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호 │ 호통? 소통! 만사소년萬事少年

사진_이유진/제19기 학생기자(세종대학교 역사학과)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함께 지닌 판사, 소년범들의 아버지 천종호 판사를 만났다.

얼마 전,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SBS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가해자’를 재판하던 담당 판사의 이름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입력하면, 다음의 연관 검색어도 함께 나타난다. “안돼, 안 바꿔줘!” 소년범들의 죄에 있어서 단호한 판결을 내리던 모습이 일반 사람에게는 꽤나 통쾌했을 것이다.
하지만 재판 장면보다 더 주목받아야 할 것은 그가 재판장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그는 소년범들이 건강한 ‘소년’, 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밤낮으로 고민한다.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함께 지닌 판사, 소년범들의 아버지 천종호 판사를 만났다.

판사를 꿈꾸다

“문과는 판검사, 이과는 의사.” 그의 대답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왜 판사가 되고 싶으셨어요?” 에 대한 답이었다. ‘원수를 갚기 위해’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언가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합격하는 과정에서도, 소년범 재판에 몰두하게 된 계기에서도, 우리가 기대한 ‘영웅’적인 면모나 비범함은 없었다.

“대학 들어가서 2학기 후반부터 고시공부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군대를 다녀왔어요. 군대 다녀와서는 고시공부를 다시 하는 게 맞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집안의 경제적 상황도 굉장히 어려웠고, 그때 대학 동기들은 취직하는 시점이었으니까요. 6개월을 그렇게 보냈어요. 특별히 할 것도 없고, 다시 공부하기도 아득하니까.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정비 기간이기도 했죠. 그리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94년에 합격을 한 거죠. 1차를 6번, 2차를 2번 만에 통과했어요. 머리 총명한 사람들은 일찍 합격하니까 부럽죠. 좋은 대학교에 입학해서 졸업 후 몇 년 안에 합격하고 들어오면 제일 좋잖아요. 우리 같은 사람은 이래저래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지고. (웃음)”

판사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갖게 되었을지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했다. 그의 선택에 극적인 반전,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지만 대신 그는 한 번 정한 길을 묵묵히, 끝까지 걸어왔다. 그에게 꿈이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자꾸만 생각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운명처럼 다가온 소년 재판

“2010년 2월 창원으로 갔어요. 보통 인사 패턴이 고등법원 마치면 지방법원 내려오고, 2년 후에 부장판사로 나가거든요. 대부분이 그런 패턴을 거쳐왔는데, 저는 느닷없이 2년 빨리 창원지방법원으로 가게 된 거죠. 굉장히 충격이었죠, 충격. 다른 사람들은 위로한다고 전화해서는 ‘좌천 아니냐?’ 약 올리고 그랬어요(웃음). 그래서 소년 사건을 맡게 된 거죠. 보통 1년하고 마치는데, 2년을 하기로 했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되더라고요.”

이례적인 인사 패턴으로 시작하게 된 소년 재판이었다. 그 속에서 그는 어린 시절 경험을 떠올렸다. 천종호 판사는 도시 빈민가에서 자랐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와 마찬가지로 가난에 허덕였다. 부모에게서 방치되어 꿈을 포기하고, 나쁜 길로 빠지게 된 친구도 많았다. 법정에서 마주하는 소년범들도 그랬다. 때문에 그에게는 한 명 한 명의 소년범이 친구처럼, 아들, 딸처럼 느껴졌다. 다시는 환경으로 인해 아이들이 비행세계로 빠져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소년 재판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어릴 때의 가난한 경험, 4년 6개월간의 가사재판, 그리고 소년부 판사가 되기까지.

“소년 사건에 대해서 사법부 역사가 60년 넘어 70년이 다 되어가는데 제도 자체가 후진적이에요. 대부분의 판사님이 1년 거쳐 지나가고, 지나가고 하니까. 그래서 고쳐보자는 생각에서 3년 해왔고, 이젠 평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죠. 사실 부장판사로서 소년 재판을 맡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저는 작년과 올해, 혼자서 또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안돼, 안 바꿔줘!”


그는 소년범 판결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 그리고 학교와 가정을 이탈하여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들.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환경의 보호를 받고 있는가, 이다. 학교 폭력을 저지르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그도 엄벌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대부분은 정상적인 가정이 있고, 처벌 이후에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들이다. 이런 경우에, 그는 가해 학생들을 엄하게 처벌하고, 부모에게도 언성을 높여 혼을 낸다. 하지만 환경적으로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비행을 저지르게 된 아이들의 경우는 판결이 조금 더 복잡하다.

“어릴 때 어머니가 성 매매를 하는 것을 보고 자랐는데, 나중에는 버려져 복지원에서 고아처럼 지낸 아이가 있거든요. 그런 아이가 이후에 성폭행범이 됐다는 말입니다. 물론 성폭행은 중하게 처벌합니다만, 그런 상황에서 자라온 아이들이 일반 절도 사건으로 붙잡혀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릴 때부터 배려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부모의 보호 없이 돌아다니다 절도를 저지른다, 그런 애들까지도 엄하게 처벌한다는 것은 조금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엄벌한다고 해도 평생을 교도소에 격리해두는 것이 불가능하잖아요. 경제적인 문제로 학교도 못 다니고 바깥을 전전하던 아이들이 절도했다고 해서 엄벌만을 하면 다시 대부분이 성인범이 되는 겁니다. 어린 소년이니까 무작정 봐주자, 무작정 엄벌 하자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윤곽 속에서 개별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기회를 주며 접근해야 합니다.”

그는 하루 여섯 시간 동안 백여 명의 아이들을 재판한다. 하나의 재판에 4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단순한 처벌 이상의 전환점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큰 소리로 호통치기 시작했다. SNS 상에서 그의 재판 장면이 인기를 끈 것도 바로 이 이유이다. 그의 마음이 담긴 호통에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소년범들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잘못을 빈다. 많은 사람이 그의 재판을 보고 “통쾌하다”, “속이 시원하다”의 반응을 보였다. 사람들은 ‘나쁜 짓’을 한 아이들이 그만큼의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만 초점을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천종호 판사가 큰 소리를 낸다는 것은 그 아이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판사님, 감사합니다>

작년 7월 17살 소녀 경진이(가명)가 천종호 판사 앞에 섰다. 친구들과 차량 털이를 하고 다니다 붙잡힌 것이다. 임신 17주 상태이기도 했다. 경진이는 법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르는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고, 낙태하겠다”고. 후에 조사해보니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함께 차량 털이를 한 남자 친구와 성관계를 해 임신하게 된 것이었다.

경진이 뿐 아니라 몇몇 아이들은 임신한 상태로 법정에 선다. 현재는 소년원에서 임신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두지 않았기 때문에 죄가 중해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고,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이다. 그는 한 달 동안 밤낮으로 고민했다. 소년원에 가야 할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었고, 또 돌려보낸다고 하면 불법 낙태를 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를 미혼모로 만드는 일이 옳은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천종호 판사는 경진이를 소년원에 보냈다. 이후 경진이는 산달이 다 되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법관의 양심을 택한 결정이었지만 미안한 마음이 끊이지 않았다.

“배냇저고리도 사다 주고, 미역국 끓여 먹으라고 돈도 좀 쥐여주고, 그 전에 아이와 아버지를 불러서 고기도 좀 사주고 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나중에 아기 낳고 통화를 했는데, ‘아직도 판사님 원망하느냐?’ 했더니 ‘아니오, 오히려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더라고요.”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부모의 이혼, 사망, 아동학대, 미혼모 아동 등의 이유로 발생되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양육 환경이 건전한 가정에 일정 기간 위탁 보호하는’ 위탁가정 제도가 한국에는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다. 가출 청소년을 위한 ‘쉼터’가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전국의 총 정원이 1,000명이 안 된다. 부모의 보호를 벗어나면 아이들은 비행세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것이다. 제도의 허점을 조금이나마 메우기 위해 천종호 판사가 발로 뛰며 만든 것이 바로 ‘대안 가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경남, 부산 지역 일곱 군데에 대안 가정을 설치했다. 소년 재판의 일화를 다룬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천종호 저, 우리학교)의 수익도 모두 청소년 회복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안 가정의 효과는 크다. 결손가정 아이들의 재비행률은 60%에 육박한다. 하지만 대안 가정의 보호를 받은 소년범들은 대부분이 결손가정의 아이들인데도 재비행률이 18%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아이들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차다고 말한다.

“일반 형사 재판 절차에서 어른들을 재판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사후관리는 하지 않습니다. 법무부에서 형을 복역시키든지, 집행유예 판결을 통해 관리하든지, 판사에게 해당되는 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소년 재판 같은 경우는 판사님들이 사후에 관리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죠. 아이들과 소통도 하고 애정도 주고 하면 편지도 가끔 오고 전화도 하고. 가능한 만큼 아이들과의 끈을 계속 잡아주어야 합니다.“

판결 이후 소년범들의 보복이 두렵지는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몇 번이고 되물었다. 아이들이 판결에 앙심을 품고, 보복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여태 그런 일이 없었을뿐더러, 소년범의 대부분이 조그마한 관심과 애정을 기다리는 아이들이라는 믿음에서다.
소년범들의 죄에 대해 화를 내며,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기는 쉽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아이들이 또 다른 죄를 짓지 않도록 붙잡아 주어, 제대로 된 ‘어른’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는 분명 소년범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20대에게>

마지막으로 20대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꺼냈다. 젊은 세대가 맑고 활기차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지 못해 미안하다고.

“기준이 다 공부란 서열 속에서, 학교 탁 정해놓고, 직업도 서열화되어 눈에 보이고. 그 속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절망하잖아요. 그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모든 상황상황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음의 조건을 만들어두셔야 합니다. 재산이나 명예, 권력이 없더라도, 내가 원하는 직위에 못 서게 되더라도 묵묵히 살아가면서, 마음에 기쁨을 남겨둘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악기를 한다든가, 취미 생활을 만들고, 주위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둔다든가, 위로를 받고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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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종호 판사님은 TV에서 보았던 엄하고 차가운 모습과 달리 정말 따뜻하고 멋진 분이시네요^^ 일반 형사재판과 달리 소년재판은 사후관리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도 인상깊어요~ 관심과 사랑으로 이 세상 많은 아이들이 올바른 어른으로 커가길 바랍니다! 좋은 기사 잘 봤어요~
  • 고은혜

    현실적인 이야기라 마음에 와 닿았어요. 솔직히 우리들 대부분은 딱히 원해서 과를 선택하고 직업을 고르진 않잖아요.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그것이 자신의 진짜 소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뻐요. '소년범'이라는 낙인을 들춰내고 보면, 결국은 질풍노도의 위태로운 사춘기 소년소녀들인 가봐요. 작은 관심과 애정에 금세 변화할 수 있는 걸 보면요.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울타리인지도 깨닫게 되네요. 핵가족화를 넘어 서서 일인가족화 되어 가고 있는 시대라지만, 돌아왔을 때 문을 열어주고 수고했다며 밥을 차려 주는 따뜻한 가족이 곁에 있다는 건 감사하면서도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덕분에 좋은 글 읽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다솜기자 감사하무니다 :)
  • 이유진

    상상이상으로 기사가 잘 나왔네요 ♥ 짱
    다솜기자 수고많았어요!!!!!잘 풀어낸 것 같아요
    생각보다 흥미진진한ㅋ기사가 됐음
    기회가 된다면 다시 뵙고 싶은..판사님도 짱........♥
  • Tatoue Moi

    아직 확실하게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지만, 교직에 꿈을 두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 기사가 조금 더 와닿았어요. SBS 학교의 눈물이란 영상도 꼭 찾아 보고 싶네요^^ 청소년들이 불우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할 수 말고(포기하지 않고?) 꿈꾸기를 바란다라는 마지막 말.. 잊지말아야겠어요...!!

    문과는 판검사, 이과는 의사 정말 솔직한 대답이자 지금의 상황을 잘 드러내주는 말이 아닌가싶습니다. 요즘 학생들의 장래희망은 대다수가 공무원이라는데, 다시한번 그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내 꿈도 꿈이거니와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조금 다른 방향의 진로를 찾아볼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봤네요.. 감사합니다.
  • 민성근

    학교의 눈물을 다 보진 못하고 일부분을 보았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더욱 몰입해서 읽게되었네요. 현 시대의 문제는 40~50대의 책임이다라는 말이 있죠. 그러한 마음에서 천종호 판사님 역시 10대, 20대에게 도리어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겉으로는 냉철한 모습을 보이지만, 어쩌면 속으로는 여린 아이들에게 모진 채찍을 줄 수 밖에 없음에 한편으로는 가슴 한편이 아플것 같으시기도 하네요.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다솜기자. (찡긋)
  • 우와,,인터뷰너무 잘읽었어요,,판사님멋있으셔용 정말 죄를미워하되 사람은미워하지말라던뎅 그죄를짓는 학생들의 환경까지 파악하셔서 아이들의입장에서도 생각해주시고~ 그렇다고 판결을 헛되게하지 않으시는,. 판결후에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는점..대단하십니당! 청소년회복센터 설립에까지 힘쓰시고! 멋있으십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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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판사님을 통해, (그리고 기사를 통해 ㅎㅎ) '청소년 회복센터'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콩님, 댓글 감사해요!

  • 우와 페이스북에서 "안돼 안바꿔줘" 그 사진 한장에 좋아요가 몇만개 눌린거 보고 유명하신 분이시라는거 알았어요. 기사를 보니까 어떤 분인지 다는 모르더라도 어느정도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재판은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군요.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판은요... 저도 사회복지가 전공이라서 지금 당장은 열악해보이고 나빠보이는 아이들을 보이는 그대로 보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는 요새 제 꿈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아요. 판사님 말씀처럼 어떤 서열 안에 속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안정감이나 행복감보다 내가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남들은 가지 않으려 하는 개발도상국에서 그들에게 원조를 제공하는 위치에 있고싶어요. 전쟁 후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다른나라에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전무후무하다고 합니다. 받은 것을 베푸는 위치에 제가 꼭 서고 싶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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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저도 사범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과 마주할 기회가 많았는데, 첫 인상이나 말투, 행동에서 이미 아이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져버린 것은 아니었을까, 다시 생각했어요 ㅎㅎ 받은 것을 베푼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왠지 호롤로리님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이팅!

  •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무척 존경스러운 분이네요 ㅎㅎ...
    저는 먼 미래보단 지금 현재, 매순간순간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2013년, 대학생의 마지막인 올해에는 지금까지의 대학생활을 토대로 비발매용 에세이를 한 권 써볼 예정이네요 ㅎㅎ.... 그리고 남들이 다 가는 인턴, 해외연수 대신 올 방학에는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이 땅을 밟아보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떠납니다!~
    크고 거대한 꿈은 아니지만 소소하게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이자 제 꿈이에요 ㅎㅎ... 이 꿈들을 이루고 나면 새로운 꿈이 생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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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그럼요! 하고 싶은 일, 마음이 끌리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히 더 큰 꿈이 생기고, 또 그 꿈을 이루게 될 거에요.

  •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 ,
    내꿈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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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저한테도 '꿈'이라는 단어가, 좀 오글거리기도 하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 러블리휘님도 매순간 꿈을 놓지 않고 사시길 바라요! (물론 저도!)

  • 꿈을 포기하지말라는 판사님.. 판사님도 판사라는 꿈이 있는것도 아니라.. 묵묵히 본인이 해왔던걸
    하셨던 분이셨다.. 나 역시도 지금 꿈은 없다.. 지금 이 회사라는 공간에서 묵묵히 내 일을 하고 있을뿐...
    그 과정과 결과들이 힘들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언젠가 더 큰꿈이 생기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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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네,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꿈'이 이루어질 거에요! 믿슴돠!

  • 기사를 읽으면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구요, 거기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안타까운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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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저도 인터뷰하는 내내 판사님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책에는 기사에 담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헝그리핀

    TV에서 뵙고 정말 멋진 판사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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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저도 TV에서 판사님의 재판과정을 보고 팬이 되어버렸어요 ㅎㅎ

  • 학교의눈물에 저영상을 봣었는데 천종호 판사님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 저도 판사님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올바른길을 갈수 있는 사람처럼 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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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천종호 판사님 같은 멋진 분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ysygood님도 화이팅!

  • 아~ 이 판사님의 재판과정 티비로 봤었는데, 인터뷰하시고 오셨군요! 좋은 글로 보답해주시고 수고하셨어요.저도 이런 학생들의 문제가 비단 그들만의 잘못은 아닐거라고생각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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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감사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즐겁고, 또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할텐데요!

  • 천종호 판사님의 TV 인터뷰를 먼저 봤었는데 강단있는 판사님의 모습뒤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인간적인 모습도 보이시더라구요. 저도 판사님 말씀처럼 제 인생에 기쁨이 될 수 있는 일을 계획중입니다.
    저는 요즘에 생각하는게 인간의 먹을거리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지금은 참 먹을게 많죠. 풍족해서 굶어죽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언젠간 우리도 식(食)의 노예가 될 날이 오리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먹는 것을 통제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많자나요. 비만에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먹는것에 대해 너무나 단순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고 심각하면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어요. 또는 GMO식품이나 인간의 뿌리를 변화시키는 먹을거리들이 인간을 압박해 올거에요. 그래서 저는 스마트 파밍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고 먹을 것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복합적인 농장 시스템이죠. 아직은 준비단계고 계획중이지만 하나씩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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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우와, 맨날 먹으면서도(?) 코봉님처럼 '먹을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스마트 파밍! 구체화된 모습이 기대됩니다!

  • 참 대단한 분이신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더 정확한 판단과 애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잘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책이 궁금해졌어요~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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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네! 책을 읽어보면, 또 한 번 천종호 판사님이 대단하게 느껴지실 거에요! 물론 씁-쓸하고 미안해지기도 하고요.

  • 천종호판사님 판결동영상도 보고 기사도 보면서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면담인터뷰를 보니 다시한번 그 인품과 깊은 뜻이 저를 일깨워주네요. 앞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으려는 생각을 가진 학생으로서 인도하는 것, 가르침이라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하게끔 해주는 좋은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이해와 애정이 있는 사회가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배려해줄 때 참된 교육과 사랑이 실현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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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맞아요, 저도 "저런 애들은 혼쭐이 나야돼"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에 대한 이해, 사랑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유이정

    드디어! 우리 다솜기자님의 천종호 판사님 인터뷰 기사가 나왔군요~!! 첫 인터뷰 기사 축하드려요! ^0^ 누구나 드라마틱한 인생을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저희 주변엔 천종호 판사님처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리더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도 저희 학교 바롬이라는 수업에서 가출 청소년 쉼터에 대한 팀프로젝트를 했었는데요. 그 때 전국에 쉼터가 100개도 채 안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각 쉼터의 수용인원도 열댓명정도이고.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의 범죄에 대한 노출도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사회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는 어른들이 조금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보복에 대한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으셨다는 천종호 판사님. 판결을 내릴 땐 단호했지만,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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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까 그만큼 단호하게 판결을 내리셨던 것 같아요! 제 기사 같이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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