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 마타타!(문제 없어!) 뮤지컬 “라이온 킹”













늦은 저녁 6시 30분. 유럽풍의 극장에 커다랗게 걸려있는 ‘라이온 킹’ 현수막의 사자모습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미 극장 앞에는 세계 최고의 뮤지컬을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타 뮤지컬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객들과 머리가 허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눈에 많이 띤다는 점. 이미 각종 보도 자료 및 과거 수상경력이 말해주듯 기다리는 관객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한 뮤지컬 ‘라이온 킹’ 은 1997년 브로드웨이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토니상을 휩쓸고 표가 없어서 못 보는 공연 중에 하나가 되었다. 미국에서 출발하여 유럽, 한국, 일본, 호주, 중국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매일 밤 공연 중에 있다고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수학여행의 코스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8년째 롱런 중이다.



공연이 시작되자 예상치 못한 배우들의 출연과 그 웅장함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아프리카 정글의 모든 동물들이 바로 관객석 복도에서 출현하면서 시작한 것. 금새 관객석은 코끼리, 기린, 독수리, 사슴, 표범 등의 동물이 뛰어 다니는 정글로 변했다. 동물들의 모습은 ‘정말 사람인가’ 할 정도로, 그 섬세한 묘사가 놀랍도록 뛰어나다. 동물 하나하나의 섬세함을 의상과 소품으로 절묘하게 표현하며 마치 관객이 아프리카 정글 한 복판에 서있다는 착각을 하게끔 만들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연주되는 사운드 역시 이를 뒷받침하면서 재미가 배가 되었다.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9명의 주요 캐릭터는 당일 날에만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유명 배우들을 마구잡이로 기용하는 것이 아닌, 철저히 실력과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했다고 주최측은 전하고 있다.





‘라이온 킹’ 은 어린 사자 ‘심바’의 성장과 가족의 사랑, 정글의 법칙, 그리고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프라이드 랜드’ 왕국의 왕으로 등극하는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프라이드 랜드’의 왕위를 이을 심바는 시기로 가득찬 삼촌 ‘스카’로 인해 아버지 ‘무파사’를 잃게 된다. 시기와 절망에 빠진 심바는 동료 ‘품바’와 ‘티몬’을 만나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지만 소꿉친구 ‘나라’를 우연히 만나면서 폐허가 된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다시 돌아와 악과 싸워 이긴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오픈 런으로 공연을 하게 되는 ‘라이온 킹’! 연말 연시, 많은 약속들로 바쁘겠지만 그 동안 소홀히 했던 소중한 나의 가족들과 함께 웅장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함께 나누어 본다면 어느 해보다 뜻 깊은 2006년 12월이 되지 않을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졸업전시 – 전시 / 공연 / 쇼

서울의 심야식당 3

집밥 “서선생” – 남은 추석 음식 활용편 –

가을이니까, 소채리가 추천하는 10월 나들이

소채리 12인의 옳은미래. 공약

카.더.라.통.신 캠퍼스별 이색전설 7

HS Ad 아트디렉터 임학수ㅣ아트디렉터로 산다는 것

오늘은 불금, 내일은 없다. 4인 4색의 귀가 정신!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