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대학생이 고백했다. 한국방문의 해가 뭐, 뭣이라고?

역사는 ‘나 혼자쯤이야.’라고 생각한 작은 이기심이 얼마나 한 나라를 난도질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였다. 2010년 중순에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 2년에 걸친 야심작 ‘한국방문의 해’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여기 이를 바라보는 대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때론 질책하며, 함께 하는 미래를 제안했다. 우리가 자리 잡은 이 터, 한국에 대한 애국심은 이런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하니까.

이리도 무지할 줄은 몰랐다. 2010년부터 2년에 걸친 야심작 ‘한국 방문의 해’는 해외에서만 유명한 것일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학생 100명이 고백하는 ‘내가 아는 한국방문의 해’. 실상은 참담하다.
설문 대상 : 21~25세 대학생 100명

올해가 한국 방문의 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① 알고 있다

② 모른다

맙소사! 총 100명 중 70%에 달하는 학생이 한국방문의 해를 모른다고 답했다. 대학생 스스로 자신의 낮은 인식과 더불어 홍보가 미흡한 현실이 드러났다.

 
(①을 택한 경우) 이의 행사 중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
①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하이서울 페스티벌+서울디자인 올림픽 등)

② 한류축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선덕여왕 행차 등)

③ 부산 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광안리불꽃놀이축제)

④ 한국음식 관광축제 (전주비빔밥 축제+서울 국제빵,과자 페스티벌)

⑤ 영암 F-1그랑프리 대회 (무한도전에도 소개되었던 한국 최초 F1 그랑프리대회)

최근 언론 노출과 길거리 안내 홍보 설치물로 말미암아 잘 알려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행사가 가장 우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홍보가 절실함을 보여준다.

 
(②를 택한 경우) 위의 행사를 살펴보고, 한국방문의 해에 관심이 생겼는가?
① 꼭 참여해보고 싶다

② 조금 관심이 생겼다

③ 별 관심 없다

한국방문의 해에서 펼쳐지는 개성 강한 축제와 대회 때문에 대학생의 관심이 쏠린 것을 알 수 있다. 인지도만 생기면 좀 더 활발한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생이 이 행사를 인식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①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홍보

② 대학생이 참여할만한 즐길 거리 확충(연예인 행사 등)

③ 캠퍼스 문화를 접목시킨 행사 진행

④기타
 

기타 응답으로는 민관협동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올리거나 좀더 창의적인 행사 준비 등이 있다. 대학생의 참여를 폭넓게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맛은?
① 김치

② 불고기(갈비)

③ 비빔밥

④ 떡볶이

⑤기타
 

10명 정도의 기타 응답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은 찌개류와 라면, 부침개, 백반 등으로 아직 한국 음식의 폭이 작은 편이다. 불고기 다음으로 최근 서경덕 교수와 무한도전팀이 뉴욕타임스에 홍보 광고를 게재한 비빔밥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멋은?
① 한복

② 태권도

③ 판소리

④ 한옥

⑤기타
 

가야금이나 거문고 등의 전통 악기나 한국인의 끈기, 그리고 여러 궁궐 등이 기타 응답이다. 해외에 널리 알려진 태권도가 뜻밖에 적은 순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우리나라의 가볼 만한 곳은?
① 경복궁, 덕수궁 등 궁궐

② 제주도

③ 한옥마을

④ 인사동

⑤ 경주

이밖에 안동이나 부산을 비롯해 광화문 광장, 남산타워 및 청계천 등 다양한 응답이 있으며, 특히 관광지로 우수한 제주도와 경주가 꼽힌 게 눈에 띈다. 롯데월드 같은 놀이공원의 의견도 있다.

 
한국방문의 해에 대학생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주관식으로 진행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스스로 홍보대사라는 생각으로 대학생으로서의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과 G세대답게 글로벌 마인드로 외국인에게 친절하게 대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에서도 좀 더 활발히 홍보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참여 대학생은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스스로 무지했던 ‘한국방문의 해’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긍정적인 면을 내비쳤다. 이에 발맞춰 정부 차원에서는 대학생의 구미를 당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꼭 해외를 나가 메달을 따는 것만이 국위선양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한국방문의 해’는 앞으로 미래의 주역인, 푸릇푸릇한 대학생의 투혼이 절실하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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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방문의 해를 모르는, 그리고 관심이 없는 대학생들이 많군요.
    안타깝습니다 ㅠㅠ
    홍보 부족이겠죠?
    그런데 주목할 점은 외국인에게 맛보여주고픈 음식이 김치가 아니고
    불고기로 가장 많은 분들이 꼽아주셨군요~
    또한, 한복과 한옥을 소개해주고파하시는 것도 주목할 만 합니다.
    재밌는 결과인데요~ 흥미롭습니다. :)
  • 한국방문의 해는 예전부터 많이 홍보를 했던지라 저도 들어보기는 했지만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어요.
    우선 대학생으로써 외국인에게 친절히 대하는것! 잊지않고 글로벌마인드로 우리나라의 홍보를 위해 노력할게요!
    특히나 일본갔을때 길물어보고 가게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앞에까지 데려다주시는둥 , 외국인이라고 그냥 지나가는게 아니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거든요. 우리나라도 G세대 답게! 글로벌마인드로! 친절하게 한국방문의 해를 만끽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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