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날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2) 음악을 통해본 헤게모니의 이동 Ⅰ










원시부족 사회는 신권사회였다. 제사장 즉 무당이 신권, 정치권을 행사했다. 무당이 주도하는 제의는 음악과 춤으로 이루어진다. 제의는 하늘의 계시를 인간에게 적용시키는 것으로 의술적인 성격도 있었다. 이런 점에서 무당은 성직자, 정치가, 예술가, 의술인의 조상이 된다.


서기 2000년으로 마무리 된 20세기 음악 가운데 지구촌 최고의 음악인으로 영국의 비틀즈를 꼽는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음악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클래식 음악의 멍청이 나라’라고 불리던 영국이 20세기에는 지구촌 전체를 대표하는 음악인을 배출한 것이다.
그렇다면 19세기 최고 음악인은 누가일까. 필자는 베토벤을 꼽는다. 이에 대해서는 수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19세기에는 지구촌 각 지역의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구촌 최고’라는 순위를 매기는 자체가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 중국이나 인도, 아랍 등지에도 위대한 음악가들이 있다. 다만 베토벤이 ‘음악을 사상이나 주장을 담을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한 점, 귀족의 전유물이던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전파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것이다.
이렇듯 ‘인류가 음악을 대하는 시각 혹은 사고의 전환’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초래한 점에서 19세기 최고의 음악가로 베토벤을 선정했다. 물론 베토벤의 위대한 작품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고전주의는 건축미와 같은 형식(틀)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한다. 결국 고전주의 음악은 신의 형상을 표현한 것이다. 베토벤은 고전주의시기에 낭만주의의 문을 연 작곡가였다. 베토벤이 음악을 사상이나 주장을 담을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 낭만주의의 문을 여는 동기가 되었다. 신을 찬양하던 고전의 틀에 인간미 혹은 인간애가 담기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낭만주의 음악에는 ‘인간의 이야기’ 즉 드라마가 있다. 거대한 교향곡이나 협주곡 등 낭만주의 음악에는 철학, 전쟁, 자연 등 삶의 이야기가 있다. 신의 음악이 인간의 음악이 되었다. 이렇듯 인류가 음악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베토벤이 있다.
아울러 베토벤이 귀족들의 파티나 사랑방에서 연주되던 클래식 음악을 콘서트라는 형식을 통해 공공장소로 이끌어 낸 점은 음악사의 파격적인 순간으로 기록된다. 베토벤에 의해 음악의 패러다임이 변했다.



오랜 음악사에서 가장 큰 사건은 재즈의 탄생이다. 재즈의 탄생은 미국에서 서기 1900년을 전후해서 생겨났다. 재즈는 생겨나자마자 지구촌 전체로 퍼져나갔다. 우리가요를 포함하여 세계의 대중음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록 뮤직과 팝송은 재즈의 지류로 생겨난 음악이다. 결국 재즈의 연장선상에 비틀즈가 있다. 물론 이효리와 비도 있다. 이를 큰 시각으로 보면 지구촌 음악의 주도세력이 클래식에서 팝송으로 전이된 것을 알 수 있다. 비틀즈는 영국 출신 그룹이지만 그 음악의 본질이 재즈에서 흘러나온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즈의 본질은 댄스뮤직이다.
재즈를 모태로 한 팝송은 사랑과 이별, 반전과 마약 등 개인적인 삶을 노래한다. 19세기 음악의 거대한 드라마가 20세기에 이르러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로 전이되었다. 외형적으로는 전기음향이 사용되고, 컴퓨터로 합성한 새로운 음향이 창조되었다. 매카니즘의 발달, 즉 삶의 양태를 반영한다. 아울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혁명에 성공해야 스타가 되던 시절과는 달리 귀족들에게 봉사하던 음악가들이 영웅이 되었다. 그리고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역사의 중심축이 교회(신), 권력자, 개인으로 이동되어 온 과정을 따르고 있다. 거대한 산업이 된 것은 지구촌의 헤게모니가 식민지 정책을 펼치던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양된 역사를 반영한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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