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떠난 1박2일 강릉 아날로그 여행(feat.택시기사님 핫플)

시험을 끝내고 여자 셋이 떠났다! 할 일 가득한 일정이 담긴 핸드폰은 잠시 넣어뒀다. 대신 카메라 어플이 아닌 아날로그 감성 물씬 풍기는 필름카메라로 서로의 인생샷도 찍어주기로 했다. 맛집 정보 검색은 어떻게 하냐고? 걱정은 넣어두자. 맛집 어플보다 믿고 가는 택시 기사님 추천 맛집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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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와는 다른 필름카메라 특유의 색감이 매력. 필카에 강릉에서 만난 아날로그 감성을 듬뿍 담아낼 예정이다.

TAKE1. 믿습니까? 믿습니다, 택시기사님!

강릉역에 내리자마자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강원도의 명물 ‘감자옹심이’로 결정하고, 택시에 올랐다. 택시는 강릉에 놀러 온 뚜벅이들의 가장 흔한 교통수단이다. 여행 코스를 짤 때 택시로 이동할 경로를 고려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평창 올림픽 이후 강릉의 택시 서비스는 눈에 띄게 발전했다. 강릉역에 내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강릉의 첫인상이라는 책임감으로, 기사님들은 ‘모범’ 배지가 달린 유니폼을 맞춰 입고,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관광 안내자를 자처했다. 우리를 태운 기사님도 마찬가지였다. ‘감자옹심이’가 맛있는 집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망설임 없이 ‘가람집감자전옹심이’로 핸들을 돌리며 맛집 리스트를 읊어주셨다.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온 여행에 택시 기사님들은 가장 신뢰할 만한 여행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시작부터 예감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도착한 식당에는 ‘금일휴업’이 붙어있었다. 당황한 우리를 안심 시키듯 기사님은 바로 뒷골목의 ‘병산감자옹심이’에 우리를 내려 주셨다.

“이 근처가 다 감자옹심이 맛집이에요. 그리고 안목까지 10분이면 걸어가니까, 택시 타지 말고 소화시키면서 걸어 가세요.”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입맛을 당기는 감자옹심이.

병산감자옹심이 앞 마당은 주차된 차로 가득했다. 카운터의 종이에 주문할 메뉴를 적어 내면, 바로 면을 삶기 시작한다. 투박한 칼국수 면과 쫀득한 심각의 감자옹심이 한 그릇에 5천 원. 기분 좋게 배를 채우고 안목해변으로 걸었다. 마을을 통과하는 골목길을 걷자 고요한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껴졌다.

TAKE2. 택시기사님피셜 핫플레이스


공기 좋은 강릉. 쾌청한 바람을 맞으며 안목 카페거리로 이동한다.

20분 정도 걸어 도착한 안목 카페거리, 가장 먼저 기사님이 뽑은 핫플레이스 카페 ‘보사노바’로 향했다. 안목해변 바로 앞에 자리한 보사노바는 건물 전체가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다. 특히 3층 루프탑 자리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포토존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볼 수 있게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좌석이 인상 깊다. 입구부터 풍기는 커피 향기는 강릉이 커피의 고장임을 상기시킨다. 오늘의 커피가 5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핸드드립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안목 해변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는 것도 잊지 말자!


죽어있던 감성도 되살릴 강릉의 안목해변.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자.

안목카페거리의 뒤쪽 도로에는 하얗고 미니멀한 건물이 우뚝 서있는데, 바로 ‘순두부젤라또’ 2호점이다. 원래 ‘소나무집 초당순두부’의 테라스에서 운영하던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안목카페거리에 2호점 건물을 세운 것. 현대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세련된 인테리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다양한 맛의 젤라또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순두부 맛인데, 초당 순두부로 유명한 강릉과 가장 잘 어울리는 디저트가 아닐까 싶다. 옥상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이는 강릉 남대천의 풍경은 흔히 알던 강릉 풍경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니 꼭 둘러보길.


강릉의 명물 순부두를 디저트로 재탄생시킨 ‘순두부젤라또’. 달콤 고소 담백하다.

TAKE3. 인스타 감성 저격, 인피티니풀

숙소는 올림픽 때 수많은 선수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지은 ‘세인트존스호텔’. 비수기엔 가성비가 아주 좋아 주머니 사정 가벼운 대학생들에겐 더할 나위 없다. 결정적으로 이곳엔 최근 16층 인피니티풀이 오픈했다. 바다에 뛰어 들기엔 그리 덥지 않은 6월에 제격. 해수욕장이 개장하지 않아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무엇보다 강문해변이 내려다보이는 낭만적인 수영장 뷰가 압권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선과 닮은 풀장에서 사진을 남겨보자. 그리고 풀장 안에서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다.

필름카메라로 찍어 더욱 운치를 더하는 인피니티풀. 강릉은 다른 해안 도시들에 비해 호텔 부대시설이 좋은 편이다.

세인트존스호텔은 안목해변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기에 다시 택시를 이용했다. 기사님은 당일에 있을 강릉 단오제 불꽃놀이 정보를 귀띔했다. 강릉에서는 매년 단오제가 열리는데,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에 시작한다는 것이다. 불꽃놀이는 저녁 10시부터. 숙소에 짐을 내리고 바로 앞 강문해변으로 향했다. 월요일 오후 강문 해변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택시 기사님 추천 맛집에 신뢰감이 무한 상승해 저녁 메뉴인 ‘회’ 맛집도 기사님께 맡겨 보기로 했다. 기사님의 추천은 안목해변의 ‘해송횟집’. 세 사람이 먹을 메뉴인 모둠회 작은 사이즈는 10만 원이었다. 꽤 비싼 듯하지만 세 사람이 먹기에 정말 많은 양이었다. 코스요리처럼 음식이 나오는데, 결국 마지막 매운탕은 먹지 못할 만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네 명이 함께 먹는다면 가성비까지 완벽히 잡는 저녁이 될 것이다.


바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회.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 맛보기를.

TAKE4.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액티비티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점심으로는 테라스에 앉아 강문해변을 바라보며 핫도그를 먹을 수 있는 ‘덕앤도그’를 택했다. 이제 남은 건 해상 액티비티를 즐기기 일이다. 강문해변에서 경포해변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솟대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바다를 보며 건너는 즐거움도 컸다. 강문-솟대다리-경포로 이어지는 길은 아름다운 산책로로 유명하니, 천천히 걸어 보길 추천한다. 모래사장을 뒹굴며 사진을 실컷 찍기도 좋다. 역시 남는 건 사진이니까.
그러나 아쉽게도 경포해수욕장이 개장하지 않은 시기라 스피드보트만 탈 수 있었다. 강릉 액티비티의 꽃 ‘패러 세일링’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스피드보트에 올랐다. 스피드보트는 그야말로 바다 위를 가르는 짜릿한 속도를 즐기는 액티비티다. 경포해변은 7월 5일에 개장하니 액티비티 이용에 참고하자. 패러 세일링을 못한 아쉬움에 선택한 또 하나의 액티비티는 짚라인. 안목해변에 위치한 ‘아라나비’로 이동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탄 택시에서 기사님의 추천 맛집은 <삼교리동치미막국수>. 짚라인 타는 곳 바로 앞에 위치한다. 식당 이름 그대로 동치미 막국수가 맛있었고, 냉면과는 또 다른 맛으로 여름에 적합한 음식이었다.


시험 스트레스는 이미 저 하늘 위로! 여행 마지막날엔 핫도그와 막국수를 맛보고 ‘감성여행’답게 모래성도 쌓으며 여유를 만끽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짚라인을 타러 갔는데, 예상보다 상당히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액티비티였다. 예상치 못한 공포에 셋 중 한 명만이 올라가게 되었다. 30여 분을 망설이다 뛰어내린 그녀는 시원하게 바다 위를 가르며 반대편으로 내려갔다. 뛰어내리기 전의 두려움만 컸지, 막상 발을 떼니 안정감 있게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었다고.
그렇게 택시 기사님들의 추천으로 채워진 우리의 아날로그 강릉 여행을 뒤로 하고 돌아왔다. 한번쯤 과제도 팀플도 시험도 잠시 접어두고, 시원한 바다를 보러 강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강릉 택시 기사님들의 든든한 가이드라면 어느 날 갑자기 떠나도 불안할 일은 전혀 없다.

TAKE5. 소채리만 따라와! 강릉 1박2일 아날로그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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