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So Hot!

유럽축구 So Hot!

수업 시작 전, 밤샌 눈으로 강의실에 들어와 지난 새벽 
있었던 유럽 축구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팔렸다가, 
수업시간이 되면 내려앉는 눈꺼풀에 고생하는 친구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군대와 축구 이야기라면 진저리를 
친다던 여자 대학생들도 박지성 선수가 어느 팀에서 뛰는지 
아는 것 정도는 기본이 되었다. 도대체 유럽 축구 리그의 
어떤 매력이 이렇게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것일까? 
유럽 축구의 hot한 매력 속으로 들어가보자.

글,사진_인광수/14기 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총성 없는 유럽의 축구 전쟁

유럽에는 전통의 대결(Classic Derby)이라 불리는 축구게임들이 있다. 그리고 이 게임 결과는 사람들을 기쁘게, 슬프게, 때론 미치게도 만든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사람들 역시 매년 축구 때문에 울고 웃는다. 바르셀로나에서 축구팀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의 존재는 일종의 종교라 해도 무방하다. 유럽에서는 바르샤라는 애칭으로 더욱 친숙한 이 축구팀은 이 지역민인 카탈루냐인들의 자긍심 그 자체이다. 프랑코 독재 시절, 프랑코는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이용하여 다른 소수 민족들에게 패배감과 좌절감을 주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적극 지원하였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바르샤는 정권의
특혜와 지원 속에 막강 전력을 구축한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민족의 울분을 터트려 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바르샤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리그 우승이라도
차지하면 바르셀로나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변한다.
영국에도 리버풀과 애버튼 간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있다.
머지사이드 더비는 선수들과 팬들의 투지가 지나치게 과다한
덕분에 경기장 안팎에서 사건 사고가 터진다. 99-00시즌에는
리버풀의 베스트벨트와 애버튼의 프랜시스제퍼스가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두 선수 모두 퇴장을 당했다. 또한 양 팀의 서포터즈
들 간의 유혈사태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이 더비가 있는 날이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경찰들이 배치된다고 한다.

전쟁터의 매력적인 스타플레이어들

유럽의 축구 전쟁터에서 축구는 사람들에게 축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쟁을 수행하는 선수 구성도 화려하다. 현재 한국 국가 대표 중 최고라고 칭해지는 박지성 선수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곳이 유럽의 축구 전쟁터이다. 최고들의 전쟁터인 만큼 선수들의 연봉도 엄청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부터 순수 연봉만으로 주급 1억 원 이상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같은 팀의 호날두의 경우 주급 2억 원 이상을 받았다. 국내 K리그 최고 연봉이 10억 원에 못 미치고 있다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이들이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유럽 축구 경기장을 누비는 선수들의 비주얼은 어찌나
다들 훌륭하신지 같은 남자가 봐도 그야말로 탄성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김연아(성균관대, 24)씨는 “잘생긴 오빠들이 땀방울
흘리며 남성적인 모습을 마구 뽐내는 것이 매력이죠.”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축구실력에 더해 얼굴, 몸매, 아름다운 부인과
베컴도 가지지 못했다는 멋진 목소리까지 가져서 인터넷 상에서
‘엄친아(엄마친구아들)’로 통하는 카카 역시 이탈리아의 세리에
A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멋진 외모의 카카는 아르마니
모델로도 등장하여 축구실력만큼 빛나는 외모를 뽐내기도
하였다.

유럽의 유명 축구대회와 한국 선수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등 자국 리그를 비롯하여, UEFA(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 유럽 축구 연맹)에 의해 주관되는 UEFA 유로컵, UEFA 챔피언스리그, UEFA컵 등 다양한 대회들이 유럽에는 존재 한다.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는 1960년에 프랑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유럽의 ‘미니 월드컵’이라 불리우기도 하며
월드컵과 엇갈려 4년마다 개최된다. 유로컵은
대학생들에게 있어 항상 기말 고사와 함께 찾아와
시험 공부를 톡톡히 방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02년 월드컵 4상 신화 이후 국민적
영웅 이었던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가 축구 종가
영국을 물리치고 유로2008 본선에 진출하여 우리의
관심을 더욱 끌기도 하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각 국의 리그 우승팀 및 상위
팀들 간의 대회이다. 이 대회의 07-08년 리그는
박지성 선수가 포함된 맨유가 우승컵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박지성 선수가 당연히 뛸 줄 알았던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서운함 때문에 맨유의 ‘퍼거슨’
감독을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이다.
UEFA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구분하여 각 국 리그의 중위권 팀들이 중위권 최강자 자리를 놓고 싸우는 대회이다. 이 대회의 07-08년 결과 역시 우리나라의 김동진, 이호 선수가 뛰고 있는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박지성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또 하나의 빅 게임이 8월 29일 모나코에서 열린다. 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유럽 내 클럽 최강자 자리를 가리는 UEFA 슈퍼컵이 열리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의 주인공들은 바로 박지성 선수의 맨유와 김동진, 이호 선수가 뛰고 있는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다. 유럽 리그 최강자간의 경기에 국내 선수들간의 멋진 대결을 기대해본다.

축구, 그 이상의 의미가 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있어 한일전이 중요한 것은, 그 경기가 우리에게 있어
축구경기 그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유럽리그에서는
국가 간의 경기뿐만 아니라, FC바로셀로나의 경우처럼 국내
리그의 팀들도 축구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의 팬들을 위해 항상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고의 선수단을 구성하고, 선수들은 최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최고의 선수들과 최선의
노력이 지금의 유럽축구를 so hot하게 만들어 준 원동력은
아니었을까? 국내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 최선의 모습으로
열정적인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글,사진_인광수 / 14기 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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