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 서울 토박이를 꿈꾸다 – Joe Chin (연세대)













Q. LA에서부터 먼 거리를 날아 한국까지 오게 된 이유가 뭔가요?
A. 미국에 있을 때 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브라운 아이즈’의 노래를 듣게 됐어요. 아름다운 목소리와 음색에 순식간에 반해버렸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나얼’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때부터 관심을 갖게 됐고, 관심이 있다 보니까 눈과 마음, 그리고 몸까지 한국에 있게 된 것 같아요.

Q. LA와 서울은 다른 분위기를 가진 도시인데, 어떤 점이 다른가요?
A. 처음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참 한적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건 큰 착오였죠. 하하. 서울에 들어오는 순간, 웅장하고 약간은 복잡한 모습에 놀랐어요. 학생들의 패션 스타일도 천차만별 다르고 굉장히 개성적이었죠. LA의 대학생들은 한국처럼 패션 스타일이 다양하지는 않아요. 저처럼 청바지에 티가 전부인걸요? ^-^

Q.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요?
A. 다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은 한국에 있지만 한국어를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에요. 왜냐고요? 한국에 있는 대학생 대부분이 영어를 할 줄 알기 때문이죠. 어렵게 한국말을 써서 말을 해도 한국인 친구들은 영어로 대답을 하고 저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게 되니까요. 아무래도 수업을 더 열심히 들어야겠죠?

Q. 그럼 LA에서도 한국어를 공부했나요?
A. 한국어 공부를 하긴 했지만 사실 제 전공은 엔지니어링입니다. 2학년까지 마치고 왔고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그 분야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한국어 공부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긴 후부터 시작했는데 배우는 비용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이것도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네요.





Q. 서울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가 어디라고 생각해요?
A. 많은 곳을 가보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가봤던 한강은 굉장히 아름다워 인상 깊어요. 그 곳에 앉아 맥주도 마시고 자장면도 시켜 먹었답니다. 그리고 한국의 지하철도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죠. LA에는 지하철이 2호선까지 밖에 없거든요.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진다면 서울의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Q. 한강에서 마시는 맥주 맛 좋죠? 서울 사람이 다 됐네요. 본인도 그걸 느낄 때가 있을 것 같은데요?
A. 하하. 그럼요. 제가 감자탕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감자탕 먹으러 가자고 할 때마다 저보고 한국인 다 됐다고 해요. LA에도 사실 한국 음식들이 많아요. 감자탕도 LA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그 맛에 있어서는 차원이 다르죠. 아! 그리고 사투리도 조금 할 줄 알아요. ‘행님아! 밥 묵었나?’ 어때요?

Q. 한국에서 제일 즐겨 하게 된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미국에서부터 한국 노래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인지 한국 노래를 자주 듣게 되요. ‘브라운 아이즈’ 노래 이외에도 ‘휘성’과 ‘M.C. the MAX’를 좋아한답니다. 자주 가는 단골 노래방도 있어요. 신촌에 있는 ‘오렌지 노래방’이라고 아실는지. ^-^ 그리고 한국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해요. ‘웰컴 투 동막골’도 재미있게 봤고요. 특별히 인상 깊었던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입니다.

Q. 한국에서 사귄 여자친구는 있나요?
A. 아니요. 하지만 LA에는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어요. 같은 학교를 다녔던 친구였는데 LA에 온지는 7년이 넘었죠. 참 재밌죠? 미국인인 저는 한국에 오고, 한국인인 여자친구는 미국에 있고. 한눈이요? 아우~ 저는 그런 것 복잡해서 못 해요. ^-^


Q. 중국계 미국인, 즉 혼혈인이라고 들었는데요?
A. 네. 어머니가 미국인이시고 아버지가 중국인이세요. 두 분이 미국에서 같은 회사를 다니시다가 만났죠. 서양인의 특성과 동양인이 특성이 섞여 있지 않나요? 피부색을 보면 완전히 ‘백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요즘은 워낙 혼혈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별로 특이하게 보지도 않는 것 같아요.

Q.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세가지만 꼽아보세요!
A. 우선은 사람들이겠죠. 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들까지도요. 이건 굳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공감할 것 같아요. 그리고 행복이요. 내가 어디에 가 있어도, 그리고 무슨 일을 해도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그만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꼽을 수 있는 것은 교육! 학교에서의 교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에요. 모든 사물을 통해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사람들은 지성을 갖게 되고 경험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죠. 사람이 살아가면서 뭔가를 배우고 알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Q. 그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사진 관련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나만이 찍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렌즈에 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계획은 당연히 ‘한국어 많이 배워가기’입니다. 미국에 돌아가게 될 올 6월까지 한국에서의 즐거운 생활도 카메라에 가득 담아갈 거에요. ^-^

글,사진_이지현 / 12기 학생기자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0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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