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장엄한 음악 속 슬픈 사랑이야기

프랑스 낭만파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인 빅토르 위고의 원작 ‘노틀담의 꼽추’가 눈앞에서 살아 움직인다. 51개의 아름다운 곡으로 이루어진 한 편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rtre-Dame de Paris)>가 바로 그것. ‘콘서트형 프랑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우리나라에 상륙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을 무대에서 만났다.

글, 사진_권수진/제15기 학생 기자(서울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06학번)
노래만으로 느낄 수 있는 그들의 사랑이야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1492년, 교회가 세상의 중심에 있던 대성당들의 시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그랭구아르가 부르는 ‘대성당들의 시대’라는 웅장한 노래로 막이 열린다. 극 속의 음유시인 그랭구아르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의 곁을 맴도는 세 명의 남자에 관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아름다운 노래들이 연이어 흐르는 가운데 특히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곡은 ’BELLE’. 아름다운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 – 꼽추 콰지모도, 신부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 이들이 부르는 삼색의 사랑 노래다. ’아름답다.’는 뜻의 제목을 지닌 이 노래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의 명곡을 묻는다면 꼭 언급되는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큰 줄기인 ‘한 여자를 사랑하는 세 명의 남자’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거니와, 삼색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가 관객으로 하여금 전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노래들은 매우 시적인 가사들로 이루어진 51개의 곡이 끊임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형식이라 기존의 뮤지컬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다른 뮤지컬들에 비해 극의 흐름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크게 보고, 좀 더 잘 듣고, 더욱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름다운 하모니에 넋을 잃다 보면 마치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눈앞에 세워져 있는 듯한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춤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DANSE MON ESMERALDA’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시적이고 아름다운 노래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안무’ 다. 극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출연진과 함께 이 뮤지컬에서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많은 댄서가 존재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다른 뮤지컬들과 달리 특별한 점은 댄서들 가운데 ‘아크로바틱 댄서’와 ‘비보이’가 있다는 점이다. 춤의 영역이 매우 넓은 <노트르담 드 파리>는 시적인 가사들의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관객들에게 더욱 쉽고 강렬하게 주인공들의 내면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거리의 방랑자들의 춤과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근위대장 페뷔스의 내면을 격렬히 보여주는 남성 댄서의 안무, 또 성당에서 울리는 세 개의 종을 조종하며 콰지모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아크로바틱 댄서들의 움직임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중의 하나이다.

독자후기

박진아(21, 직장인)

“사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뮤지컬을 처음 접해봤어요. 50여 곡이 넘는 곡을 한 무대를 보면서 듣고, 느낄 수 있다는 게 노트르담 드 파리의 매력이 아닐까요? 배우의 열연, 멋스러운 무대 그리고 <노트르담 드 파리>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많은 댄서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장성익(23, 동국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06학번)

“웅장함과 화려함에 넋을 잃게 하는 무대 연출과 연기자들의 춤, 의상, 그리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는 관객들의 호응까지∙∙∙ 너무나 멋진 그리고 값진 경험이었어요. 뮤지컬은 그저 노래로 이루어진 연극일 것이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내 편견을 깰 수 있는 선물이 되었죠.”

이 글은 (구) 미래의 얼굴에 실린 기사로, 럽젠 편집실의 수정이 있었음을 밝힙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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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곱추를 뮤지컬로 만든
    노트르담의 파리!!!
    오오~ 기대가 됩니다.
    전 곱추 콰지모드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뮤지컬에서 아크로바틱 댄서와 비보이도 나온다니...
    참 특이하네요~
    그래서인지 더 궁금해집니다.
    고전의 대명사인 빅토르위고의 노트르담의 곱추와
    현대 춤의 대명사인 아크로바틱 댄서와 비보이~!!
    기회가 되면 꼭 접하고싶은 뮤지컬이네요.
    멋진 기사 감사합니다~!
  • 노틀담의 꼽추만 읽어봤었는데 이 뮤지컬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는데
    대사없이 노래로만 간다고하니 조금은 낮설것같아요~
    낮설게 느껴지는 것은 그 화려함 또한 그렇게 느껴질것 같아요. 굉장히 화려하단 뮤지컬로 명성이 나있더라구요.
    직접 보고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운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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