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된 한국의 도시를 배우러 왔어요~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조 량


















지난 몇 십 년 간 한국은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최근 이루어진 청계천 복원사업, 서울 숲 조성사업 등은 도시의 미관과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것으로,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이제는 조금 더 삶을 즐길 수 있고, 관대해 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학문이 바로 도시공학이다. 특별히 이 도시공학의 매력에 빠져 중국 땅에서 건너온 한 청년이 있으니.. 바로 ‘조량’군이다. 살짝 기른 머리에 모자를 눌러 쓰고 나타난 그는 대뜸 이렇게 말한다. “다음 주에 중국 답사가요.” 힘든 유학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고향에 간다는 기쁨 때문일까. 조량 군은 인터뷰 내내 들떠 있었다.



도시공학을 공부하면서 교수님과 함께 답사를 많이 다니게 되어 한국의 곳곳을 알게 되었다는 조량군. 겨울방학을 맞아 특별히 중국답사가 계획된 것은 조량 군의 입김이 한 몫을 했다고 한다. “중국은 땅이 넓고 역사도 깊은 만큼 개발 가능성이 커요. 발전하는 중국 경제를 볼 때, 앞으로 몇 년 후부터는 정말 도시공학이 필요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조량 군은 현재 한양대학교 ‘도시 역사 및 이론 연구실’에서 교수님의 연구를 돕고 있으며, 다른 연구원 선배들과 함께 1월 9~15일에 걸쳐 중국 도시답사를 떠난다. 답사장소는 남경, 양주, 소주, 상해 등이며, 원림 답사를 주로 하게 된다고 한다. (원림이란 건물 앞의 뜰을 가리키는 말로 일제의 영향으로 ‘정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번 답사를 통해서, 중국인인 자신도 잘 알지 못했던 중국의 전통 원림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될 거라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조량의 고향은 중국 산동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도시공학이나 진로에 대해서 별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졸업을 앞두고, 우연히 한 교수님을 알게 되었단다. 평소 조량 군의 성실함을 눈 여겨 보셨던 그 분의 도움과 아버지의 권유로 한국행을 결심하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반 년 만에 한국땅을 밟게 되었다. 외국인 학생 자격으로 한양대 도시공학과 04학번으로 입학하였으나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몰라서 1년간 휴학하며 한국어를 배웠다. 84년생인 조량은 현재 2살이나 어린 친구들과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과 내에서 조량은 인기 만점이다. 아직도 유학생활

중에 가장 힘든 것을 ‘언어의 문제’라고 꼽지만, 1년 밖에 배우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조량은 유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고, 성적도 우수하다. 앞으로 조량 군은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어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유학생활을 1년쯤 했을 때에, 한 기업으로부터 학비를 지원 받게 되어 현재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유학하고 있다. 조량 군은 졸업 후, 그 회사에 취직할 계획이다.
“도시공학은 참 알수록 다양한 것 같아요. 앞으로 도시공학을 공부해서, 중국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어설픈 한국말로 또박또박 말하는 조량 군에게서 그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했다.

글,사진_홍세진 / 11기 학생기자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0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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