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은 홍콩의 밤보다 아름답다! 성균관대 한국어 과정 탐 킨 얀 (스테파니)













Q: 한국어를 특별히 배우고 싶은 이유라도 있었나요?
A: 저에겐 또 다른 도전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도전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컸었거든요. 한국어를 배우는 일이 결코 흔한 일은 아니지만, 한국드라마나 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인의 부드러움, 친절함 (특히 여성에게^^)에 한국어를 너무 배워보고 싶었어요.


Q: 드라마에서 본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와 실제로 보고 느낀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요?
A: 사실 좀 다르더라고요.(웃음)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국 남자는 정말 부드럽고 소프트아이스크림 같고, 여자만을 위해 사는 모습이었는데…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이나 여자 분들은 정말 친절하세요. 제가 외국인이라 그렇게 대해주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만난 분들 다 좋으셔서 감사하고 있어요. (그녀가 본 한국 드라마는 ‘천국의 계단’. 권상우의 모습이 한국인의 대표라고 생각했단다.)



Q: 한국과 홍콩, 어떤 점이 닮아있고, 어떤 점이 다른가요?
A: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부분이 한국의 빠른 생활패턴이었어요. 아침에 눈 뜨기 시작하면서 눈을감기 전까지 매 상황상황이 상당히 빨리 진행이 되더군요. 홍콩은 그 정도는 아닌데 한국은 매우 빨라서 처음 적응하는데 조금 걸렸죠. 하지만 비슷한 점도 많아요. 모던함과 생활력 있는 도시, 뛰어난 패션감각,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와 예를 소중히 여기는 것 등은 비슷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특히 한국 사람들의 패션감각이 너무 뛰어난 것 같아요. 길거리에 있는 많은 분들이 다 연예인 같아요! 보기 좋던데요.


Q:. 한국에 오신지 두어 달 정도 됐는데, 한국어는 많이 늘었나요?
A: 정말 많이 어려워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더군요. 학교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물건 살 때 흥정 정도를 할 수 있어요. “얼마에요?”, “에이, 비싸네..”, “깎아주세요.” 뭐 이런 말 정도요. (웃음) 지난번 동대문 쇼핑몰 돌아다녔는데 정말 많이 깎았어요.

Q: 외국어 구사에 능통하다고 하던데요?
A: 기본적으로 영어와 만다린어, 그리고 독일어를 조금 할 줄 알고, 요즘엔 한국어와 사랑에 빠졌으니 학기 마치고 돌아가면 한국 드라마 더빙이나 자막 없이 볼 수 있겠죠? 너무 기대 돼요.



Q: 주말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A: 비록 교환학생이지만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제일 많아요. 주말에는 과제하느라 (받아쓰기 등) 바쁘죠. 하지만 쉴 때는 친구들과 돌아다니고 음악 듣고, 한국음식 먹고 일요일에는 꼭 교회를 가요. 미국에 갔을 때 만난 한국 친구들이 있는데 교회로 초대해주더라고요.



Q: 한국에서 가본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A: 놀이기구 타는 것을 좋아해서 에버랜드, 롯데월드 갔을 때 너무 신났어요. 재미있었고요. 그리고 남산타워, 청계천도 좋았답니다. 한번은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도 다녀온 적 있어요. 아! 설악산이 빠졌네요. 정말 신비롭고 너무 아름다웠어요. 한국의 산이 많은 점이 매우 부럽습니다.


Q: 한국생활에 애로사항은 없나요?
A: 아무래도 언어적인 부분이 제일 크죠. 음식이나 문화는 홍콩이나 한국 모두 동양권이라 크게 낯설진 않지만 언어는 너무 다르니까요. 열심히 배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 힘들어요. 그리고 아쉬운 점이 한국의 표지판들의 영어가 부족하더라고요. 가끔 무작정 혼자 나왔을 때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았어요. 영어설명이 조금만 더 추가가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Q: 한국 음식은 어떤가요? 천해진미라는 중국음식과 비교해서…
A: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홍콩에 음식들은 정말 다양하죠. 정말 별의 별 재료를 이용해서 요리를 만드니까요. 한국음식도 맛있긴 한데 가끔 너무 매워서 고생한 적이 있어요. 한국음식이 홍콩음식보다 훨씬 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젠 많이 적응했답니다. 김밥, 김치볶음밥 등을 좋아하고 특히 삼겹살 너무 좋아해요. 진짜 맛있고 삼겹살 구워먹는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Q: 한국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나요?
A: 처음 학교측에서 한국인 친구들이 공항 픽업서부터 시작해서 계속 버디(친구)를 해주면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더라고요. 이러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많이 감사하고 있답니다. 미국 캠프에서부터 만나 지금까지 같이 만나는 연주와 수연, 영어 스터디에 쫓아갔다가 만난 수현이랑 종혁 오빠, 교회 친구들, 하이클럽, 프렌즈……. 한국 친구들이 잘해줘서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Q: 개인적으로 한국 남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A: ‘권상우’ 처럼 다 여자에게 헌신적이고, 자상한 부분이 한국 남자들의 첫인상이었어요. 실제로도 주변 한국 남자분들은 다 친절하시고 재미있으시고, 패션감각도 트렌디 하고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동양인이니까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남자들보다 조금 더 친숙한 것도 사실이고요.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
A: 한국에서는 한 학기만 더 공부하고 들어가야 할 듯 해요. 들어가면 이제 다시 본래의 전공인 법을 계속 공부해야죠. 원래는 꿈이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가 꿈이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제 현실과 부딪히고 말았어요. 그래서 대학에 와서는 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졸업하고 나면 홍콩에 있는 ICAC라는 기관이 있어요. (홍콩의 부정부패방지 기관-정보국 성격을 지니고 있음) 기회가 된다면 그 곳에서 일을 하고 싶어요. 직접 사건사고를 해결하고, 총을 다룰 수도 있고.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서 홍콩으로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너무나 매력적인 나라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했었다”라고…

글,사진_이상엽 / 12기 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01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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