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색다른 문학수업 하나 들어보실래요?

강의명 현대문학 콘텐츠론
강사명 홍기돈 강사
강의 일시 및 강의 장소 중앙대학교 2학기 수업(1학기 강의는 없음)

“일부터 똥까지, 화투패 12장으로 이야기를 만드시오.”

금요일 오전 첫 수업, 휴강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한껏 아침을 즐기시고 한 시간이나 지나서야 들어오신 홍기돈 강사님께서는
갑자기 이러한 과제를 내어 주신다.
황당하다, 색다르다, 그런데 재미는 있겠다.
그 순간부터 머릿속에는 비와 풍과 홍단과 고도리가 춤추듯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훤칠한 키와 주먹만 한 얼굴, 오똑한 콧날과 서글서글한 눈매,
어쩐지 전날 새벽까지 술을 즐기시다 그대로 오신 듯한 차림이 선사하는 ‘비어 있음의 미학’ 때문인지
홍기돈 강사님은 중앙대 문과대에서는 알음알음 훈남으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이와 더불어 개방적이며 철학적이고 농담과 학문이 무게를 저울질하는 자유로운 수업 또한 일품.
과목명이 <현대문학 콘텐츠론>이지만 현대 문학을 논한다기보다는
세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배운다고 하는 것이 맞다.
같은 물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라도
받아들이는 이의 정서나 경험과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해석은 판이해진다는 것이 우선의 논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홍기돈 강사님은
하나의 화제에 대해 각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양한 의견을 논하면서
상상력과 각자의 의견이 교감하는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신다.
일명 소크라테스식 수업이랄까.
끊임없이 학생들의 생각을 자극하고 거기에서 더 많은 느낌을 끄집어 내는 형식의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은 일종의 브레인스토밍을 경험하게 된다.
실무적인 콘텐츠론을 배우고픈 열정 가득 모범생들에게는 비추,
한 번쯤 자아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이란 걸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강추,
강사님과 함께하는 잦은 술자리를 꿈꾸는 이들에겐 필수!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소챌 스토리 더보기

대학생 집콕러를 위한 월간 소비

편지가게 글월, 마지막으로 편지를 받은 게 언제예요?

비전공자를 위한 교양서

비전공자를 위한 전공자의 교양서 큐레이션

일본어 번역가 강민하 | 마음까지 전하는 번역

VEGAN ESSAY 의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입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식생활 실전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먹고 있습니다

VEGAN ESSAY 입문편ㅣ스물 한 살의 비건인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