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파티기획 마인드]제3강 파티-난장-잔치와 파티 제작술

   
 
 
     
 
 
  축제 마인드는 현대인의 자발성이라고 하였다. 파티 역시 현대적인 자발성을
잘 보여주고 있음을 알았다. 한국의 수동적이고 순응적인 교육환경이 공동체축제가 와해된 근대화 시대
이후 참여형 축제보다는 전시관광형 축제를 즐기도록 만들었다면, 한국인 특유의 방 문화는 파티를 즐기는
양상에서 서구인들과 차이를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싶다. 첫째, 노래방, 카페, 비디오방 등 한국인들은
캡슐과 같은 폐쇄된 방 안에서 서비스를 받는 데 익숙하다. 둘째, 서구의 젊은이들이 기숙사나 집
등 아무 공간에서나 파티를 만들고 비교적 하드웨어부터 만들어내는 것에 익숙하다면 한국의 젊은이들은
클럽의 유행에 따라 정해진 하드웨어 속에서 놀이를 즐기는 데 익숙하다. 단언컨대 한국은 카페에서
파티를 즐기는 사회다. 하지만 지금 서구에서는 방서비스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한국인들
역시 과거의 대학생 엠티와 같은 형태로, 공원이나 빈터 어디서든 자생적 놀이와 파티를 만들어내는
데 익숙해
져가는 수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흥공간에 의존하는 놀이방식이 다변화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는 자발성은, 어디서나 파티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으로 규격화된 기획에
얽매이지 않는 파티 마인드를 만든다. 다른 한편으로 카페에 의존하지 않는 자발성은, 놀이기구가 없는
공터에서의 놀이와도 같이 파티의 종류와 규칙을 다변화하게 된다.

축제와 파티는 놀이적 표현 외에 먹거리를 통한 소통을 필요조건으로 갖고 있다. 각각 우리축제에서
강조하는 난장과 잔치로, 파티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파티의 본모습인 난장-잔치는 무정형이지만 충분히
소통하는 놀이터의 이미지를 준다. 난장은 조금의 계획도 없이 흐드러지게 한판 어울리는 것이고, 잔치는
로고스적인 대화 없이도 이웃간의 감성적 소통을 이루어내길 기대하는 것이다.

파티는 우연성, 예외성, 즉흥성, 소박성을 중요시하지만, 가장 좋은 파티는 어떻게 최소한 의 기획을
하는가의 문제를 만나게 된다. 적게 개입하면서도 참가자들이 놀기 쉽도록 준비해주는 것, 잔치상을
준비하면서도 난장터를 비워두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놀이와 공정이 어울릴
수 없다는 자세가 아니라 ,놀이를 어떻게 공정처리할 것인
가의 관심이 파티의 경우에도 있는 것이다. 파티에는 별도의 전문 제작술이 필요한가?
그렇다, 하지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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