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넘어 일류를 꿈꾼다 시오다 사다하루









Q. 어떻게 한국에서 연기할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A. 예전에 전라도에서 홈스테이를 한적이 있어요. 연예인들이 외국에 가서 그 곳의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그 때는 한국말을 전혀 못할 때였는데 다들 너무 따뜻하게 잘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죠. 농사도 짓고 두 달 가까이 생활하면서 한국이 너무 좋아졌고, 그래서 망설임 없이 다시 오게 되었어요.

Q.한국어를 정말 잘 하시는데, 특별한 비법이 있나요?
A. 어휴, 정말 잘 못해요. ‘ㄴ’이랑 ‘ㅇ’ 발음은 정말 너무 어려워요. 저급반-중급반-고급반-한국학반 순으로 올라가는데, 그냥 있으면 계속 올라가요. (웃음) (본인은 잘 못한다고 말하지만 그의 한국어 실력은 한국 사람도 놀라고 갈 정도로 매우 수준급이다.)

Q.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또 수업은 어떠세요?
A. 홈스테이를 한 이후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지인이 경희대학교를 소개해주셔서 알아본 후에 바로 건너왔죠 . 국제교육원에 외국인이 많고 수업도 잘 짜여 있어서 무척 좋아요. 수업은 어렵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회화 시간도 있고, 시처럼 문장을 만드는 시간도 있고, 오늘은 선생님께서 자기소개 과제를 내 주셨어요. 매일 오전에 수업이 있고요, 끝나고 친구들이랑 밥도 먹고 수다도 떨고 그래요.

Q.한국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나요?
A. 중국 ,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친구들이 와서 같이 수업을 듣는데, 전 한국친구가 가장 많아요. 한국어 도우미 해주었던 친구들이랑도 꾸준히 연락해요. 학교 다니면서 가장 좋은 게 한국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는 거예요. 친구들을 통해서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하고 또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영화 <눈부신 하루>가 한국 데뷔작인데, 어떻게 출연하시게 되었어요?
A. 한국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우선 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지인이 소개를 해주셔서 오디션을 보고 출연을 하게 되었어요. 촬영 일정은 좀 빠듯했지만, 너무 좋았어요. 첫 출연작이기도 하고 일상적인 연기여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이 작업한 이소연 씨도 무척 친절하시고요. 이소연 씨가 일본어를 공부하고 계셔서 쉬는 시간에 서로 일본어와 한국어 과외를 해주기도 했어요.

Q.현재 일본이랑 한국 양쪽에서 활동을 하는 건가요?
A. 네, 양쪽을 오가면서 활동해요. 얼마 전엔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한달 정도 일본에 가 있었고요, 8월에 <눈부신 하루>가 일본에서 개봉되어서 무대인사 일정 차 또 일본에 가야 할 것 같아요. 일본에는 소속사가 있어서 스케줄은 그 쪽에서 관리하는데, 드라마 촬영은 보통 한달 정도 잡지 인터뷰나 홍보 활동은 일주일 정도 걸려요.

Q.양쪽에서 활동하시려면 힘드시진 않으세요?
A. 아무래도 이동 거리가 있으니까 피곤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너무 좋아요. 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요. 연기도 그런이유로 시작하게 되었고요. 이제 한국에서도 많이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한국어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A. 어려워요. 아무래도 발음이나 억양에 신경을 쓰게 되니까 감정 조절할 때 방해를 받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 연습할 때도 최대한 익숙하게 말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Q.좋아하는, 또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다면?
A. 문소리 씨 정말 좋아해요. 연기를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눈부신 하루> 촬영할 때 감독님이랑 친하셔서 현장에 놀러 오신 적이 있거든요, 정말 너무 좋았어요. 옆에서 뵈니까 어찌나 설레던지. (웃음) <야수와 미녀>에서 류승범 씨 연기도 너무 좋았어요. 캐릭터가 독특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는 김선아 씨! <내 이름은 김삼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저도 그런 로맨틱 코미디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김선아 씨가 일본어를 무척 잘 하신다고 들었는데, 꼭 한 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요.

Q.어떤 연기를 꿈꾸고 있는지?
A. <눈부신 하루>에서처럼 일상적인 연기도 좋고, 또 조금은 독특한 캐릭터도 좋고 굳이 어떤연기를 해야겠다고 정해놓은 것은 없어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볼 때 제가 한국어를 전혀 못 할 때였거든요, 그런데도 감정이 모두 느껴지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굳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연기하고 싶어요.






Q.일본에서의 한류열풍, 실제로는 어떤가요?
A. 실제로 일본에서 한국 배우들이 인기가 무척 많아요. 배용준은 물론이고 보아, 윤손하, 세븐, 원빈 인기는 실제로 무척 많이 느껴져요.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Q.일본 드라마랑 한국 드라마, 차이가 있나요?
A. 일본 드라마가 개인 위주로 나오는 반면에, 한국드라마는 가족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은 드라마 시작하면 인터넷으로 팬들이 반응이 바로 나오고 또 그게 반영되잖아요. 일본에선 그런 게 전혀 없어요. 그게 무척 놀라웠어요. 한국 사람들은 워낙 바로 반응이 나오니까 연기를 정말 더 잘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Q.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의 차이점이 있다면?
A. 한국 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요. 일본은 그 정도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시험 기간에 도서관 가면 항상 자리가 없어서 놀랐어요. 일본은 전문 학원이 많은데 한국엔 그런 게 없는 것도 다른 것 같아요.

Q.본격적인 한국 진출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지금 배우학원 한별에서 연기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조만간 한국 소속사를 정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럼 지금보다 더 많이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일본 배우들의 한국 진출이 늘어나서 든든하고 좋은데, 저도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려고요. 한국 배우, 스텝들과 빨리 일 하고 싶어요.

글,사진_이유진 / 12기 학생기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03학번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우린 이렇게 한겨울을 견디곤 해

어느 통학러의 빡친 하루

‘신박한’ 효과가 실화? 한 남자가 체험해봤습니다.

[파인다이닝] 서윤후 시인, 글 쓰는 청춘을 다독이다

사회초년생의 기본예절

사진 좀 찍는다는 그들의 미러리스 카메라

배틀 로드, 샤로수길 VS 망리단길

캠퍼스별 떡슐랭 가이드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