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라는 매력적인 언어의 전도사, ‘조향사

















조향사란 직업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직업 전선에서는 베일에 싸여있는 직업이다. 영어로는 퍼퓨머(perfumer)라고 하며 ‘여러 향료를 섞어 새로운 향을 만들거나 제품에 향을 입히는 등의 일을 하는 향료 전문가 또는 향료를 전문적으로 제고하는 직종’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 조향사란 역할이 등장한 때는 중세시대 프랑스에서 왕이나 귀족들을 위해 향을 만들어 받치는 이들이 바로 조향사의 시초라고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30~40명의 조향사들이 그들이 직접 만든 향을 퍼트리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향수의 본고장인 프랑스나 일본에서 조향스쿨을 수료한 전문가들이다.






사실 우리는 본인이 알게 모르게 향이라는 매체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향수는 물론이고, 화장품, 목욕용품, 심지어 우리가 자주 마시는 음료수나 음식에도 조향사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조향사는 일정 과정을 수료한 후, 크게 세가지로 나눠져 일을 하게 된다.
먼저 기업체에 입사하여 향장향제품(화장품이나 목욕용품등)을 만드는 Perfumer, 그리고 맛에 향을 더해주는 식향 전문가인 Flavorist, 그리고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향을 주문 받아 맞춤 향수 제작을 해주거나, 스튜디오에서 조향사 양성 교육을 담당하는 Freelancer로 나눠진다.

현재 국내에서도 조향사 양성을 위한 ‘향수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러한 전공과목 이외에도 화학에 대한 기본 베이스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조향사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시중에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향수중에 간단한 심리유형테스트를 거쳐 자신에게가장 적합한 향수를 찾을 수 있다.
먼저, 일처리가 신속, 정확하고 섬세함과 꼼꼼한 성격이라면 로빠겐조(겐조), 버버리 터치(버버리), 울트라 바이올렛(파코라반)등의 향수가 어울린다.
반면 현실적이고 경험을 중시하거나 감각과 미적 센스가 있는 자라면, 써틸 맨(페라가모), 아쿠아(불가리), ck one(캘빈클라인)등이 적합하다. 또한 감정이 풍부하고, 타인에 관심과 배려가 깊은 사람은 이터너티(캘빈클라인), 토미(토미힐피거) 등이 어울린다. 끝으로 원리원칙과 기준을 중시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성격이라면 쿨워터(다비도프), 라이트블루(돌체앤 가바나) 등이 제격이다.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시향지에 묻은 수십가지의 향과 싸워야 하는 조향사.. 과연 어떠한 매력이 있는 것일까?? “일단 조향사란 작업은 상당히 창조적인 부분이 있어요. 바로 향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죠~ 또한 내가 만든 향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나서, 사람들한테서 호감을 얻었거나, 그로 인해 +알파를 가졌다는 얘기를 들을때면 보람을 느끼죠.”
역삼동에서 조향사 전문 양성 기관인 갈리마드 조향 스튜디오 대표를 맡고 있는 정미순 원장의 말이다. “향이란 너무나 미묘한 차이로 그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어서 그것을 취하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보다 다양한 스타일로 표현되죠. 하지만 어떤 회사의 향수를 쓰느냐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나에게서 어떠한 향을 맡을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하답니다.”





아직 선진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조향산업이 뒤쳐진 만큼 발전 가능성도 큰 조향사의 길.
사용하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 그날의 날씨에 따라 또는 그 사람의 기분에 따라 의상에 따라 독특한 향기가 연출되는 향수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하기만 하다. 그 세계를 통해 본인들의 이미지를 누구보다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게끔 옆에서 도와주는 향기 코디네이터, 조향사에 도전해보자. 밋밋했던 당신은 금새 향기 있는 사람으로 멋진 변신을 하게 될 것이다.

[참고사이트]
갈리마드 조향 스튜디오-
아로마 코리아 –
향수 에스쁘아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대학생 집콕러를 위한 월간 소비

편지가게 글월, 마지막으로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예요?

비전공자를 위한 교양서

비전공자를 위한 전공자의 교양서 큐레이션

일본어 번역가 강민하 | 마음까지 전하는 번역

VEGAN ESSAY 의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입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입문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