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감성 유학기]제5화 파리지앙의 파리 시내 바캉스 즐기기!


파리 근처에서 해변의 바캉스 기분을 즐기고 싶다면, 시내 중심에서 1시간~1시간30분 가량 떨어진 노르망디의 해변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파리시청에서는 파리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야하는 파리지앙들을 위해 이러한 해변의 광경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Sully Morland에서부터 Tuileries까지 센느 강변을 따라 3.5km에 걸친 모래사장을
설치했다.
2002년부터 여름만 되면 시행되는 이 이벤트는 올해는 7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며, 모래사장
위에는 평상과 파라솔, 비치(Beach)용 의자가 구비되어 있어 센느 강을 바라보면서 여름 바캉스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간이식 서점, 매점들도 구비되어 있고, 나무 밑에는 마치 해먹에 누워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침상
같은 것들이 있어 독서를 하거나 낮잠을 자면서 무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Paris Plage (파리 플라쥬)는 당연히 무료인 만큼 비치용 의자나 해먹은 오전부터 자리 쟁탈전이 치열하다.
그래도 비록 편한 자리는 아니지만, 강둑에 비치 타올 한 장 펼쳐놓고 썬텐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많다.
한편, 저녁에는 이 파리 플라쥬를 따라 군데군데 jazz, chanson 등 소규모의 음악 축제가 벌어지고, 간이 레스토랑도
운영돼 여느 바캉스지 못지않은 활기찬 곳으로 변신한다.
바캉스를 떠나기에 시간적, 금전적, 심적으로 부담이 많은 유학생이라면, 이런 파리 시내의 다양한 기분전환 거리들을 통해서
지루하지 않고 알찬 여름 시즌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파리 플라쥬 외에도 Villette 공원 (지하철 7호선 Porte de la Villette 역) 안에서 무료로 열리는
노천 극장 (Cinema en plein air)과 음악 축제 (Scenes d’ete)를 통해서 떠나지 못한 여름
바캉스의 한을 풀 수 있다.
노천 극장의 경우 지하철 5호선 Porte de Pantin 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위치해 있고, 잔디밭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것으로 7월16일부터 8월29일까지 진행되며 하루에 한 편씩 밤 10시부터 상영된다.
영화는 프랑스 영화에서부터 독일, 아르헨티나, 미국, 러시아, 포르투갈, 멕시코, 스페인, 일본, 홍콩, 중국, 벨기에,
덴마크, 이태리 영화 등으로 입구의 안내소에서 나눠주는 팜플렛을 참고하면 된다. 사실, 대부분의 영화가 최근에 상영된
것들이 아닌데다 그 국적도 다양해서 영화를 보러 온다기 보다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먹을 것과 주류 등을 가지고 와서
한여름 밤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처럼 보였다.
한편, 음악 축제의 경우는 7월25일부터 8월29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데, 8월15일까지는 5시30분과 7시30분의
1일2회 공연의 콘서트가 열리며, 특히 8월28일과 29일에는 전자 음악, 디지털 음악과 함께 신나게 흔들 수 있는
젊음의 장이 열린다.



반면에, 사람이 북적거리는 정신없는 곳이 아닌 자연과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싶다면, 파리 중심에서
멀지않은 3존에 위치한 Parc de Sceaux를 들 수 있다. (지하철 B선 Parc de Sceaux 역)
이 공원은 부르주아 출신의 대지주이자 지금의 이 곳 Sceaux지역 소유자였던 Jean-Baptiste Colbert가
1677년에 만든 정원이 시초가 되어, 그의 사후에 아들인 Seignelay가 정원의 규모를 넓히면서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작은 숲들과 울창한 나무들, 여러 개의 호수와 분수들, 오솔길 등으로 구성된 Parc de Sceaux는 한 번에 돌아다니기에
힘들 정도로 그 규모나 모양새도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공원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이 한 폭의 회화와도
같고, 자연산 바람과 함께 넓은 잔디와 나무 그늘, 잘 설치된 벤치들 때문인지 오솔길을 따라 조깅을 하는 사람들, 나무
그늘 밑에서 잠을 청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 연인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이 곳은 1,140m
길이의 Le Grand Canal과 Les cascades de Sceaux 등의 대규모 인공 호수로도 유명한데, 그
웅장하면서도 탁 트인 경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후련해지고 평화로운 기분이 든다.
한편, 이 공원은 17세기에 완성된 후 18세기 동안은 잘 보전되었지만, 프랑스 혁명 때 농업활용을 위해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1928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건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정부와 관련 부서의 오랜 노력이 결국 일반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에게는
최고의 휴식처를 제공해 주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살짝 부러움이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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