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맞이 특강]제1강 자기소개서

   
 
  신 채용기법이 도입되면서 기업들의 입사지원서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입사지원서는 대규모, 정기공채 때 기업들이 수많은 지원자를 단시간에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통일된
인재 평가 양식이다. 하지만 채용 방식이 소수, 수시모집으로 변하는 가운데 경력직은 물론 신규인력을
대상으로 지원서 대신 이력서를 요구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기업들이 입사지원서 대신에 이력서를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단편적이고도 일률적인
입사지원서로는 개인 경쟁력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다. 입사지원서는 지면이 제한돼 있어 지원자들의 개인
경쟁력을 평가하는 데 문제가 많으며, 옥석을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력직 채용의 경우,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이 입사지원서를 아예 없애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공채
전형을 하고 있다.

신규 인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학생활과 동아리
활동, 입상 경력 등 개인의 경쟁력을 지면 제한 없이 보다 세밀하게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만큼 ‘준비된 인재’를 뽑는 데 한층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서류전형으로 평가하는 채용 현장에 가보면
최근 이력서의 패턴이 얼마나 기발하고 개성이 있는지 놀랄 정도다. 분량과 색깔부터 기존과는 판이하다.
개성이 물씬 풍기는 이력서의 백태에 혀를 내두르는 인사 담당자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다.

입사지원서의 문제점과 비효율성 또한 이미 곳곳에서 노출되어
왔다.
우선 학력이 차지하는 영역이 너무 큰 대신 개인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기껏해야 토익 점수를 기재하는 부분만 주어졌을 뿐이다. 이런 현상은 명문대
출신들이 개인 경쟁력과는 관계 없이 입사 확률을 높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졸 학력’ 분야에도
주간과 야간, 제1캠퍼스 또는 제2캠퍼스를 구분해서 기재토록 해 능력에 관계 없이 후광효과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는 지원자들도 비일비재했다.
‘자격증 및 각종 인증 기재란’도 찾아 보기 힘들다. 지방대 및 중위권 대학 출신들이 명문대 졸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최상의 무기가 바로 이 점인 것을 고려한다면, 이력서의 확대 도입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최근 모 은행 공채 때 명문대 출신이 관련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지방대
출신에게 밀린 케이스는 능력주의 채용시대를 예고하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변화된 공채시대를 맞아 입사당락의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먼저 이력서는 중요한 사항부터 기재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이력서를 경쟁력 있게 쓰는 기법은 지금까지 꼬집은 입사지원서가 안고 있는 단점을 역공략하는
쪽으로 작성해야 한다. 학력이 약하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나 토익점수 등을 부각시켜야 한다.

또한 지원사가 뽑는 직무에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이는 대학생활 부분을 그 직무와 연결시켜 쓰면 가능하다. 지원사의 직무와 비슷한 업무를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형태로 해 본 경험이 있을 경우 크게 어필해야 할 것이다. 인사 담당자들이
수북이 쌓인 이력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개인 경쟁력 분야만 집중 체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력서 양식도 틀에 박힌 정형화된 것보다는 자신이 컴퓨터로 직접 만들어야
한다. 사진과 신상, 주소, 학력 등은 기존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가장
정성들여 써야 할 것은 최근들어 핵심 평가항목으로 등장한 ‘개인 경쟁력 분야’이다.

지원하는 업종이나 직종과 관련하여 대학생활 때 손 댄 경험이나 지원사가 우대하는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인사 담당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먼저 작성해야 한다. 이는 개인의 PR 측면에서
바로 어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생활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지원사의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최근들어 지원하는
직무분야에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프로젝트 형태로 만들어 첨부하는 구직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약한 개인 경쟁력을 탁월한 아이디어로 커버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즉,
개인의 이력과 더불어 지원사의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전 계획서’ 형식으로 만들어
추가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입사지원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상황에서 인사 담당자들의 눈은 위에서부터 중요한 부분만 체크한다.
특이하게 작성된 이력서가 경쟁력과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부분부터 작성하되, 산문 형식은 피해야 한다. 인사 담당자들이 쉽고도 빨리 읽어 볼 수 있게 간단,
명료하게 써야 한다.
최근들어 인사 담당자들을 놀라게 하는 자기소개서도 많다. 자기소개서의
한 영역에 ‘입사시 비전’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방법이다.
회사 주력제품의 장단점,
신마케팅 기법 등 신규지원자로 보기에는 그 수준이 가히 놀라울 정도다. 인사 담당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드는 동시에 개인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준비된 인재’만 뽑는 것이 요즘의 채용 분위기다. 경쟁력을 지닌 구직자들이 우대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물형 채용방식이 주를 이루었던 공채시대에는 학력만 좋으면 다소 능력이 떨어져도 통일된
입사지원서로 인해 ‘무임승차식’의 취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만 채용하는 소수,
수시채용시대에는 ‘특이형’ 인재만 뽑는다. 개인 경쟁력을 전략적으로 어필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은 기본이다. 올 상반기 공채를 한 기업들 가운데 30% 정도의 기업들이 입사지원서
대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사원을 선발했다.

소수, 수시채용시대에는 ‘특출한 인재’만 경쟁력을 갖는다.
신규 구직자의 경우 개인 이력이 약하면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탁월한 아이디어 전략을 짜야 한다.
실제로 올 상반기 공채시장에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특이하게 작성, 취업전선을 돌파한 구직자와
이-전직에 성공한 경력자들이 상당수에 달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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