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고객과 만나는 진실의 순간, LG의 중국 사랑



일반적으로 Premium이라 하면, 어느 권리를 확보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로 하는 것을 취득하려고 할 때 지불되는 것을 말한다.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띄고 싶은 심리가 이러한 권리와 가치를 갖고 싶게 하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에서 돈을 더 지불하게 된다. 마치 관중을 흡입시키는 투우 경기와 같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강하게 흡입시켜 우리나라 제품 중 처음으로 중국시장의 No.1 죽염치약이 탄생하였다. 가격경쟁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브랜드 네임도 생소한 한국치약을 그 넓은 중국시장에서 어떻게 명품치약으로 자리매김시켰을까. 그것은 바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LG의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

“흔히 우스개 소리로 북경 사람들은 상해 사람들 보고
‘촌놈’이라고 하고 상해 사람들은 북경 사람들 보고
‘약은 놈’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30여 개의 성, 50개
이상의 민족이 마치 서로 별개의 나라처럼 생각,
사고, 생활태도가 다 다릅니다. ” 중국시장에서
오랫동안 LG 제품들의 마케팅을 담당해 온 HS애드
(구 LG애드) 베이징법인 김유철 부장의 말이다.

그렇다. 10여 년 전 당시만 해도 시장상황은 P&G 등 글로벌 회사들이 가격경쟁력을 담보로 마케팅 비용을 최대로 들여 물량으로 승부하고 있었다. 또 중국 기업들의 빠른 벤치마킹 속도 때문에 낮은 가격과 그럭저럭한 품질로는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LG는 ‘현재의 역량과 상황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마케팅을 시작하자.’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시장을 세분화 시켰고 중국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인 수도, 북경을 타겟으로 했다. 북경으로 출장 온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죽염치약을 알게 되고, 결국 2년 후 북경을 넘어 광주, 상해 다른 대도시로 시장을 넓히기 시작하여 지금은 중국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공식치약으로 인정받아 중국 프리미엄 마켓에 성공한 케이스로 회자되고 있다.

LG가 중국에서 가지는 이미지는 ‘友好’, 즉 ‘좋은 친구, 좋은 느낌’이라는
의미다. 지난 2002년 11월, 중국 광동 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 불리는 이른바 ‘사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모든 사람들이 집 밖으로 출입하기를 꺼려하던 당시 LG는
사스 퇴치를 위해 ‘I LOVE CHINA’라는 캠페인을 실시했고,
99년부터는 시골학교를 대상으로 건물 신축과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LG 희망소학교’ 사업을 펼치면서 중국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호감도와 인지도를 상승시켜 왔다.

이러한 좋은 친구로서의 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LG는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이용한 Ambush Marketing으로도 중국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나아가고 있다. Ambush Marketing이란, 큰 스포츠 행사나 이슈가 있을 때 공식 스폰서 입장이 아님에도 그 테마를 활용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말한다.

LG전자는 중국의 ‘네이버’라 불리는 중국 내 유력 포털사이트 소후닷컴(sohu.com)과 국가체육총국 산하기관(sports.cn)의 주도로 진행중인 ‘찌아요우 중궈(加油中國ㆍ Fighting China)’ 캠페인을 후원하면서, 우회적으로 LG와 LG전자의 제품 브랜드들을 노출시키고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공식 후원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응원하는 LG의 사랑의 외침, ‘찌아요우 중궈’는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달군 붉은 악마의 ‘대∼한민국’ 구호와 같이 중국 전역에 퍼지고 있다.


이렇게 해서 중국 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중국인들의 머리 속에 ‘LG는 중국을 응원하는 공식 파트너’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더욱 믿을 만한 브랜드로 다른 경쟁 브랜드 보다 더욱 친밀하게 신실한 친구로서 중국 소비자들과의 진실의 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거대시장 중국의 수도 베이징. 베이징 내 사무 중심가로 불리는 천안문 광장 인근 창안대로에 립스틱 모양의 LG의 고객 사랑이 우뚝 서있다. 베이징 명물로 자리잡은 ‘LG 베이징 트윈타워’ 는 이용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베이징의 유명 쇼핑가 용안리의 지하철역과 연결 통로를 구축하고 벤치 등 쇼핑객들의 편의 시설도 구비했다. 또한 쇼핑객들이 몰리는 시간에 맞춰 글로벌풍 음악을 틀고 1 층엔 전시장을 마련해 소비자의 발길을 잡고 있다.

글_고병현 / 14기 학생기자
충남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04학번

사진_이재욱 / 14기 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0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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