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위험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보험계리사
















“천사의 세계와 악마의 세계, 그리고 인간의 세계 이렇게 세 곳 만이 존재한다면… 보험이 필요한 곳은 어디일까?” 라고 묻는다면, 어떠한 곳이 정답이 될 수 있을까… 정답은 바로 인간의 세계이다. 즉, 보험이란 Risk(위험)가 0%이거나(천사의 세계) 100%인 곳(악마의 세계)에서는 필요치 않은 불확실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대비책을 말한다. 점점 핵가족화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가족들에게 의지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신종 질병들이 등장하면서 보험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연일 신문의 전면광고로 “xxx보험” 하고 등장하는 것을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향후 정상적인 생활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상대방에게 또는 자기 자신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 하는데, 그러한 보험료를 산정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보험전문인을 우리는 보험계리사(Actuary)라고 부른다.






원래 사전적의미로 “Actuary”는 서기 또는 기록계를 뜻한다. 하지만 1848년 영국에 Actuary회(會)가 생기고 나서 생명보험, 연금 등의 실무의 기초가 되는 ‘인간의 수명에 관한 확률을 계산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 후, 1962년 보험업법 제정시 보험계리사제도가 도입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계리사가 하는 주된 업무는 보험 및 연금분야에서 확률이론이나 수학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위험의 평가, 분석을 통하여, 불확실한 사실 또는 Risk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LG화재해상보험㈜의 계리지원팀 이강복 과장의 설명이다. “계리사가 보험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상품개발실, 수리팀, Risk관리팀 등의 부서에서 통계적 기법을 활용해서 적정 보험료율을 산출하고, 장래의 보험금/연금 등의 충분한 지급을 위한 책임준비금, 지급준비금 등을 산출하고 평가하는 일을 하게 되죠~ TV나 신문에서 광고하는 보험상품도 저희가 만들어낸거구요…^^” 라며 얼마 전 새로 개발한 신상품 brochure를 기자에게 내보이며 투철한 직업정신을 내비쳤다.





현재 계리사는 일정한 자격시험을 거쳐서 선발하고 있다. 1차, 2차로 나뉘어진 이 시험은 평균적으로 2년 정도 Full-time으로 준비하면 무난히 합격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착실히 준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죠.” 선배 계리사인 이강복 과장의 조언이다. 문득, “통계” 또는 “수학적기법” 이란 용어 때문에 문과생들이나 공대생들이 접근하기엔 다소 무리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수학과, 통계학과 학생들이 자격증 공부에 불리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리하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국내에 많은 온라인 강의나 대학교 내에 타 전공학생들끼리의 스터디 공부를 통해서,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화학과나 공대생들이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입사 후,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한다. 가령, 실내건축물의 자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화학과 학생이 계리사가 된다면, 지금껏 개발되지 않은 신 화재보험상품이 개발될 수 도 있고, 자동차 구석구석을 훤히 꿰뚫고 있는 공대생들은 자동차보험상품에서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직업평가기관인 Job Almanac에서 근무환경, 수입(연봉), 장래성, 직업 안정성 및 스트레스를 평가하여 발표한 보험계리사에 대한 직업선호도는 의사, 변호사 등을 제치고 오랫동안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계리사는 아직 국내 미개척 전문 직업인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퇴직연금제도로 인해 계리사에 대한 금융권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계리사들은 정시출근은 당연하고, 정시퇴근을 원칙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이강복 과장 역시 7시 칼(?)퇴근을 한 후, 집에 가서 FRM이나 CFA등 보다 다양한 금융권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중. 이 정도의 근무환경과 대우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 아닌가 싶다.


과거의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보험업 역시 하루가 다르게 번성해 가고 있다. 특히 사람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보험이 노년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즉, 보험회사와 보험가입자 양자에게 최적의 이익을 줄 수 있는 우수한 보험상품을 만들어내는 유능한 보험계리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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