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아직도 그저 환상일 뿐인가요

유토피아, 참 허무맹랑하고 현실감 없는 단어다. 모두가 바라는 이상향의 세계, 곧 천국쯤 될까? 천국이나 지옥, 유토피아 등 이렇게 추상적인 세계에 관해서는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 형상을 그리기가 쉽지 않다. 중학교 세계사 시간에 배운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암기하기에 급급했던 우리에겐 도무지 정이 안가는 단어일 터.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는 이유는 늘 삶 한가운데 ‘희망’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 희망이란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이상의 무언가’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항상 유토피아를 꿈꾸며 살아간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서 꿈꿀 수 있는 유토피아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금부터 소개하는 박홍규 영남대 교양학부 교수와 ‘로쟈의 저공비행’ 블로그로 유명한 칼럼니스트 로쟈(이현우)의 대담 형식의 강의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들의 대담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 대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은 루이스 멈퍼드(Lewis Mumford, 1895-1990)다. 루이스 멈퍼드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이며 문명비평가다. 그는 모든 역사를 인간의 끝없는 노력으로 보았으며 유토피아 사상과 현대 문명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었다. 이런 루이스 멈퍼드를 박홍규 교수와 칼럼니스트 로쟈의 시각으로 조명함으로써 이 시대의 유토피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

대담에서는 루이스 멈퍼드가 유토피아를 바라보는 시선, 그가 말하는 인간 문명의 폐해, 플라톤부터 토마스 모어까지의 유토피아 사상을 다룬다.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적 사회주의와 다양한 형태의 유토피아 사상을 서로 이야기하며 나아가 예술과 문화적인 측면까지 밀고 나가 오늘날의 유토피아 사상에 이른다. 이 모든 것이 유토피아와 관련한 지식이며 ‘앎’이다.

그들의 대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유토피아 사상의 역사만은 아니다. 희망, 그리고 유토피아라는 피안의 세계는 우리의 이상향이며 늘 꿈꾸는 세계다. 이런 세계에 대해 이번 대담에서 박홍규와 로쟈는 우리에게 유토피아 세계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한층 키워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유토피아 세계를 발견하는 방법은 유토피아 세계에 걸맞은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가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우리가 지향하는 유토피아 세계의 가치는 결국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두 분의 대담이 이어진 후에는 관객과의 질의 응답 시간도 있다고 하니, 새로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주저 말고 질문할 것.

강의명 우리 시대의 유토피아를 찾아서
강사명
박홍규, 로쟈(이현우)
강의 일시
2010년 8월 24일(화) 7시 30분 ~ 9시 30분
강의 장소
명동 청어람 아카데미 지하 소강당
강의 형태
박홍규, 로쟈 대담, 관객 질의응답
참고 도서 메트로폴리탄 게릴라(박홍규 저, 2010), 유토피아 이야기(루이스 멈퍼드 저, 박홍규 역,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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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군요~
  • 아.. 저런 강의도 있군요. 유토피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좋은 기회일 것 같아요.
  • 박보람

    @주전자안의 녹차, 네 다음주입니다 ^.^ 저는 다음주에 갈 생각인데, 녹차님도 함께 가요~ (웃음)
  • 주전자안의녹차

    다음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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