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킴닥스(KIMDAX) | “똑같으면 재미없잖아요.”


콘텐츠의 핵폭풍인 유튜브 세계에서 36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자. ‘킴닥스’로 통하는 20대 김다은의 수적인 파워다. 감히 수로도 매길 수 없는 ‘티클 없는 즐거움’이 그 숨은 공신이었다.
사진 : 킴닥스


킴닥스의 디즈니 프로젝트 1탄 _ 당신의 삶 속에 동화를 찾아줄 ‘Fairytale in Life’ inspired by DISNEY

뷰티로 시작해 콘텐츠의 허들 넘어가기

한국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란 개념이 생기기 전,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킴닥스는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다. 영상 제작자를 꿈꾸며 본격적으로 시작한 화두는 뷰티 분야였다.

여러 콘텐츠 채널 중에서 유튜브를 택한 계기가 있었나요?
‘세계에 한국을 심는 영상 제작자’가 되고 싶다는 아주 오랜 꿈이 있었어요. 이 꿈은 정해진 시험을 보아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뭐든지 해보고, 부딪혀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유튜브 콘텐츠 제작도 그 꿈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초기엔 뷰티 영상 외 다른 주제도 다루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올라프에게 한복을 디자인해 입혀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어요. 이후 취미로 뷰티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았죠. 그 덕에 본격적으로 콘텐츠 만들기에 탄력을 받았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캐릭터

본인의 아이디어를 영상화하기까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은 어떻게 배웠나요?
음, 아버지의 도움이 컸어요. 어릴 때 아버지가 편집 프로그램을 개발했거든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기 바라며 만든 프로그램이었죠. 이를 통해 저도 쉽게 영상을 접하게 되었어요.

홀로 워낙 다양한 영상을 만들다 보니, 프로그램에만 의지할 순 없었을 것 같은데요?
경험이 곧 배움이었던 것 같아요. 혼자 많은 영상을 만들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갔거든요.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인터넷에서 찾아보면서 보충했죠.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내가 필요한 부분을 더 확실히 알게 되고 오래 기억에 남아 실력도 금세 쌓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더라도 학생 신분으로 쉽지 않을 텐데요. 힘든 점은요?
다행히 아직 제작자로서 힘든 적은 없었어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정도? 일이 정말 많을 때면 몸이 2개였으면, 하루가 72시간이었으면 하는 상상을 할 따름이죠.

무엇이 이런 긍정적인 힘을 주는 걸까요?
긍정적인 피드백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적어준 말을 보면서, 감사하고 뿌듯하죠. 정말로요.


킴닥스식 소통법, 영상을 통해 독자와의 Q&A 시간도 가졌다.

그녀를 끌리게 하는, 단 한 가지 기준

뷰티 유튜버로 잘 알려졌지만, 최근 웹 무비 프로젝트를 통해 감독으로도 활약한 킴닥스. 시즌 및 상황별 메이크업 등 각종 뷰티 영상에 이어 웹 무비를 제작하기까지 콘텐츠의 외연을 확장한 저력은 무엇일까?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특별한 선정 기준이 있나요?
무엇보다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인지를 생각해요. 제가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만들면 시청자도 다 느낄 테니까요.

리뷰가 아무래도 신경 쓰일 텐데, 대중적인 인기나 관심이 그 기준에 반영되진 않나요?
콘텐츠 제작을 하다 보면 소위 대박 날 것 같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제 신념이나 추구하는 방향과 다른 것이라면 과감히 버린답니다. 대중적인 인기보다 저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킴닥스의 콘텐츠가 다른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매력을 꼽는다면요?
한자리에 고여 있지 않는다는 점 아닐까요? 늘 똑같은 건 재미없잖아요. 설사 같은 주제의 영상을 만들더라도 저만의 색깔을 입히려고 하죠. 이번 웹 무비 프로젝트(당신의 삶 속에 동화를 찾아줄 ‘Fairytale in Life’ inspired by DISNEY)도 이런 생각의 일환이에요. 디즈니의 이야기를 현대로 가져왔을 때 단순히 코스프레 형식을 넘어 보다 심도 있게, 이렇게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상만 봐도 삶이 살찔 법한 킴닥스식 노하우. 어떤 영상을 봐도, 그녀답다.

최근에 선보인 디즈니 프로젝트를 말하는 거군요. 어떤 생각으로 시작했죠?
‘여러분의 삶 속에 잃어버린 동화를 찾아줄게요.’라는 콘셉트입니다. 이 세상엔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와 더불어 ‘동화 속 세계’는 늘 존재하지만, 바쁜 현실과 그 속도가 맞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가설을 세웠어요. 이 두 세계가 만나는 찰나의 순간이 있지만, 우리가 여유 없이 살다 보니 그 순간을 계속해서 놓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죠.

아무래도 특별히 애정이 가겠는데요?
지금 거의 반년에 걸쳐 진행 중이거든요. 제가 궁극적으로 만들고자 한 ‘영화’와 지금 만들고 있는 ‘뷰티 콘텐츠’의 중간 단계라는 점에서, 제게는 참 의미 있는 콘텐츠에요.


주인공이자 감독으로 활약한 킴닥스의 웹 무비 프로젝트 트레일러 영상 중.

유통기한 없는 킴닥스식 영상의 힘

고여있는 웅덩이 같은 사람이 아닌 변화무쌍한 바다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킴닥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즐거움이 곧 콘텐츠의 힘이다. 그러기에 지칠 수도, 끝날 수도 없는 앞으로의 행보들.

20대 크리에이터로서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는 이에게 조언을 한다면요?
만들면서 행복할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으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이게 바로 금방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래도록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비결 같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은 쉽지만, 실천이 어렵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것을 하라는 말은 언뜻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말이에요. 좋아서 시작한 일은 혹여나 잘 안되더라도 버틸 힘이 생기거든요. 물론 잘 되면 몇 배로 더 기쁘고요. 남의 것이 아닌 ‘나만의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죠.

앞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킴닥스의 꿈을 들려준다면요?
먼저 저만의 확실한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싶어요. 나의 색깔이 잘 담긴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죠. 더불어 이 과정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년에 이 사회를 함께 예쁘게 가꿔나가자는 취지로 채널 안에 ‘킴닥스 정원’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거든요. 이 취지처럼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회적 이슈를 콘텐츠화한 ‘킴닥스 정원’ 중 마리몬드 캠페인.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기다리면 될까요?
좀 더 깊이 있는 영화를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내용도 정리해서 시리즈 영상으로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심도 있는 내용을 준비하기 위해 두 달 정도 쉬면서 콘텐츠를 정리할 생각입니다. 지금 계획하는 영상도 곧 채널에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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