는 고민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할 수 없을 때 힘이 든다고 한다.

“초등학교 2년, 한국에서의 삶은 힘들었어요.”

한인 2세로서 어려움 없었던 미국 생활과는 달리 오히려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 힘들었다는 조나단. 미국에서 온 한국인 초등학생 조병준은 한국 초등학교에서의 생활이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국제학교에도 갈 수 있었지만, 한국인 학교를 다녔던 그는 남들과 다른 아이 취급을 받으며 고생을했다. 그래서 어렸을 적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그러나 그 덕분에 지금은 한국을 ‘무언가 좋은 걸 해주고 싶은’ 나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한국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한국인,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국제 감각을 키워 준 필리핀과 일본, 그리고 뉴욕

한국에서 초등학교 2년을 다닌 그는, 필리핀에서 2년, 일본에서 5년 동안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서도 한국인 학생들과 어울려 다니는 몇몇 학생들과 다르게 그는 한국인 친구들 보다도 외국인 친구들과 더 가까이 지내며 활동적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필리핀에서는 교내 연극 무대에도 올랐었고, 일본에서는 국제학교에 다니며 학생회장 활동까지 하였다고 한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국제적 감각을 키워온 그는 지구에서 가장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살아간다는 뉴욕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된다.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면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이 미국인 이라는 공통점으로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 보이는 그 곳이 그는 너무 좋았다고 한다.

특히, 911 사태 이후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서로를 도울 때 ‘이것이 뉴욕의 힘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융화되어 사는 모습에 감탄하였다고 한다.
“흑인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흑인 사이에 저만 있었는데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어요.” 뉴욕에서 친구들의 나이도 인종도 다양했다는 그는 흑인 사이에서 밥을 먹어도 그를 하나의 같은 사람으로 봐주는 다양성의 인정.
바로 이것이 뉴욕이 세계 최고의 국제 도시로 발돋움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한국 사람들은 주변 의식 때문에 너무 힘들어해요.”

다양성이 공존하는 뉴욕에서 온 그에게 주변 사람들 의식 하느라 스트레스 받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답답하게도 느껴졌다고 한다. 그리고 나이 개념이 없으면 더 친해질 수 있는데 처음부터 서로 나이를 물어보고 거리를 두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어른 아이도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것이 나이 하나 때문에 불가능한 것 같아 속상할 때도 있단다. 그러나 좋은 점도 없진 않다. 친구 사이에 “친구니까 봐준다.” 또는 친한 사람을 가족처럼 챙기는 한국인의 정이 그것이다. 특히, 지금 자신이 속해있는 신방과 사람들끼리의 끈끈한 유대관계는 그로 하여금 강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한국을 위해 좋은걸 해주고 싶어요.”


어떤 것이 될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국을 위해 좋은 걸 해주고 싶다는 그. 그가 처음으로 도전했던 것은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한 그만의 정면 도전이었다! 영어학원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강사 활동을 했던 그는 한국 사람들이 형식을 나눠가며 문법 공부를 하는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고 한다.

영어를 즐기기 보다는 암기 과목 형식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슬프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초반에 원장 선생님과 마찰이 생기기도 했지만, 회화 위주로 아이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그만의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쳤고 나중에는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인에게 영어공부가 꼭 필요하다면 그가 가르쳤던 학생들에게만이라도 영어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작지만 자신이 한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뉴욕에 마케팅 회사를 차릴 거예요.”

한국이 어떤 상황인지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한다는 그는 아직은 부족한 것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다고 했다.
그리고 영어 학원에서 초반에 원장 선생님이 학원 교재대로 수업을 진행하라고 했던 것처럼 그가 하려는 일과 마찰을 일으키는 것들도 있어서 아직은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모르는 것들도 많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만의 특징을 가진 마케팅 회사’를 뉴욕 한복판에 차리겠다는 그의 꿈은 확실하다고 했다. 이미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마케팅이 아니라, 그의 국제적 감각과 한국의 문화가 어우러진 마케팅 회사를 차려 뉴욕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그는 꾸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모습들이 연출되는 뉴욕에서 우리만의 멋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마케팅 회사를 진두지휘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글,사진_인광수 / 14기 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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