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략 코치]제4강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

 

매킨지 컨설팅에서 인재추천을 의뢰 받은 적이 있다. 국내외 수많은 인재들을 검토하고 그 중에서도 뛰어난 인재 몇 명을 추천하였다. 그 중 후보자 2명이 마지막 인터뷰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후보자 한 사람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였고 다른 한 사람은 미국 중위권 대학을 졸업한 인재였다. 당시 추천된 인재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었던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서울대생의 합격을 점쳤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로 미국의 중위권 대학을 나온 사람이 채용되었다. 매킨지 채용관 담당자는 미국 중위권 대학을 나온 인재를 채용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그가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이라는 점을 꼽았다. 사회 초년생이었지만 자신이 담당할 업무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묻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었고, 자신에 대한 회사의 지원이나 배려에 대해서도 요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는 학생의 티를 벗고 일할 준비가 되었으며, 자신의 가치를 알고 적절히 셀링할 줄 아는 인재였던 것이다. 반면 서울대생은 너무 겸손하다 못해 자신감이 없어 보였으며 질문에도 Yes와 No가 분명하지 못한 어정쩡한 답변으로 일관하였다고 한다.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그런 사람에게는 불안해서 업무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얘기였다.

위의 예에서 우리는 두 사람간의 차이만큼 명확하게 기업이 원하는 인재관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일류대 출신의 예의 바르고 성격이 원만하며, 성실하고 겸손한 인재를 기업이 선호했다면 요즘의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 그리고 벤처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충분한 전문지식과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열정적인 사람, 자신의 업적에 합당한 보상을 요구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자신을 종속관계가 아닌 평등한 협력관계로 보는 인재이다. 기업에 따라 선호하는 인재 유형이 있듯이 대기업에서는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 외국계 기업은 뛰어난 전문 능력을 갖춘 경력자, 벤처기업은 모험과 창의성 있는 인재, 중소기업은 충성도가 높고 성실한 인재에 비중을 두는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요즘의 선호 인재상에는 그 차별성이 사라지는 추세이다. 그 밖의 선호하는 인재상으로는, 원활한 의사소통 가능자 그리고 혼자서도 잘하지만 조직 내에서는 더 잘하는, 팀플레이가 능숙한 인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다. 21세기는 외국어 · 컴퓨터 · 네트워크가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므로 사용이 능숙하도록 평소 꾸준히 공부한다. 둘째,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그 분야의 제 1인자, 전문가라 자부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나는 걸어다니는 회사이며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직장인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경력을 쌓기 위해서 일한다는 의식이 중요하다.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주인의식,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넷째, 세계를 무대로 뛰어다닐 수 있는 체력과 국제 기준에 맞는 매너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며칠 밤을 세워도 끄떡 없는 체력이 비즈니스의 밑천이다. 다섯째, 혼자서도 잘하지만 여럿이 할 때 더 잘하는 사람, 좋은 팀워크가 국제시대 인재의 요건이다. 아랫사람일 때는 상사의 성공을 돕고 상사가 되어서는 부하 직원의 능력을 100% 발휘하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 그러한 인재이다. 여섯째, 때와 장소에 맞게 변신해야 한다. 한국에서 일할 때는 한국인의 사고방식을,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인의 사고방식을 받아 들일 수 있는 현실적 감각이 필요하다. 고객에 따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환경 속에서는 지엽적인 사고와 인간관계로 경력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생존하기는 힘들다. 세계화에 적응한 소수의 전문가만이 살아남고 인정 받으며 특권을 누리는 시대인 것이다.

지금의 고용시장은 점차 단순직과 전문직의 양극화가 심화되며, 기업에서는 비주력 분야에 대한 아웃소싱 이용이 빈번해지고 사업장의 규모는 상당히 유연해지고 작고 복잡해지고 있다. 핵심 개인과 작은 단위의 위력이 커지며 때때로 개인이 조직보다 더 우위에 서기도 한다. 그만큼 극소수 개인의 영향력이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생각을 컴퓨터처럼, 일은 게임처럼, 수억을 줘도 원치 않는 일은 하지 않으며 조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브랜드 네임을 위해 일한다. ‘어디서 일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즉, 자신이 걸어다니는 회사이며 주인이고 비즈니스맨이라는 사고의 신지식인이 기업이 선호하는 1순위의 인재상이며, 21세기 신인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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