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방송기자, 그 생생한 취재현장을 가다! YTN 보도국 경제부 이지은 기자


AM 9:00. 하늘이 심상치가 않더니 비가 내렸다. 걱정 반 기대 반 속에 도착한 한국소비자원. 이날 이지은 기자가 취재 할 뉴스의 내용은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덮개로부터 각종 세균이 옮을 수 있으므로 시청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내용이다. 미리 도착해있던 이 기자는 홍보실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있었다. 뉴스는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취재 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의 윤곽과 취재 방향을 잡는 것이다.
 
AM 10:30. 다른 방송사 기자들이 도착하기 전 제일 먼저 소비자보호원 연구원들과 인터뷰를 한다. 꼬치꼬치 물어보고 꼼꼼히 받아 적는 이 기자의 모습에서 프로다운 열정이 느껴진다. 속속 도착하는 다른 방송사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농담도 한다. 기자들끼리는 취재 현장에서 자주 보기 때문에 친숙하다고 한다.

PM 12:00 인근 아파트로 이동, 실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찾았다. 방송 뉴스는 영상으로 뉴스를 전달하기 때문에 최대한 화면과 목소리가 많아야 한다고 이 기자는 일러줬다. 주민들과 인터뷰를 하고, 여러 번 직접 리포트를 한다. 취재 내내 촬영기자와의 호흡이 중요해 보인다.

PM 1:00 취재를 마무리 하고 YTN으로 왔다. 이 기자는 오늘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리포트를 녹음한다.
PM 3:00 오늘 촬영한 영상을 방송에 나갈 2분짜리 뉴스로 편집한다. 4시 뉴스에 11번째 꼭지로 나가기로 예정되어 있다. 한 시간여 남아있는 상태. 편집을 하는 촬영기자의 손놀림이 바쁘다.
이 기자는 화면에 나갈 그래픽 영상을 맡기고, 촬영기자가 편집하는 내내 함께한다.
 
소리와 영상이 합쳐져서 순식간에 그럴듯한 뉴스 화면이 만들어졌다. 그래픽이 다 됐다는 연락을 받고 테이프를 받으러 바쁘게 뛰어간다.
 
그래픽 테이프를 받아와서 다시 편집, 4시가 조금 넘은 후에야 완성된 뉴스가 들어있는 테이프가 나왔다. 테이프를 넘겨주는 이 기자의 표정이 밝다.
 
우리가 TV에서 보던 2분짜리 한 꼭지의 뉴스 뒤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숨가쁘게 달린 노력이 숨어있었다. “공들여서 만든 뉴스가 방송을 타면 뿌듯해요. 부족 한 부분을 찾고 앞으로 더 잘해야지 생각해요. 그리고 화면에 예쁘게 나오면 기분도 좋구요^^”

“‘왜 너는 기자가 하고 싶니?’ 기자를 준비하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이에요.
저는 세상이 돌아가는 현장에서 그 생동감을 느끼고 싶어요. 큰 사건이 있을 때는 긴장감과 동시에 심장박동이 뛰는 것을 느껴요. 그 현장에 있을 수 있다는 것,
나의 물음표를 누구에게나 어디든지 던질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인 일인 것 같아요.
 
기자라는 직업이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는 것 같거든요. 장돌뱅이 같죠.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경찰서에 갔다가, 불이 나면 불 난 곳에 갔다가, 사건이 생기면 현장도 가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내가 기자가 아니었으면 경험하지 못했을 일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전해준다는 사명감에 오늘도 뛰게 돼요. 세상에 궁금증이 많은 분이라면 방송기자에 도전해 보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대학생 집콕러를 위한 월간 소비

편지가게 글월, 마지막으로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예요?

비전공자를 위한 교양서

비전공자를 위한 전공자의 교양서 큐레이션

일본어 번역가 강민하 | 마음까지 전하는 번역

VEGAN ESSAY 의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입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입문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