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기획팀 AE 여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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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차 경력자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의 그녀는 공채로 당당히 이노션에 입사한 인재다. 광고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관리하는 직업을 지닌 만큼 체계적인 입담이 매력적이다.

럽젠Q : 광고에서 AE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E는 광고 제작의 전 과정을 관리, 조정하는 역할을 해요. 광고주가 TV나 인쇄 광고 등을 의뢰하면 제작 방향, 즉 전략을 짜서 제작팀에게 일을 의뢰하죠. 매체 전략 부분은 매체팀에게 의뢰를 하구요. 실제 제작 단계에서는 제작팀의 역할이 크지만, 광고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방향을 점검합니다. 완성된 광고가 방송이 되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의 여부 역시 확인해야 해요. 광고는 물론, 조사를 하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광고주가 맡기는 다양한 업무도 관리하죠. 일을 시작하기 전엔 몰랐는데, AE가 관여하는 일이 참 많은 편이에요. 광고주가 광고대행사에 의뢰하는 모든 일이 사실상 AE의 손을 거쳐가기 때문이죠.

럽젠Q : 그 동안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KCC건설’, ‘11번가’, 그리고 ‘푸르덴셜 생명’ 일을 맡았고, 지금은 ‘현대해상’과 ‘국순당’을 담당하고 있어요. 광고주와 실제 제작이나 매체팀 등 여러 부서와 연결을 하고, 어떤 일을 관장하고 진행할지 조율하는 역할을 하죠. 광고주의 요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제작팀에 전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단순한 전달자가 되지 않도록 역할을 똑부러지게 해야 해요. 기획 팀은 마케팅, 온라인, 제작 등 대행사 내 다양한 팀과 협업해 광고주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죠.

럽젠Q. 공채로 입사하셨는데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원래 전공이 심리학이었는데, 언론정보를 부전공으로 했어요. 대부분의 광고대행사 입사 준비생처럼 신입생 때부터 연합동아리에 가입해 공모전을 준비하진 않았어요. 졸업할 때 즈음 좀 바빴죠. 1년에 몰아서 공모전 준비 같은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었으니까요. 다음 까페를 통해 만난 친구와 공모전을 준비하고 이노션 인턴생활도 한 다음 해에 입사를 했어요. 코바코(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IAA 교육 과정(국제광고협회 IAA가 인증하는 광고 교육)도 들었죠.

럽젠Q. AE일을 하는데, 외국어 능력이 좋아야 하나요?

제작은 몰라도, 기획 쪽은 대부분 토익 점수가 거의 900점은 넘어요. 외국어 실력도 필요하고요. 제가 그것 때문에 떨어질 뻔 했는데•••(웃음) 영어 회화 면접 때 해외연수를 다녀온 경쟁자들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제가 운이 좋았죠.

럽젠Q. 공채로 합격하면, 원하는 팀에 지원할 수 있나요?

보통 직무를 정해서 입사하는데, OJT(현장 실습 교육)를 통해서 실제로 여러 직무를 경험하는 교육을 받아요. 저는 처음에 재경팀에 한 달 정도 있으면서, 제작팀과 글로벌 미디어, 기획팀에서 같이 일했어요. 이처럼 자신이 지원한 직무팀을 포함해서 몇 개의 팀에서 일해 보는 거예요. 다른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죠.

럽젠Q : 직접 일해보니,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AE 업무가
있을까요?

제가 처음 AE가 되어서 한 일이 어떤 광고주가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는, 매주 모든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편성표를 매주 정리하는 일을 한 적이 있어요(웃음). 예전에는 광고주가 이사하면 이삿짐까지 옮겨줬다고 하는데, 지금은 강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그런 풍토는 있어요. 광고주가 요청하는 일은 웬만하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죠.

럽젠Q : AE로서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일단 시간이 많이 부족해요. 경쟁 PT를 하는 것 외에도 원래 담당하는 광고주가 있다 보니 기본 관리 업무가 있어요. 이런 일을 진행하다 보면, 실제로 기획하는 데 투자할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죠. 기획 일에 의미를 두고 AE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데, 막상 일해보면 그 외에도 해야 할 다른 업무가 많아 놀라요.

럽젠Q : AE를 꿈꾸는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멀티플레이가 되어야 해요. 남에게 확인하고 부탁할 게 많은 업무이다 보니, 작은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면 아주 힘들죠. 또 기획 쪽에 관심이 있다면, 공모전도 중요하지만 소위 말하는 학점 관리 같은 기본 ‘스펙’도 중요해요. 더불어 자기만의 취미가 한 가지쯤 있는 게 좋죠. 스케줄이 불규칙하니까 학원에 다니거나 약속을 잡는 일이 어려워서 회사와 집만 쳇바퀴처럼 도는 생활이 계속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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